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이 나같은 히키 친구들 한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겟다...

취업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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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 만에 만난 황정음 최다니엘..jpg 작성자 : 감돌

이 글이 나같은 히키 친구들 한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겟다...

취갤러(118.41) 2025.04.05 19:36:37

조회 111 추천 5 댓글 4

결론: 스스로 틀을 깨고 나와야한다.

히키되면 눈과 귀를 틀어막고 소통의 의지가1도없기때문에 누구도 도와줄 수 없다.

졸업하고 생산직 드가서 5년 하다가 퇴사햇다

첨엔 용돈벌라고 알바로 드갓는데 장비신기해서 관리자 붙잡고

물어보고 간단하거부터 하나씩 해보고하면서 재밌어서 계속다녓다.

물어봐 가면서 장비도 배우고 장부작성하는거 엑셀다루는거 재고조사하는거 재공관리하는거 다 배움

개열심히 햇어서 생산관리자 됐고

여기저기서 날 찾는사람이 많아졌다

구라안치고 하루에 업무 전화 20통은왓다 내가 여기저기 불려가느라

자리에 없으니까 전화주는거,... 거래처랑 부장 자재과장 생산과장 수리실과장 내담당공정 작업자 이모 장비안된다고 전화 등등

일할때 우선순위 정해두고 처리하는거지만

모델체인지라 장비셋업에 두시간 묶여잇어야되는데

당장처리해야 될 일이 동시어ㆍ 네개 다섯개씩 터지는 날에는 정신나갈거같앗다

개빡처서 우리부서 관리자 30명 단톡방에

업무지원요청드립니다. 갈긴적도잇다. 그럼 과장 부장 우르르 오드라

넘스트레스받아서 ㅅㅂ이자리까지 왓는데 뭘못하겠어 하고 걍퇴사질럿다

첨엔 좋아서 신나게놀았다

모아둔 돈도 있겠다

시간 빌게이츠에

게임도 좋아하고

방콕해서 디지게놀앗다

3개월동안 한번도 안나간적도 잇다

가끔나가도 집앞 편의점 커피 아이스크림 사러 가는정도

필요한거 쿠팡시키고 맨날 배달시켜먹엇다

배달 하루에 3번시킨적도 잇다 점심 커피 저녁

치킨먹고남은거 다 버렷다 식으면 맛도없어서

그렇게 나를 눈과 귀를닫고 세상과 단절시켯다

살도 한 30kg쪗다 미친거같다

나이도먹고 공백기3년 미친...살쪄서 외모도...

히키 3년하고 돈도 다 떨어져가고 이제 일은해야되는데

8년전 환경미화원 면접때 ㅈㄴ 트라우마생겨서 면접이 너무 두려웟다

어쩌겟노 이제 돈안벌면 원룸 쫒겨날판인데

눈 딱감고 이력서 자소서 존나썻다 쓸줄도 몰라서 삽질도 존나햇다

결과는 30전30패 서류도 안붙더라 존나 절망적이었다

정신차리고 이력서 자소서 쓰는거 인터넷찾아보면서 공부하고 조금씩 고쳐나갓다 여태 이력서 총60군데는 돌렷다

그러니 불러주는곳 잇더라

그렇게 한군데 두군데 세군데 ... 계속 면접보면서 데이터 쌓아 나갓다

이런회사에서는 뭐물어보는지 왜 물어보는지 의도 파악에 힘썻다

궁금한거 뭐잇냐 질문에 대놓고

담당자님은 저의 어떤걸보고 면접자로 뽑으셧어요?

그러면서 인사담당자가 어떤걸보고 뽑는지 파악해 나갓다

중요한건 자기 객관화더라 내가 뭘 할수잇고 그래서 이 회사에 어떻게 보탬이 되는지 그렇게 자아성찰의 과정을 거치면서 쓸데없는 미사여구 없이 깔끔하게 자소서 고쳐나갓다.

면접보면서 공백기 솔직하게 얘기햇다 정신못차리고 많이 놀았다고

그만큼 더 열심히 할 자신잇다고

네번째 면접 합격해서 첫출근햇는데 그와중에

면접보라고 연락두통오더라

첫회사 추노하고 여기저기 면접보러 다닌다 다음주 출근 확정한곳도있고 그사이에 면접 보기로 한 곳도 있다

이렇게 불러주는곳도 많고 면접 그까이꺼 해보면 별것도 아닌데 왜그렇게 쫄아잇엇나 싶다.

히키3년동안 집에 안내려갓다 명절에도 부모님 생신때도

용돈보내드리고 끝이엇다... 그깟돈이 중요한게아닌데

면접보고오면서 세달만에 집에 전화했다

목이메어서 말도 안나오더라

죄송하다 말씀드렷다

이제 정신차리고 살겟다고

인생 8년이나 날려먹은만큼 남들보다 두배 세배 열심히 살겟다 했다

전화 끊고나서 존나 눈물나드라 자취방에 울면서 왓다

드라마보면 배우들 우는거 꼴사납다 생각햇는데 진짜 눈물나드라

집에오자마자 겜 접속해서 싹정리했다

이걸로 장롱면허 운전 연수 신청하고 헬스 끊엇다.

주변에서 친구들 가족들 동생 형님들이 나 걱정되서 하는소리들 다 잔소리로만 여겨왓었다 히키되니까 이런말들에 반감만 생기더라

맨날 과거회귀 세상멸망 수면중 심장마비 사망 이런생각하면서 잠들었던거같다

스스로 틀을 깨야한다 정말 ㅜㅜ

지난인생 너무 후회되고 아깝지만 어쩌겟노 이미 지난거고

내 인생인데 진짜 죤나 열심히 살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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