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너스 하이라는 증상?에 대한 글을 어디서 보고

예전에 경험했던 일에 대해 궁금한 점이 생겨서요

제가 한창 살 쪘을 때 저희 아버지가 같이 러닝하자고 꼬셔서 러닝을 좀 했었는데요

달리면서 힘들다고 찡찡대니까 아버지는 참고 뛰다 보면 기분 좋아지는 순간이 온다고 좀만 견뎌보래서 참고 계속 뛰었었어요

그런데 진짜 한 달리기 시작하고 30분쯤 되니까 뭔가 무아지경?에 빠진 거 같은 느낌이 오더라고요

분명 뛰고 있는데 뛰는 느낌이 안 들고 무한정 달릴 수 있을 거 같은? 느낌이었어요

근데 저는 이게 도저히 기분 좋다는 생각이 안 들더라구요 무한정 뛸 순 있겠는데 멈추려고 해도 멈춰지지가 않아서요

제 몸인데 제 의지로 제어가 안 되는 느낌이 너무 기분이 나빴었던 경험이 있습니다 ㅠ

이런 경험이 몇번 반복되니까 도저히 기분이 나빠서 인터벌로 방식 바꾸고 결국 다이어트에는 성공했었는데

제가 겪은 게 러너스하이 증상은 맞나요? 아니면 뭔가 다른 이상한 걸 겪은 걸까요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