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연관 갤러리
FC 온라인 갤러리 타 갤러리(0)
이 갤러리가 연관 갤러리로 추가한 갤러리
0/0
타 갤러리 FC 온라인 갤러리(0)
이 갤러리를 연관 갤러리로 추가한 갤러리
0/0
개념글 리스트
1/3
- 싱글벙글 요즘 씹덕행사 입장조건 하2설
- 스압) ChatGPT에게 질문해봤다.answer ㅇㅇ
- 싱글벙글 어제자 메가박스 고객응대 레전드.. 인민공화국
- 문재인 "대통령은 책을 많이 읽어야 안읽으면 나라 추락" 안유댕
- 트럼프의 불법체류자 단속에 초긴장상태인 한인사회…jpg 공치리구
- 동덕여대 에타 : 재학생 연합 꿘 논란 입장문 (논점 없음) 휴민트솜솜이
- 일본 초대형 싱크홀 근황 ㅇㅇ
- 싱글벙글 동명이인촌 최한규
- 한계가 드러난 프랑스 공군과 인도 공군의 고민 우희힝
- 싱글벙글 20살이 된 06년생의 하루 코드치기귀찮아
- 43세 한국 여자가 원하는 남자 조건 주갤러
- 카메라 처음쓰는 입문뉴비 1달 후기 (x-m5) 사람인
- 싱글벙글 소년만화 일남충 레전드 축구왕축신두
- 이은결 마술병으로 스카웃 할 때 다 해준다고 해놓고 사기친 해군의 원스타 감돌
- 싱글벙글 한국의 현무-5분석하는 대만 방송 관심종자
요즘 일본에 퍼지고있는 "약자남성론"
일본에선 요새"약자 남성론"이 퍼지고 있음약자남성이 뭔지는 아래 만화를 보면 이해할 수 있음 이런식으로 외모,체격,부모,환경이 안좋음에도나라에서 여자나 목소리 큰사람들에 비해 아무런 관심,동정,복지를 주지 않고도태남이라고 모욕하고 끝까지 몰고가서결국 범죄로 내몰리는 사람들을 뜻함현재 일본에선 약자남성을 다루는 책이 베스트셀러가 되고트위터나 마토메 등지도 약자남성을 다룬 만화들이 큰 반응을 얻고 있음일본은 한국이랑 정반대로 "페미니스트가 아니라 약자남성이야말로 진짜 도와줘야 할 계층이다" 라는 목소리가 주된 여론이라고 함
작성자 : ㅇㅇ고정닉
202501 히로시마 - 마쓰야마 4박 5일 여행기 (2-3)
[시리즈] 202501 히로시마 여행 · 202501 히로시마 - 마쓰야마 4박 5일 여행기 (1) · 202501 히로시마 - 마쓰야마 4박 5일 여행기 (2-3) 숙소에서 푹 쉬고 다음날 아침 늦장 제대로 부리다가 10시 반인가 기어나옴아침으로 뭘 먹지 하다가 정말 오랜만에 사이제리야를 가고 싶다는 생각이 불쑥 들어서 급발진 ON와 거의 6년만에 보는 이 익숙한 로고일단 250ml 와인 간단하게 시켜놓고 도리야랑 카라미 치킨 주문근데 가뜩이나 술찌인데 이때 점심부터 와인 까서 많이 힘들었음 하지만 좋았죠?밀라노풍 도리야 카라미 치킨은 워낙 국룰 조합이라 맛있게 먹었음근데 옛날이랑 다르게 양이 조금 적어진 느낌? 접시가 원래 원형이었는데 둥근 사각형 모양으로 변경됐더라그래도 맛있으니까 ㄱㅊ음후식으로 푸딩까지 먹고 여유롭게 미야지마로 출발2일차는 미야지마만 방문할 예정이어서 바로 신하쿠시마 역에서 JR 산요 본선을 타고 미야지마구치로 이동타비와 구루링 패스로 커버 가능한 지역이라 앱으로 화면 보여주면 바로 패스 가능함왔어요 미야지마그렇게 페리를 타고 이쓰쿠시마 섬으로 건너가려 했는데...??