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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욱황수정 강도 높게 비난한 김용호 기자ㄷㄷ모바일에서 작성

긷갤러(58.224) 2025.02.01 09:01:08
조회 150 추천 0 댓글 1
														

두 사람 모두 싸잡아 디스ㄷㄷ

당시에 활동 안하고 있던 황수정은 왜 끌올;;

졸지에 엄마야 누나야 두 주연 배우가 까임을 당했네


제목:안재욱, 스타의 이미지는 실체와 다르다


예전 탤런트 황수정씨가 히로뽕 복용으로 전격 구속되면서 많은 팬들과 시민들을 충격 속으로 빠뜨렸던 사건이 있었다. 그 때 다른 연예인들의 마약 복용 사건들보다 황수정 사건의 충격의 강도가 더욱 컸던 이유는 바로 그녀의 단아했던 이미지 때문이었다.


당시 최고의 인기를 얻었던 드라마 <허준>의 '예진아씨' 역할로 순수하고 참한 이미지만을 고집하고 있던 황수정이었기에 팬들이 느끼는 배신감의 강도는 더욱 강할 수밖에 없었다.

대중들은 자기가 보는 그대로만을 믿어버린다. 드라마에서 악역으로 나왔던 사람에게 실제로 돌을 던지던 현실은 드라마 속에서 착한 여인이었던 황수정이 최음제까지 복용하며 섹스 파티를 즐겼다는 현실을 쉽게 인정할 수 없었던 것이다.                                   

 

스타들은 의도적으로 이미지를 만들어가며 존재한다. 대중들은 실제와는 전혀 다를 수도 있는 스타들의 가공된 이미지만을 좇아 환상을 품는다. 황수정 사건은 이런 스타의 이미지라는 것이 얼마나 철저하게 조작된 허상일 수 있느냐를 보여주는 단적인 예가 될 수 있다.

 

계속해서 다른 스타는 만들어지고 그 가공된 이미지와

실체가 빚어내는 괴리와 모순은 마치 다람쥐 쳇바퀴 돌 듯 반복된다. '방송용'이라는 단어가 있다. 이는 실제와는 전혀 다르게 방송에서 변하는 스타들의 모습을 꼬집는 단어이다. 하지만, 여전히 방송과 언론을 통해서만 스타들을 접할 수밖에 없는 대중들은 그렇게 속아왔으면서도 계속해서 스타들의 그 '방송용' 이미지에 속아버린다.

 

대중들보다 조금 가까이에서 스타들을 볼 수 있는 기자는 종종 믿을 수 없는 장면을 보게 된다. 그 예로 얼마 전 방송에서는 한 없이 착한 모습으로 등장해 청순한 이미지로만 알고 있었던 어떤 스타 연기자가 사석에서 차마 입에 담지 못할 욕설을 사용하며 전화 통화를 하고 있는 모습을 보았다. 하지만 그런 사건들을 쉽게 기사화 할 수는 없다.

 

왜냐하면 '모르는 것이 약'이라고, 그녀를 청순하다고 생각하는 많은 대중들의  믿음을 깨어 버리는 일이 과연 옳은 일인가 하는 의문이 들기 때문이다. 또한 그녀를 사랑하는 수많은 팬들의 공격을 견디어 내는 일도 만만치 않을 것이다. 그래서 지난 황수정 사건처럼 공인된 사건이 아닌 바에야 스타이미지 깨기, 그 작업은 기자들에게도 웬만한 의지와 용기를 가지고서는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재욱, 어떤 흥행 배우의 이유 있는 오만'이라는 기사를 쓴 이유는 강해진 스타들의 권력에 좌우되는 드라마 제작의 현실을 꼬집어 내기 위해서였다. 물론 그 예로 들었던 안재욱 팬들의 비난은 거셌다. 이는 그동안 안재욱이라는 배우가 만들어왔던 이미지가 '오만'이라는 단어와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착실하고 성격 좋은 모습들이었기 때문이다.

 

비난의 강도가 더욱 강했던 이유는 <오!필승 봉순영>의 현장을 다룬 언론 매체들의 호의적인 기사들 때문이었다. 여기서 다른 매체들을 비난할 이유는 없지만, 요즘 취재라는 것은 솔직하게 말하면 '호의적'이라는 것을 전제로 해야만 가능하다. 스타 권력이 더욱 강해지고 있는 현실에서, 그렇지 않고서야 그들이 취재에 협조할 이유는 전혀 없어 보인다.

 

또한 앞으로 그들과의 관계를 위해서라도 호의적인 기사를 쓰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런 기사를 쓰지 못한 것에 대해 나 조차도 마음이 아프다. 특히 힘들게 드라마를 촬영한 pd님 이하 스텝들에게 혹시라도 해가 되었다면 그저 죄송할 뿐이다. 하지만, 누군가 한 명은 본 그대로를 써야 하지 않을까 생각이 들어서 용기를 냈다.

 

스타들은  자신에게 유리한 가공된 이미지만을 편집해서 밖으로 보여 낸다. 방송의 인터뷰에서 스타들이 진실을 말한다고 믿고 있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서로 불편한 사이인 것을 분명히 알고 있는 두 스타가 방송 인터뷰에서 나와 서로 어깨동무 하며 상대방을 한 없이 칭찬해주는 모습을 보면서 가끔씩 어이없어 하곤 한다. 그들은 특정의 목적에 의해서 혹은 서로의 역학 관계에 따라서 마음에 없는 칭찬도 얼마든지 할 수 있는 것이다.

 

물론 스타의 이미지 만들기라는 것은 대중문화가 가진 일종의 숙명처럼 느껴진다. 그것에 대해서 비난한다는 것은 대중문화 자체에 대한 거부처럼 보여 질 수도 있다. 대중들은 스타 그 자체보다 하나의 이미지로 가공된 스타를 사랑하는 것일 수도 있다. 그런 현실을 인정한다. 하지만, 그것이 가공된 이미지라는 자각 없이 맹목적으로 그것을 추종하는 자세는 '스타 권력'을 막강하게 만들어 주는 가장 큰 무기가 된다는 것을 누군가는 알아주었으면 한다.

 

여담으로 말하자면 지난 기사에서 안재욱의 작은 키를 언급한 부분에 대해서 많은 비난을 받았다. "안재욱 키가 176cm인데 기자는 얼마나 키가 크기에 이보고 작다고 하나?" 물론 176cm는 대한민국에서 작은 키가 아니다. 그런데 안재욱의 공인된 키 176cm는 그가 만들어 낸 가공의 이미지일 뿐이다. 고백하자면 기자의 키가 176cm이다. 실제의 안재욱은 나에 비해서 한참은 작았다. 이것이 스타의 이미지와 실제 사이의 간극을 설명하는 하나의 재미있는 예가 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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