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보기에는 한국 의치한약수 전문직 선발제도는 조금 문제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기본적으로 소위 사회에서 말하는 의사, 변호사, 회계사와 같은 사짜직업은 다른 직업과 달리 엄격한 시험과 실무교육을 받은 자에게만 자격을 부여합니다.

그 이유는 전문적인 지식이나 기술을 가진사람만이 이 업무를 수행해야 안전하게 국민들에게 도움을 줄수 있는데 면허를 제한하지 않고 누구하게나 풀어버려면 사회적으로 대혼란이 야기되기 때문이지요...

과거 변호사(사법시험), 회계사의 경우에는 먼저 사법시험에 합격하고 사법연수원에 입소하여 재판 실무교육을 받는 형식으로 진행이 되어왔습니다.

회계사도 1차, 2차 최종합격자들 대상으로 회계법인에서 실습교육을 받아야 회계사 자격증이 나왔죠.

최근에 변호사야 로스쿨로 전원 바뀌었다 쳐도 의치한약수는 다른 문과 8대 전문직과 이과전문직(기술사, 건축사)와 달리 전문직 양성과정이 대학에 귀속되어있습니다.

그러니 의료관련과목을 1차(객관식) 2차(서술형) 으로 치른후 의무연수원 치무연수원 한의무연수원 약무연수원 수의무 연수원과 같은 곳(합격자들 대상으로 사법연수원처럼)에 입소해서 실무교육을 받는 것이 아닌 내신, 수능으로 대학에 입학한후 그냥 학교를 성실하게 다닌후 직업이 보장이되는 시스템인것이죠..

근데 이게 문제점이 뭐냐면 내신(수시)의 경우에는 학교마다 다 달라서 객곽적인 평가기준이 없고 비리의 온상이 되며 수능같은 경우는 국어, 영어, 수학, 탐구 같은 과목이 의료과목과는 관련성이 동떨어진다는 것입니다. 애초애 정시가 의치한약수는 가나다군 다 대학별로 분산되어있고 대학마다 과목별로 반영비가 다 달라서 원서질 운빨이나 눈치작전과 같은 상당한 운적인 요소가 너무많이 작용합니다.

그래서 나보다 수능성적이 더 낮아도 특정대학식으로 내 성적이 반영비가 유리하거나 펑크나는 과를 잘노려면 붙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그리고 현재 수능은 뭔가 내가 공부를 하면서 쌓아나가는식이 아니라 물론 수학은 많이 풀면 오르긴 하지만... 국어 같은 경우는 솔직히 태어날때부터 결정되는 부분이 상당합니다.

애초에 독해력으로 처음보는 지문을 내가 가진 직간접적경험과 결합시켜 나의 뇌에서 나만의 방식으로 표상을 해석하는데.. 이게 투입되는 노력과 전혀 비례하지 않고 거의 지능테스트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그리고 이런시험은 애초에 일단 이런 시험은 변수부터가 너무 많습니다.

출제자의 사고방식이 나와 일치하는지도 중요하고 그날 몸과 두뇌 컨디션도 매우 중요하죠

그래서 국어든 리트든 성적 널뛰기하는 애들이 너무 많은 거죠 그리고 과탐 같은 경우는 이게 고등학교 과정은 범위와 깊이가 좁다보니 과학개념을 이용한 퍼즐맞추기 아이큐테스트 느낌으로 많이 변질되었습니다.

그래서 과학적원리를 통해서 탐구를 하는 것이 아닌 그냥 찍기싸움, 컨디션 싸움, 두뇌회전속도느낌으로 매우 변질된 느낌이 큽니다.

근데 이런시험의 문제점은 뭐냐면 사람들에게 노력보단 재능이 전부다라는 인식을 심어준다는것이죠.

막상 대학에 가서 전공을 배우든 일을 하든 제일 중요한건 재능이 아니라 성실성인데..또 성실성을 바탕으로한 해당직무에대한 암기력, 창의성인데 걍 노력은 아무것도 아닌걸로 만들어버리면 누가 열심히 살려나 싶습니다.

극단적으로 말해서 아무리 전공 공부 열심히 하고 그 분야에서 전문성 키워도 국어 언어 독해력, 과탐 퍼즐맞추기 아이큐 테스트 재능 없으면 걍 일용직 신세다? 그건 걍 너무 잘못된 사회인거죠.

재능만 있으면 공부 안하고도 국어 100점 맞고 이런 애들이 고위직에 올라가서 앉으면 어케 될지는 뻔히 보이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실제로 타고난 언어쟁이(국어 공부안하고 기본독해력으로 풀어도 100점 가까이 나오는 애들)은 재수때 수학하고 탐구만 파서 1년 빠짝하고 의치한약수가는 경우도 많습니다.

하여튼 기본적으로 의사를 뽑을 거면 그 직무에 맞는 과목으로 필기시험을 1차, 2차 치른후 그다음에 실무교육을 진행하던지 그렇게 해야지..

그렇게 해야 진짜로 의사가 되고 싶은 애들이 시험봐서 되는 거죠...

고등학교때 사교육으로 최대한 도핑한다음에 오 성적잘나오네... 고소득 사짜직업이라는데 한번해볼까??

이런식으로 의사를 선발하는 것은 문제점이 조금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애초에 의치한약수는 대학(원)에 귀속되어있다보니 수시, 정시, 편입, 전문대학원등 뽑는 방식이 너무 세분화 되어있고 대학마다 수시나 정성대편입, 의치한전원 같은경우는 사람마다 평가 기준도 다다르고해서 어느곳을 지원하느냐에따른 내가 의사가 될수 있느냐 없느냐가 결정됩니다.

그 직에 맞는 관련 과목들로 뽑아야 진짜 의사가 되고싶은 애들이 준비해서 시험을 보는거지 국영수과탐같은 전혀 관련없는 과목들 가지고 여기저기 원서 찔러볼 수 있게 하는건 좀 아닌듯 싶습니다.

다른 전문직처럼 1,2차 관련 과목으로 시험 쳐서 뽑고 그 후에 실무교육시키는 게 맞는건데 이런식으로 의치한약수 전문직들을 선발하면 사교육만 쓸데없이 증가하고 학생들이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게 될 확률이 매우 높을 것 같네요.... 조금 선발시스템을 개선할 필요가 있지 않나 싶은 생각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