왜 JR 마크가 저기 있지?알고 보니 타비와 구루링 패스를 끊어 놓고 JR 페리를 안 타버림어쩐지 IC 카드 찍고 타라 할 때부터 알아봤어야 했는데 능지 이슈내다버린 300엔을 뒤로 하며 오히려 페리 두 종류 다 탈 수 있으니 럭키잖아 라고 생각함는 ㅅㅂ 왜 그랬지 능지 이슈 미쳤네경치가 이쁘니까 봐준다그렇게 도착한 미야지마오자마자 사슴이 반겨준다역시 관광지에 적응한건지 사람이 앞에 지나가건 똥을 싸건 가만히 앉아 있는 모습이다그리고 웃긴게 관광 안내소 앞에 세워둔 입간판 같은 걸 계속 발로 차서 넘어뜨리는 거임직원이 한 두 번은 다시 세우다가 안되겠다 싶은지 안내소 안으로 간판을 치워버림 ㅋㅋㅋ일본 3경 미야지마 ㄷㄷ아마노하시다테, 마츠시마는 예전에 들렸는데 미야지마를 이제야 온다.사람 많은 상점가 한번 건너가주고이때 안내소에서 신사 입장권 교환 미리 하고 갔어야 했는데 생각을 못함능지 이슈 22결국 신사 입구까지 갔다가 다시 되돌아와서 교환하고 옴 패스 사면 설명은 꼼꼼하게 읽어보자갠적으로 궁금했던 미야지마 브루어리에 방문라거 하나 IPA 하나 주문 했는데 라거 맛이 괜찮았고 IPA 는 취향이 아니었지만 꽤 괜찮은 맥주라고 생각함작은 시음용 잔에 3개 1000엔 으로 파는 세트도 있었는데 그거보다는 스몰 사이즈 두 개 시키는게 더 나은듯 1600엔에 이만하면 뭐 기분 내긴 딱 좋지굴 튀김은 내가 굴을 좋아해서 그런지 맛있었음 맥주랑 잘 어울렸음 ㅋㅋ 미리 튀겨놓은 거 감안해도 굿이후 점심으로 마메타누끼 방문굴 튀김 + 아나고메시 정식에 2,900엔아나고메시도 굴 튀김도 다 괜찮았는데 개인적으로 타레가 조금 아쉬웠다 정도?처음 먹어보는 음식이었는데 이만하면 괜찮았다고 생각함 맛이 없었던 건 아니어서취향의 문제인거 같고 맛은 괜찮았다고 생각함. 다만 아침을 좀 많이 먹어서 살짝 후회했음개인적으로 왜 3대 절경이라고 이야기 했는지 알 거 같았음사진을 드럽게 못 찍긴 했는데 실제로 보니 풍경이 더 멋지더라고 어캐 이런 곳에 신사를 지을 생각을 했을까내 마음 속 1등 절경은 닛코 시에 있던 게곤 폭포지만 이쓰쿠시마 신사도 물 위에 지어졌다는 점에서 상당히 특이한 인상을 느꼈달까어딜 찍어도 전부 절경이 되어버리는 멋진 장소였음안에 신사도 예쁘긴 했는데 어디서 왔는지 모를 중국인 단체 관광객이 물 밀듯이 밀려와서 거의 못찍음체념하고 눈으로만 구경했다그렇게 상점가를 따라 하염없이 걷다가 미야지마 로프웨이를 타기 위해 이동하는데로프웨이 가는 길부터 사람이 생각보다 너무 없어서 쎄함을 느낌?? 원래 많이 탄다고 했는데?이런 미친아니 이때가 1/24일이었는데 나흘 전부터 점검한 거 실화냐?결국 눈물을 머금고 돌아갔음산을 오르고 싶었으나 이때 시간이 거의 3시 반이어서 하산하기 전에 해가 질 것 같다는 느낌을 씨게 받음다음에는 아침 일찍 와서 올라가던가 해야지 뭐...그래도 광명원 올라가서 100엔 내고 안에서 들어갔는데나무 너머로 보이는 풍경이 너무 예뻐서 잠깐 사진 찍으면서 20분 정도 앉았다 갔다돌아갈 때는 능지 잘 챙겨서 JR 페리 타고 미야지마 JR 역으로 복귀낭만있게 히로덴을 타고 돌아갈까? 라는 생각을 했지만 시간 차이가 3배 가까이 나길래 과감하게 패스시간은 낭만보다 귀하지 ㅇㅈ?