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류정아라고 합니다. 중국 본토 출신의 배우자이며, 최근 대만의 여러 언론, 유명 패널들과 인플루언서들에게 공격받고 있는 평범한 사람입니다. 오늘은 제 이야기를 조금 나누고 싶습니다. 대만에서의 삶에서 느낀 점과, 떠나기 전 마지막 인사라고도 할 수 있겠네요.

남편과의 인연은 우리가 여러 가치관에서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시작됐어요. 그의 삶에 대한 태도나 가족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이 저를 참 편안하게 해줬고, 게다가 제가 대만에 대해 가지고 있던 인상도 원래 좋았거든요. 그래서 3년 후에 저희는 중국 후난으로 돌아가 부모님을 뵙고 결혼을 결정했습니다. 결혼 후에는 남편을 따라 대만으로 오게 되었고, 새로운 삶을 시작하게 되었죠.

대만에서 저는 이곳의 삶에 적응하려고 노력했고, 대만은 제게 두 번째 고향이 되었습니다. 여기의 풍경, 사람들, 문화적 분위기 모두가 참 따뜻하고 정감 있게 느껴졌어요. 처음엔 조금 낯설고 어색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자연스럽게 이곳 생활에 녹아들었죠. 대만에 온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저희는 아들들을 낳았고, 이어서 딸도 태어났습니다.

여기서 꼭 말씀드리고 싶은 게 있어요. 제가 처음으로 대만 건강보험 카드를 사용한 게 출산하면서부터였어요. 그때 정말 이 제도가 얼마나 세심하고 편리한지 깊이 체감했죠. 대만의 건강보험 제도는 국제적으로도 칭찬받는 시스템인데, 제가 직접 겪고 나서 더 공감하게 됐습니다. 제 건강은 전반적으로 괜찮아서 출산이나 운동 중 다친 것, 치과 치료 외에는 건강보험 카드를 거의 사용하지 않았어요. 그래도 이 카드가 있다는 것 자체가 저에게 큰 안심이었고, 대만에서의 생활을 증명해주는 중요한 서류이기도 했습니다.

저희 부모님도 두 번이나 대만에 오셔서 산후조리 중인 저를 돌봐주셨어요. 저와 남편과 함께 대만의 삶을 체험하셨고, 체류 기간은 몇 달 정도였지만 대만의 문화와 분위기에 깊은 인상을 받으셨어요. 대만 사람들은 정말 친절하고 예의 바르다고 하셨고, 중국으로 돌아가셔서도 늘 대만의 좋은 점을 주변 사람들에게 이야기하셨답니다.

그런데 최근 며칠 동안 저는 계속 침묵하고 있었습니다. 이유는 3월 4일 이민서와 면담할 때, 관련 내용을 더 이상 언급하지 않겠다는 내용의 서약서에 서명했기 때문이에요. 제가 무심코 한 말이 혹시라도 탄압이나 갑작스러운 강제 출국으로 이어질까 두려웠던 거죠. 어쨌든 발언권은 제게 없으니까요. 그런데 그들은 매일 같이 새로운 루머를 퍼뜨리며 저와 제 가족을 나락으로 몰아넣고 있어요.

이민서에서는 처음에 저에게 “아이들이 있으니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출국 명령서를 받은 후 다시 와서 가족 재회 신청을 하면 된다. 그러면 바로 출국하지 않아도 되고, 아이들과 함께 6개월은 대만에 머무를 수 있다”고 했어요. 그런데 어제 밤에 어떤 유튜브 영상을 봤는데, 거기서 이민서에게 저를 빨리 추방하지 않으면 직무유기로 고소하겠다고 압박하더라고요.

그리고 바로 오늘, 토요일인데도 불구하고 이민서 직원이 집까지 직접 공문을 들고 왔어요. 저는 외출 중이라 직접 서명을 하지 못했지만, 이민서 직원이 전화로 이렇게 말하더군요. “이전에 발급됐던 임시 체류 공문은 오늘 발급된 처분 공문으로 무효화되었고, 열흘 안에 출국하지 않으면 강제로 추방하겠다.”

이 갑작스러운 조치로 인해 저는 아이들과의 시간 계획이 완전히 무너졌고, 이제는 가족과의 이별 카운트다운이 시작됐습니다. 그래서 지금 저는 용기를 내서 제 입장을 직접 밝히려 합니다. 떠나게 되더라도 억울하지 않게, 떳떳하게 떠나고 싶습니다.

앞으로는 대만에서 저를 둘러싼 루머와 비난에 대해 하나하나 반박하고 해명할 예정이에요. 제 해명이 저와 제 가족에게 조금이나마 정의를 가져다주길 간절히 바랍니다.

유튜브 링크 

https://m.youtube.com/watch?v=KOJcNfROS2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