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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 정사 오서 정봉전

샤이르(61.101) 2025.04.01 15:04:23
조회 47 추천 0 댓글 1

정봉(丁奉)의 자는 승연(承淵)이고 여강(廬江)군 안풍(安豊)현 사람이다. 어려서부터 용감하여서 소장(小將)이 되어 감녕, 육손, 반장 등에게 속했다. 수차례 정벌에 따라가 싸움마다 항상 군대의 으뜸이 되었다. 매번 적 장수를 베고 적의 깃발을 뽑았고, 자신도 상처를 입었다. 점차 승진하여 편장군이 되었다.

손량(孫亮=회계왕(會稽王)이 즉위하자, 관군(冠軍)장군이 되고, 도정후(都亭侯)에 봉해졌다.

위나라에서 제갈탄(諸葛誕)과 호준(胡遵) 등을 보내 동흥(東興)을 공격하니, 제갈각(諸葛恪)이 군대를 거느리고 막았다. 여러 장수들이 모두 말하길


“적들은 태부(太傅=제갈각)께서 오신다는 것을 들으면, 해안으로 올라가 반드시 달아날 것입니다”

라 했다. 정봉 혼자만

“그렇지 않습니다. 적들은 저들의 경내를 뒤흔들어 허도와 낙양의 병사를 다하여 크게 일으켜 왔으니, 반드시 세워 논 계획이 있을 것인데, 어찌 헛되이 돌아가겠습니까? 적들이 아직 오지 않았음을 믿지 마시고 저를 믿으시면 반드시 승리할 것입니다”

라 했다. 제갈각이 해안으로 오르게 되자, 정봉이 장군 당자(唐咨), 여거(呂據), 유찬(留贊) 등과 함께 산을 따라 서쪽 위로 갔다. 정봉이 말하길

“지금 여러 군대의 행군이 느린데, 만약 적들이 편한 곳에 웅거한다면 저들과 예봉을 다투기가 어렵습니다.”

라 했다. 이에 여러 군대를 불러들여 내려가게 하고, 휘하의 3천명을 거느리고 빨리 진격했다. 이때 북풍이 부니, 정봉이 돛을 들어 올려 이틀을 가서 마침내 서당(徐塘)을 점거했다. 날은 차갑고 눈이 내리는데, 적의 여러 장수들은 성대한 주연를 베풀었다. 정봉은 적의 선두부대의 병사가 적은 것을 보고 서로에게 말하길

“후작에 봉해지는 상을 취하는 것은 바로 오늘이다!”

라 했다. 이에 병사들에게 착용한 갑옷을 풀고, 단병기만 지니도록 했다. 적군들이 뒤쫓아와 비웃으며, 방비를 하지 않았다. 정봉이 병사를 풀어 이를 부수고, 적의 앞쪽 둔영을 대파하였다. 마침 여거 등이 도착하니, 위군이 마침내 궤멸되었다. 멸구(滅寇)장군으로 승진하고, 도정향후(都亭鄕侯)로 올려 봉해졌다.

위의 장군 문흠(文欽)이 항복해 오니, 정봉을 호위(虎威)장군으로 삼고 손준(孫峻)을 따라 수춘(壽春)에 가 맞이하게 하고, 적의 추격군과 고정(高亭)에서 싸웠다. 정봉이 말에 타고 긴 창(矛)을 들고 적의 진중으로 돌입하여, 수백명의 머리를 베고, 군기(軍器)를 노획했다. 안풍후(安豊侯)로 올려 봉했다.

태평(太平) 2년(257), 위의 대장군 제갈탄이 수춘을 점거하고 항복해 오니, 위나라 사람들이 이를 포위했다. 주이(朱異), 당자 등을 보내 가서 구원하게 하고, 다시 정봉을 시켜 여비(黎斐)와 함께 포위를 풀게 했다. 정봉이 선봉이 되어, 여장(黎漿)에 주둔하면서, 힘써 싸워 공을 세우니, 좌장군에 배수했다.

손휴(孫休=경제(景帝)가 즉위하자, 장포(張布)와 모의하여, 손침(孫綝)을 주살하고자 하여, 장포가 말하길

정봉이 비록 이서(吏書)에 능하지 않으나, 계략이 남들보다 뛰어나니, 능히 대사를 결단할 수 있을 것입니다”

고 했다. 손휴가 정봉을 불러 알리길

“손침을 국위(國威)을 쥐고서, 불궤한 짓을 행하려 하니, 장군과 더불어 그를 주살하려 하오”

라 했다. 정봉

“승상(=손침)의 형제와 그 일당이 매우 성하지만, 인심이 같지 않음을 두려워 하여, 끝내 제압할 수 없을 것이니, 사냥 때 모임을 기회로 하여 폐하의 병사들로 그를 주살하십시오.”

라 했다. 손휴가 그의 계책을 받아들이고, 모임을 기회로 손침을 청하니, 정봉과 장포가 좌우에게 눈짓하여 그를 참수했다. 대장군으로 승진시키고, 좌우도호(都護)를 더하였다.

영안(永安) 3년(260), 부절을 내려주고 서주목을 맡게 하였다.

6년(263), 위가 촉을 정벌하니, 정봉이 여러 군대를 거느리고 수춘으로 향하여 촉을 구원하는 형세를 이루었다. 촉이 망하자, 군대가 돌아왔다.

손휴가 훙(薨)하자, 정봉은 승상 복양흥(濮陽興) 등과 만욱(萬彧)의 말을 따라 함께 손호(孫晧=말제(末帝)를 영접해 세웠고, 우대사마좌군사(右大司馬左軍師)로 승진했다.

보정(寶政) 3년(268), 손호가 정봉과 제갈정(諸葛靚)에게 명하여 합비를 공격하게 했다. 정봉이 진(晉)의 대장군 석포(石苞)에게 편지를 주어, 그를 끌어들여 이간질하니, 석포는 소환되었다.

건형(建衡) 원년(269), 정봉이 다시 군사를 거느리고 서당(徐塘)을 다스렸으며, 이로 인하여 진의 곡양(穀陽)을 공격했다. 곡양의 백성들이 이를 알고 떠나갔기에, 정봉은 획득한 것이 없었다. 손호가 노하여, 정봉의 도군(導軍)을 참수했다.

건형 3년(271), 죽었다. 정봉은 귀하고 공이 있었으나 점차 교만해졌기에, 혹 그를 폄훼하는 자가 있으니, 손호는 그가 이전에 군대를 내었던 일을 추궁하여, 정봉의 집안을 임천(臨川)으로 옮겼다.

정봉의 동생은 정봉(丁封)인데, 관직은 후장군(後將軍)에 이르렀고, 정봉보다 앞서 죽었다.

평하여 말한다- 이 장수들은 모두 강동의 용맹한 신하로서 손씨에게 두터운 대우를 받았다. 반장의 행동이 바르지는 못했지만 손권이 허물을 잊고 공을 기억했으니 그가 동남쪽을 보존할 수 있었던 것은 마땅하다. 진표가 무장 집안의 서출이었지만 적자나 명망 있는 자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똑같이 중시 받아 같은 무리 중에서 발탁된 것도 훌륭하지 않은가!







결론 - 그는 훌륭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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