다음에 또 올 때는 꼭 산 정상에서 경치 보고 온다 진짜그렇게 미야지마 역에서 히로시마 역으로 30분 가량 이동숙소 근처에 youme 마트가 있길래 개이득 하면서 숙소에서 안주로 먹을 사시미랑 맥주 우롱차 사들고 갔음2일차 저녁은 갤에서 추천 받은 오꼬노미야끼 전문점 모미지테이사실 근처에 있는 나가타야랑 여기 중에 많은 고민을 했는데 여기가 더 평이 좋아보여서 선택가게 내부는 4명 가량이 앉을 수 있는 다찌에 테이블 3개 정도가 놓여 있었다. 오코노미야키•철판구이 모미지 테이 · 일본 〒730-0031 Hiroshima, Naka Ward, Kamiyacho, 2 Chome−3−10 リブレ紙屋町ビル302号 ★★★★★ · 오코노미야끼 전문식당maps.app.goo.gl확실히 오사카 오꼬노미야끼와는 다른 특색이 있는 음식이라서 맛있게 먹었음안에 모찌까지 같이 들어 있어서 생각보다 신기하면서도 독특한 식감이 재미 포인트였음다만 생각보다 양이 많아서 1차 당황 하지만 다 먹었죠?옆에 식사하던 회사원 분이 맛있게 먹길래 궁금해서 물어보니 굴 뮈네르 (カキムニエル) 라는 음식이더라무니에루가 뭐지? 하니 밀가루를 묻힌 버터 구이? 알고 보니 프랑스 요리에서 자주 쓰는 조리 기법이라던데 자세한 건 몰?루암튼 이것도 꽤 맛있었음 여기서 맥주 메가 사이즈로 두 잔 비웠다이것저것 다 해서 4,000엔 조금 안되게 냈음 가격도 이만하면 굿무튼 이렇게 해서 2일차는 끝이 났음'그 바' 도 방문했는데 아쉽게도 핸드폰 배터리가 오링나서 사진을 못 찍음 하...그래도 알차게 추천해주는 칵테일도 마시고 내가 좋아하는 칵테일 두 종류도 알차게 마신듯착한 바이럴 ㅇㅈ합니다짜피 상반기에 히로시마를 한번 더 방문할 생각이어서 다음에 또 올 것이니 ㄱㅊ3일차 아침오늘은 히로시마 시내를 삭 둘러보고 마쓰야마 페리 타기 전에 라운드 원에서 게임을 좀 조지다 갈 생각이었음일단 날씨부터 너무 좋아서 기분 굿입구에서부터 웅장한 해자가 맞이해주는 모습이다히로시마 성 근접 샷 한 컷이 날 하늘이 진짜 엄청 파래서 뭘 어떻게 찍어도 사진이 잘 나오더라성 입장료는 타비와 구루링 패스로 대체되었다성 위에서 히로시마 전경도 한번 슥 봐주고미련 없이 바로 다음 장소로 이동그 전에 점심 시간이 슬슬 다가와서 배가 고파 뭘 먹을까 고민하던 중어제는 사이제를 갔으니 오늘은 가스토를 가야겠다는 생각이 갑자기 듬바로 급 발진해서 가스토로 이동 가스토 히로시마혼도리점 · 本通ヒルズ, B1F, 8-23 Hondori, Naka Ward, Hiroshima, 730-0035 일본 ★★★★☆ · 패밀리 레스토랑maps.app.goo.gl벌써부터 군침이 삭 돈다근데 가격이 확실히 오르긴 했다하긴 한국도 5년 사이에 물가가 개올랐는데 일본이라고 다를 건 없겠지점심으로 국룰 함바그와 가라아게를 주문 (+ 라이스 드링크바 세트)추가로 미트 도리야도 시켰는데 도리야는 갠적으로 사이제가 더 맛있는 거 같음 갠취로그래도 가라아게랑 같이 먹으니까 극락이었다 역시 패밀리 레스토랑은 언제 와도 최고야당연하지만 외국인은 진짜 1도 없고 전부 현지 학생들과 직장인들이 대부분인 모습이다.