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들고 다녀야 하는 '불변'의 것이라서

2. 다른 모든 건 모두 변동함

3. 결국 몸이 아프고 불편하면 아무것도 할 수 없음

니들 12년을 영어 공부해서

하루에 배워먹은 영어 얼마나 씀?

영자신문 읽는 놈 있음? 하다 못해 영화를 무자막으로 봄?

배운 국어 나처럼 문법 칼,같이 맞춰 쓰는 인간 있음?

사이시옷 하나하나 용언 보조용언 띄어쓰기 다 따지면서 씀?

평생 영어 공부해서 1년에 1번 쓸까 말까하고

평생 수학 공부해서 결국 사칙연산에 % 두들기면 그만이고

평생 국어 공부해서 결국 는 건 -노 거리는 디시 말투질이 전부임

기껏 해외유학파 뽑았더니 인공지능이 대세라서 다 짤림

기껏 영어 배웠더니 필요가 없어지는 상황이 발생했다고

기껏 엑셀 배웠더니 노션 쓰라고 하질 않나

이 모든 게 다 변함

사회가 요구하는 건 늘 변함

미래에 투자하면 늘 그 미래가 변함

다시 공부해야 함. 기껏 공부하면 다시 트렌드가 바뀜

다시 공부해야 함.

니 남친 여친도 바뀜

심지어 와이프도 바뀜

심지어 성격에 생각까지 바뀜

성격 달라졌다고 다른 사람 소리 듣지?

생각 달라졌다고 하던 방법 때려치지

내 생각 내 성격까지 변수임.

그런데... 유일하게 안 바뀌는 게 몸임

그 어떤 메타로 바뀌어도

그 어떤 사회적 요구를 받아도

결국 내 몸은 그대로임

난 이 몸으로 인생을 살아야 한다는 사실은

절대로 바뀌지 않음

투자해봤자 트렌드 변하면 그만인 것에 투자해야 할까?

아님 투자할수록 평생 자산이 되는 몸에 투자해야 할까?

그래서 운동해야 함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안 변하는 단 하나가 몸이기 때문임

대통령 바뀌지

법 바뀌지

심지어 나라도 바뀜

아 뭐. 국적 바꾸잖아. 탈조선 한다고 시민권 안 따?

나라도 바뀐다니까?

근데 몸만 안 바뀐다고

닥치고 투자를 해야 할까? 아닐까?

난 투자를 넘어서, "올인" 때려야 한다고 본다

몸 만드는 게 가장 확실하게 남는 보증수표이기 때문에

반드시 투자가 아니라 "올인" 때려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