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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케스트라 서클에 관심있는 분들을 위한 글

외갤러(125.14) 2025.01.19 19:37:06
조회 115 추천 2 댓글 18

안녕하세요

저는 국립대학에 재학 중이고 관현악부(오케스트라) 서클에 들어가 있는데요

1년 가까이 서클 활동을 하면서 느낀 점을 써보려고 합니다

평소 클래식 음악에 관심이 있으신 분이나  대학 와서 악기 하나 다뤄보고 싶은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글을 그렇게 잘 쓰는 편이 아니라 미리 양해 부탁 드립니다..




일단 제가 다니고 있는 써클은 창설 50년이 넘은 오래된 곳인데요

1년에 두번 정기 연주회를 하고 벌써 100회가 넘도록 연주회를 하고 있는 중입니다

제 파트는 현악기입니다




1. 분위기


제 생각엔 써클보단 빡세고 부활동보다는 느슨한 느낌인 것 같습니다

연주회까지 많이 남으면 써클느낌이고 연주회 한두 달 전부터는 부활동에 가까운 느낌.. 


그리고 오래 지속된 곳인 만큼 체계가 잘 잡혀져 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합주를 할 때나 악기 운반을 할 때, 써클 홍보 등 각자 係가 있고 서로서로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시스템입니다





2.  처음해도 괜찮은지


 저도 대학 들어오기 전까진  클래식 음악 조금 듣고 피아노랑 기타정도 밖에 경험이 없었고 현악기 자체가 처음이었지만

선배가 잘 알려줘서 문제는 없었습니다 제 파트는 다 대학 와서 처음 시작했습니다


근데 70퍼정도는 중학교 고등학교에서 관현악부 또는 취주악부를 했다가 온 경험자들이라 습득력이나 숙련도에서 차이가 납니다

저도 중간에 포기할 뻔한 위기가 몇 차례 있었지만 계속 연습하다보니 어떻게든 됐습니다..





3.  활동내용


 일단 크게 겨울 정기연주회랑 봄 정기연주회가 있습니다 (겨울이 좀 더 본격적)   

주 2회 연습장소에 모여서 두시간 정도 정기연주회를 위해 곡 연습을 합니다. (필수는 아님)


그리고 플러스 알파로 3개+  정도 의뢰연주나 대학축제때 연주회를 하기도 합니다

예를들어 작년에는 초등학교에 가서 연주회를 했었습니다


보통은 현악기랑 목관+금관+타악기 가 별실에서 연습을 하고 합주 때는 모든 악기가 큰 방에 다 모여서 연습을 합니다





4.  합주연습


합주연습에는 두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학생이 지휘하는 学指揮合奏 와 선생님이 오셔서 지휘하는 합주 

물론 정기연주회 때는 선생님이 지휘하십니다


보통 연주회까지 많이 남을 때는 단 내에서 에이스인 한 사람이 지휘를 해서 합주 연습을 하고 (대학 내)

두 달전 정도부터 선생님이 오셔서 합주 연습을 합니다


선생님이 오실 때는 외부 복지센터 같은 큰 데를 빌려서 7~8시간정도 연습을 합니다

외부 센터까지 악기를 운반하기 위해 기사 아저씨를 부르고 타악기 같이 큰 악기부터 순서대로 트럭에 싣습니다

(남자가 적기 때문에 보통 남자 대부분은 운반계로 갑니다)





5.  연주회 때 연주하는 곡의 개수


  보통 대학 축제나 의뢰연주 같은 경우에는 다들 알 만한 곡들 위주로 클래식이 아닌 곡 들을 연주를 합니다

 영화  ost나 일본 내에서 유명한 곡들 등..


 정기 연주회 떄는 유명한 곡 2개 +  완전클래식(교향곡같은) 곡 1악장~4악장   +  앵콜 곡 짧게    정도 연주를 합니다


보통 처음하는 1학년 들은 유명한곡 두개에 앵콜곡 정도만 하고  메인은 오리방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도 메인은 할 실력이 안되어서 메인은 못했습니다.





6. 써클 인원


 대학마다 다 다르겠지만 저희 학교 같은 경우에는 현역 70명 정도에 정기 연주회 때 오시는 엑스트라분들 까지 포함해서 100명 가까운

 적지 않은 규모입니다.


엑스트라 분들이 뭐냐면 보통 3학년 겨울 정기연주회 때 은퇴를 하는데 그 후에도 연주회에 참여를 희망하시는 4학년이나 졸업생 분들을 뜻합니다


보통 50~100명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7. 악기를 꼭 사야 하는지


  이것도 학교마다 다르겠지만  저 같은 경우에는 학교에 구비가 되어있는 악기를 썼습니다.  

 보통 신 부원 모집 공고에 파트 별로 악기가 몇 개 남았는지 기재를 할 겁니다.

   소리의 질이 좀 아쉽긴 하지만 충분히 쓸 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자기 악기를 가지고 있는 부원들이 더 많은 것 같더라고요   중 고등학교 때 부활동으로 해서 그런가..





8.  돈은 많이 드는지


  저는 매달 2천엔씩 단비로 내고 있고 거기다 외부합주 때의 교통비 정도 돈이 들고 있습니다.

  다른 여러 써클에 비해서 좀 비싼 편이지만 그래도 엄청 비싼편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9.  트레이너 선생님


 저희 학교는 인원이 많은 파트는 트레이너 선생님들이 계십니다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한분 씩 계시고  두 세달에 한번 정도 모셔서 레슨을 받고 있습니다

물론 이것도 다 돈입니다..   매달 걷고 있는 단비가 이런데 쓰이고 있습니다


지휘 하시는 선생님이나 트레이너 선생님이나 다 예술대학 출신이시고 외국 경험까지 있으신 분이라

여러 곳에 지도역으로 다니시는 것 같은데 잘은 모르겠습니다..






일단 생각 난 것들을 적어 보았는데


4월에 입학하시는 예비 1학년들 중 서클 뭐 할지 고민 된다면 오케스트라 서클 적극 추천드립니다

 배드민턴이나 조깅부는 너무 무난하고 그렇다고 너무 노미사 같은 곳은 별로라고 생각 하시는 분들에게 추천드리고


무엇보다 평소 클래식 음악에 관심이 있으신 분이나  대학 와서 악기 하나 다뤄보고 싶은 분들에게 이 글이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어디까지나 아마추어이기 때문에 열심히 하시면 초보자도 좋은 경험 쌓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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