밥도 맛있게 먹었으니 이제 원폭 돔 보러 ㄱㄱ 왔어요 히로시마조만간 또 올게요날씨가 좋으니 아무렇게나 사진을 찍어도 멋있게 나온다평화 공원도 야무지게 구경했으니 아쉽지만 이제 히로시마를 떠야 할 시간이다근데 잠깐 슛케이엔은 왜 안 봤냐고?왜긴 왜야 늦장 부리다가 -폐장- 엔딩 당해서지게센에서 적당히 게임하고 나왔어야 했는데 오랜만에 하니까 시간 가는지 모르고 그만 놓침사실 다음에 또 와서 보면 되니까 크게 아쉽진 않다즐거웠다 히로시마다음에는 3박 4일 일정으로 다시 오려고 함그렇게 아쉬움을 뒤로 하고 히로시마 항구로 히로덴을 타고 이동이제 여기서 슈퍼젯을 타고 마쓰야마로 이동해야 한다터미널은 보다시피 휑한 모습이다근데 진짜 적자 노선이라더니 사람이 1도 없더라배에 한 7명은 탔나 싶다심지어 외국 여권 제시하고 할인 받는 사람이 나 뿐이었음..하지만 노을 예쁘잖아 한잔해~페리는 18시 40분 출발이있고 나는 18시에 항구에 도착했기 때문에노을 좀 구경하다 터미널 안에 있는 가게에서 라멘과 맥주를 짤막하게 흡입했다맛은 뭐 그냥저냥 괜찮았음식당 TV 에서 미국 팁 문화 내용 나오길래 옆에 앉아서 식사하던 노부부 분이랑 이야기 잠깐 나눴는데 재밌었음 Wakatake · 1 Chome-13-26 Ujinakaigan, Minami Ward, Hiroshima, 734-0011 일본 ★★★★☆ · 일식당 및 일정식집maps.app.goo.gl나를 마쓰야마까지 데려다 줄 슈퍼 젯 등장우리가 다 아는 그런 느낌의 고속정이었다구레 항을 경유해서 가는 시간대였기 때문에 10분이 추가되었지만 아무도 타지 않았다이미지 50장 넘겼네 마쓰야마는 다음 일지에서 이어지는 걸로
작성자 : ㅇㅇ고정닉
스압) 5일간의 마츠야마 여행 중 히로시마 당일치기 여행기
반갑다. 불과 2주 전 5일간 마츠야마 여행을 다녀왔는데, 그중에서도 가장 인상깊었던 히로시마 당일치기 여행에 대해 풀어보려고 해.마츠야마 여행을 계획중이라면 히로시마에 잠시 다녀오는 것도 굉장히 좋은 경험이 될 거라 생각해. 물론 상당히 긴 이동시간 때문에 조금 힘들겠지만, 그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되는 재미있는 경험이었어.친구 한 놈과 마츠야마 여행을 계획하던 중 히로시마가 거리상으로는 그리 멀지 않은 걸 깨닫고 당일치기로 갈까? 장난으로 꺼낸 한마디가 발단이었는데, 놀랍게도 이전에 이런 짓을 한 놈이 있다는 것을 발견하고 진지하게 당일치기 계획을 세우기 시작했음.https://m.dcinside.com/board/sunshine/5059978?recommend=1 37박 물붕이 일본여행 33일차 - 히로시마 당일치기 하기 - 러브라이브 선샤인 마이너 갤러리[시리즈] 37박 일본여행 · 37박 물붕이 일본여행 1~2일차 - 타케시타 거리 정복하기 · 37박 물붕이 일본여행 3일차 - 도쿄국립경기장, 아키하바라 가기 · 37박 물붕이 일본여행 4일차 · 37박 물붕m.dcinside.com물론 이 친구는 나와 여행목적도 다르고 행선지도 조금 다르긴 한데, 어쨌든 가능은 하다는걸 알았으니 상관없어.