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부터 말하면 신안에서 일어난 각종 흉악 사건들과 그걸 유발한 '우덜'식 메커니즘의 미국 버전 같아.

신안과 같은 시골, 오지에서 유서 깊고 명망 높은 이 사이코패스 가족들은

브레이킹 배드 제시 월터, 더 보이즈 휴이 같이 일반인이라면 통념적으로 살인을 저지른 후 겪게 되는 번뇌나 방황 같은것도 없이 

사람 죽이는게 아무렇지도 않은 것들이 온갖 가족애, 사랑, 으리 연출하며 플롯 남발하고 인간미 주입 하면서 감성 브금 깔고 세탁기 돌리는게 작품의 네러티브인데

무고한 사람도 '알아선 안될걸 알았다' 라며 아무렇지도 않게 죽여놓고 우덜~우덜~하며 일반인과 같이 멀쩡하게 살아가는 연출이 영락 없는 그짝 아닌교?

주인공 케이시 라는 새끼가 제일 가관인게, 그런 가족이 싫어서 집 나가고 정의감 뿜뿜 하길래 '얘는 좀 정상인가' 했는데, 뭔가 마음에 안들거나 빡치면 어떠한 내적 갈등, 합리적인 판단 없이 지네 가족 같이 사람 드럼통에 담구고 퇴근해서 '우리 아들~ 마누라~' 하는게, 그 동네 사람들 종특이라는 의도적 연출인가? 하는 생각마저 들게함

작품 내내 이단아, 쥐새끼 취급 당하는 제이미가 제일 정상인으로 보이는게 아이러니 (살인 후 양심의 가책을 보이는 유일한 캐릭터)

그래도 명작은 맞는게 시골 로망의 미장센은 뛰어나고 동물들이 사람 보다 연기 잘함

한국은 드럼통이고 미국은 기차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