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너무 빡세게 살아서 눈 깜짝할 사이 젊은 시절이 다 갔다고 생각함

그래서 인생 널널하게 나도 즐기면서 살자고 생각함

근데 내 뜻대로 되는게 아니더라

2018년부터 기신운 시작됨

이사간 집은 층간소음

또 이사간 집도 층간소음

또 이사감

이것저것 시달리고 안 좋은 일 시달리고

인생을 즐기기엔 현금도 없어서 남들처럼 해외 여행 다니면서 펑펑 쓰면서 즐길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기껏해야 넷플 보면서 시간 버리는건데 다 보고 나니 왜 봤나 싶은 것들 뿐

그래도 5년간 부모가 전세금 하라고 준 돈으로 집 샀고

본인이 능력으로 따낸 프로젝트 하면서 한량처럼 살면서 출근 안 해도 따박따박 돈 꽂혀서 코로나 시기 검사한번 안 받았고 백신도 안 맞았고 상팔자로 살았다고 생각함

인생을 즐긴다는게 뭔지 모르겠다

진짜 돈이 많아서 여행 다니고 맛난거 먹고 그런건가

어차피 즐길 돈도 없다 

같이 갈 사람도 없고 혼자 여행은 길치라 무리고 

딱히 그 정도로 여행에 진심도 아니다 누가 멱살잡고 나오라고 해주지 않으면 

내 할일 하면서 인생의 시간과 맞바꾸는 것 그렇게 살다 죽는거겠지

유재석도 일 하고 빌게이츠도 일 하는데

내가 뭐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