일단 배를 타기 전에, 마츠야마에서 히로시마로 배를 타고 가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야. 슈퍼젯과 일반 페리인데, 슈퍼젯은 70분 갈리고 일반 페리는 160분이나 걸리지. 당일치기하려면 슈퍼젯이 필수고, 사실 당일치기가 아니더라도 돈 몇만원 아끼겠다고 일반 페리 타는 건 비추천해. 그냥 슈퍼젯 타자.참고로 슈퍼젯 가격은 원래 편도 8,000엔이라는 욕나오는 가격을 자랑하는데, 여권 보여주고 외국인 할인 받으면 마츠야마 -> 히로시마 편도 5,600엔, 히로시마 -> 마츠야마 편도 4,400엔으로 엄청 깎아주니 돈을 바다에 버리지 않도록 하자.사실 이뿐만 아니라 일본 소도시들은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혈안이 되어 있어서 외국인에게 뭐 잡다하게 이것저것 할인해주는 것이 많은 편이라, 여행 전에 충분한 정보를 수집하는 것이 좋아.슈퍼젯의 시간표야. 마츠야마 오카이도에 숙소를 잡았다면, 시내선 첫 차를 타도 7시 반 배를 타기는 힘들어서 8시 50분 배를 타기로 결정했어. 마츠야마로 돌아오는 마지막 배는 8시 반이니, 꼭 8시 15분까지는 히로시마 여객항에 도착할 수 있도록 계획을 짜자. 저거 놓치면 짤없이 히로시마에서 1박 추가야.아무튼 이제 당일치기 여행 시작! 사실 전날 친구랑 아이묭 콘서트 보러 갔다온 상태라 기분 존나 좋은 상태로 하루 일정 시작함.참고로 나는 카츠야마초역 바로 앞에 있는 토요코인으로 숙소를 정했어. 토요코인 기준으로는 늦어도 7시 반까지는 숙소에서 나와야 8시 50분 슈퍼젯을 탈 수 있어. 마츠야마 관광항에서 가장 가까운 역인 타카하마역까지 가려면 이요테츠 타카하마선(연두색)을 타야하는데, 토요코인 기준으로는 순환선 타고 위로 돌아서 코마치역에서 갈아타도 되고, 5호선 타고 아래로 돌아서 오테마치역에서 갈아타도 상관없어. 일찍오는거 타셈나는 오테마치역에서 갈아탔어. 월요일 오전이라 사람 아예 없었음. 일본 대도시에서만 전철 타보다가 이런 역 보면 신기하긴 하네.도쿄, 오사카 등지에서는 여행다닐때 완전 번화가밖에 안다녀서 출퇴근 시간대에 지하철에서 중고등학생들 볼 일이 드물었는데, 여기는 전철 타니까 뭐 관광객 그런거 일절 없고 고등학생들 바글바글하더라. 이게 좀 신기했음.아무튼 경치 끝내주게 좋은 걸로 유명한 바이신지 역도 지나고, (가고 싶었는데 계획상 안맞아서 포기함)타카하마역에 도착했다. 이제 여기서 역이랑 연결된 통로로 나가서 관광항까지 다이렉트로 가는 버스를 타거나, 시간이 좀 남아서 경치 구경하고 싶으면 걸어가도 돼. 걸어봐야 10분 정도밖에 안걸림.관광항에 도착했다! 안에서 뭐 둘러보고 싶었는데 배 시간 10분정도밖에 안남아서 화장실 들렀다 표 끊고 바로 배 타러감.하늘 색깔이 끝내주더라. 내 기억으로는 이 날 한국 미세먼지 최악이었던걸로 기억하는데 여기서는 하늘 색만 봐도 기분 좋아짐.티켓은 이렇게 생겼어. 일본에서 국내선 배 타볼 일이 얼마나 있겠냐. 표는 기념품으로 챙겨.참고로 슈퍼젯은 이렇게 생김. 2층 좌석은 돈 더 내야하더라. 의미 없으니까 1층 타도 충분함.배 타서 그냥 대충 사진 찍었는데도 예술로 나온다. 미세먼지만 없어도 이렇게 풍경사진이 예쁘게 찍히는구나…히로시마 관광항에 도착해서도 머뭇거릴 틈이 없어. 터미널에서 미야지마 행 티켓을 다시 끊고 바로 배편 탑승하러 가야해. 막 뛰어야 할 정도로까지 타이트한건 아니야. 티켓은 기계에서 발권하고 창구에다 티켓 주면 연두색 플라스틱 플레이트랑 바꿔주는데 배 탈때 그거 제출하면 돼.티켓값은 정확히 기억은 안나는데 대충 2천엔 정도였을거야. 특이사항으로는 히로시마항에서 출발해서 이 호텔 앞에 딱 한 번 멈춰. 여기서 승객 대부분이 타더라. 히로시마항에서는 사람 거의 안탔음.미야지마에 도착했어. 이따가 여기 다시 와서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쪽으로 가는 페리 타야하니 위치 잘 기억하자.도착하자마자 제일 신기했던건 사슴이 그냥 수백마리 단위로 막 돌아다닌다는 점이었어. 섬 전체에 퍼져있어서 진짜 어딜 가나 볼 수 있어. 사람을 전혀 안무서워하고 지들 할 거 알아서 다 하더라. 맛있는거 가지고 있는 사람 있으면 냄새맡고 계속 쫓아가기도 함 ㅋㅋㅋ항구 바로 앞에 특이하게 꾸며놓은 로손도 보이더라.엄청 멀리서부터 “그 토리이” 보이기 시작함. 이따 사진 존나 찍을거니까 일단 밥먹으러 ㄱㄱ텐동 먹고싶어서 찾아간 집인데 댕댕이가 반겨줌. 사장님한테 여쭤보니 품종은 빠삐용이고 이름이 럭키였나 그랬을거야.야무지게 한그릇 조지고 다시 출발~ 튀김 존나 맛있더라 진짜그래서 여기가 바로 그 일본 3경 중 하나라고 불리는 이츠쿠시마 신사의 토리이야. 이로써 3경 중 가보지 못한 곳은 센다이에 있는 마츠시마뿐이 야. 여기서 사진 건지겠다고 존나 찍었음. 영화랑 애니에서만 많이 보던 토리이 직접 보니까 기분이 묘하더라.여기가 이츠쿠시마 신사의 입구야. 입장료는 300엔이었나 그럴거야. 출구는 반대방향이니 동선에 유의하길. 출구에서 입구로 돌아오려면 도보 10분은 족히 걸려.이츠쿠시마 신사 안에는 이런 나무데크가 있고 토리이를 정면에서 찍을 수 있는데, 아쉽게 해가 딱 들어간 상황에서 내가 사진 찍을 차례가 되어 예쁜 사진을 건지지는 못했음.돌아가는 길에 고즈넉한 분위기의 카페 들어서 잠시 쉬었어. 노부부가 운영하는 카페인데 할아버지가 진짜 친절하시더라. 소도시 여행의 매력이 이런 일상적인 평온과 여유에서 나오는 것 같음. 맨날 3-4만보씩 걷고 시간에 쫓겨다니는 대도시 여행만 다니다 이런거 한 번 가니 얼마나 좋아.기계의 힘을 빌린 라떼아트 야무지게 눈과 입으로 감상해주고돌아가는 길에 마지막으로 토리이에서 가장 가까운 지점에서 한 번 사진을 찍었어. 아침에는 날씨 그렇게 예술이었는데 점심 지나니까 구름이 상당히 많아지더라. 아쉽이제 미야지마에서 히로시마 시내로 들어갈거야. 아까 그 항구에서 바로 히로시마 시내 한복판으로 들어가는 페리를 타야해. 원래 계획은 1시 40분 배였는데 상점가 둘러보는거 재밌어서 2시 15분 배를 탔어. 섬에 3시간 넘게 있었는데도 둘러볼 게 많이 남아서 아쉽더라. 다음에 히로시마 여행 다시 오게 되면 한 5-6시간은 잡고 오게 될 것 같아.나는 일본만 오면 돼지에 빙의해서 하루에 최소 4끼를 먹어. 점심과 저녁 사이의 식사로 히로시마식 오코노미야키를 먹기로 했어. 항구에서 내리자마자 도보 30초 거리에 있는 꽤 유명한 가게에 방문했어.때깔이 아주 미쳤다 그냥. 히로시마 사람들은 우리가 흔히 말하는 오코노미야키인 오사카 방식은 인정 안하고 자기네 오코노미야키가 최고라 한다던데 먹어보니 과연 그렇게 주장할만해. 반죽 만들어서 부침개처럼 부치는 오사카식과는 다르게 레이어를 각각 따로 만들어서 합치고, 무엇보다 오코노미야키에 면이 들어가는 것이 가장 큰 차이점이야.요약하자면 존나 맛있으니 히로시마에 왔으면 이 가게가 아니더라도 히로시마식 오코노미야키는 한번쯤 먹어봐라.평화공원에 먼저 안가고 여기 온 이유는 더 어두워지기 전에 히로시마성 구경하고 싶어서 그랬어. 천수 운영시간은 5시까지고 마지막 입장은 30분 전까지니 참고해.아재 해자에 있는 물고기 계속 구경하고 계시더라. 여기가 정문이라는 것 같음.여기는 무슨 신사같은데 귀찮아서 안갔어. 오미쿠지는 뽑을 만큼 뽑기도 했고 ㅋㅋ전체적으로 구름이 꽤 많은 날씨였지만 그래도 사진발은 나쁘지 않게 받더라. 옆동네는 같은 날 비 꽤 많이 왔다고 하던데 다행이었지.천수 입장은 솔직히 돈낭비같아서 안들어갔어. 마츠야마성 천수를 가기도 했고, 일본 성 한 3-4개 입장해보면 느낌 다 알잖아?평화공원으로 돌아가는 길에 본 쇼핑몰인데, 장난아니게 크더라. 다음에 히로시마 오게 되면 한번쯤 쇼핑하러 올 듯.평화공원에 가자마자 바로 보이는 그 유명한 원폭 돔. 한국에서도 교과서에 실릴 만큼 유명해서 누구나 알지? 당시 원자폭탄의 폭심지에서 엄청 가까운 위치에 있었는데, 폭발 당시 충격파를 수평 방향이 아니라 수직 방향으로 받아서 건물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을 수 있었대.마침 석양이 질 때 도착했는데, 뼈대만 남은 건물의 배경으로 너무 절묘하게 어울리는 것 같다.이건 다른 각도반대편에서 찍은 건 너무 밝은 색감으로 나와서 잘 안어울렸음.이건 원폭돔에서 평화기념공원쪽으로 들어가는 다리인데 너무 풍경이 너무 예뻐서 찍어봤어. 주변에 하교하면서 재밌게 노는 학생들 많이 보였음. 나도 급식때로 돌아가고 싶다평화공원 중심부로 가면 분수와 함께 이런 희생자 추모 공간이 있는데, 아치 너머로 원폭돔이 중앙에 보이도록 설계한 점이 인상깊었어. 히로시마에 왔으니, 히로시마의 또 다른 명물이라는 오노미치 라멘을 먹어야지. 당연히 진짜로 오노미치까지 가는건 당일치기로는 절대 불가능하고 그럴 힘도 없어서, 시내에서 오노미치 라멘을 파는 집을 찾아 들어갔어. 오노미치 라멘은 엄청나게 진하고, 짜고, 기름기로 헤비하게 중무장한 라멘인데, 딱 내 취향에 맞았어. 나는 이런 라멘 좋아하거든. 엄청 진한 라멘에 내성이 없다면 다른거 먹는 걸 추천해. 라멘만으로는 저금 아쉬워서 챠항(볶음밥) 세트로 시켰는데 이게 진짜 기가 막히더라. 일본식 중화요리집은 볶음밥이 진리다.히로시마 시내에서는 21-2번 버스를 타고 다시 히로시마항으로 돌아갔어. 히로시마항에서의 사진은 찍지 못했는데, 전날 아이묭 콘서트 가서 산 굿즈 하나 잃어버려서 존나 찾느라 정신없어서 못찍었어. 결국 못찾음 시발. 존나 마음에 드는 거였는데…아무튼 히로시마항에서 8시 반 슈퍼젯(막차)를 타고 다시 마츠야마시의 타카하마역으로 돌아와서, 10시 정도에 마츠야마행 타카하마 막차를 탔어. 역무원 한명과 기관사 한명, 그리고 우리를 제외하면 진짜 단 한명도 없더라. 일본은 물론 한국에서도 여행하면서 이런 경험은 처음이라 좋았음. 그 약간 을씨년스러우면서도 시골스러운 감성이 이런 데 아니면 느낄 수가 없잖아. 4량 열차에 우리 말고는 승객 전무, 기계음을 제외하면 쥐죽은듯이 고요한 역사, 암흑천지인 주변동네와 대비되어 혼자 밝게 빛나는 역. 이거 어케 참냐고 ㅋㅋ한국에서도 일본에서도 막차는 수없이 타봤는데 이런 경우는 진짜 처음이었음 ㅋㅋㅋ코마치역에서 내려서 순환선 갈아타고 숙소로 돌아가려고 했는데 마츠야마 시내선 막차 끊김 씨발. 이요테츠 이새기들아 열차 시간표 달라졌으면 홈페이지 업데이트 좀 하라고!! 그냥 가만히 JR마츠야마역까지 갔으면 걷는 시간 엄청 단축이라도 됐을텐데 코마치에서 내려서 열차 끊기니까 진짜 막막하더라.근데 뭐 별 수 있나? 그냥 걸어가야지 뭐. 다행히 도시가 엄청 작아서 멀어보여도 도보로 40분이면 감.일본 소도시 주택가의 심야는 이렇습니다. 이것도 사실 어느정도 밝은 곳까지 나와서 찍은데다 보정으로 조금 밝게 보여서 이 정도지, 타카하마선 철로 따라서 걸을때는 가로등조차 하나 없고, 기분나쁠 정도로 고요해서 핸드폰 플래시를 켜고 걸었어.이것도 일본여행하면서 처음 느끼는 맛이라 좋은 경험이 되었어. 그냥 오밤중에 친구랑 수다떨면서 정적뿐인 거리 걷는것도 재미있더라.엄청 피곤해서 숙소로 바로 들어가서 잘까 했는데, 조금 아쉬워서 오카이도에 있는 게임센터 들어가서 게임 한 30분 조금 넘게 하다가 숙소로 돌아갔어.히로시마 당일치기 여행은 이렇게 마무리했고, 사실 처음에는 이게 과연 진짜로 될까? 싶었는데 의외로 체력만 조금 받쳐준다몀 충분히 할 만하더라. 근데 젊은 날의 객기로 한 번 해본거지, 나이먹고 이거 하라고 하면 못할 것 같아 ㅋㅋㅋ혹시라도 마츠야마에 4일 이상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히로시마 당일치기 투어 솔직히 나쁘지 않은 것 같아. 오히려 적극적으로 추천해주고 싶어. 체력적으로 힘들 것 같다 하면 아예 히로시마로 넘어가서 1박 2일을 있고 거기서 귀국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고.지금까지 대도시만 여행하면서 정신없는 여행만 해봤는데, 이번 여행은 굉장히 여유롭고 현지인같은 느낌으로 해서 새로운 느낌이었어. 소도시의 매력을 이번 여행으로 알 게 되어 다음에더 소도시 여행을 가볼까 해.여행기 글은 처음 써보는데 다들 긴 글 읽어줘서 진짜 고맙다.
작성자 : ㅇㅇ고정닉
차단하기
설정을 통해 게시물을 걸러서 볼 수 있습니다.
댓글 영역
획득법
① NFT 발행
작성한 게시물을 NFT로 발행하면 일주일 동안 사용할 수 있습니다. (최초 1회)
② NFT 구매
다른 이용자의 NFT를 구매하면 한 달 동안 사용할 수 있습니다. (구매 시마다 갱신)
사용법
디시콘에서지갑연결시 바로 사용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