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신약한 축월 기토야 늦둥이인데 어렸을적부터 지금까지 가족에 대한 애착이나 정이 없어

언니둘있는데 나랑 열살차이야 지금은 언니들이 마흔정도지

엄마랑 언니들 다 성격이 좀 강하고 나는 휘둘리면서 살았어

하라는 대로 다 하고 감정 생각 표출안하고 수동적으로 살았어

어렸을때부터 타인한테 별 관심은 없는데 눈치만 존나봤어

그냥 발언권도 뭐 내 말에 힘자체가 없어서 목소리 내본적 없고 그냥 기본상태가 주눅들어있는 상태 눈치껏 행동하고

난 뭐 결혼할때 가족들한테 지원받은 것도 없고

나를 위해서 내 가정을 위해서 내 노후를 위해서

열심히 살다보니까

가족들 만나는게 어느새 하나의 일이나 스트레스로 느껴져

내가 왜 이사람들 신경써주고 챙겨줘야하지

반감부터들어

뭐 실제로 가족들 생일이나 조카들 뭐입학할때 몇십만원씩 주고 기본 도리는 하기는 하는데 우러러나온 자의적인 행동이아니라

남들 다 하니까 평균에 들고싶어서 그렇게 하는거같아

남편은 실제로 가족을 잘 챙기는건 아니지만

실질적으로 가족중에 파워가 제일 쎄

남편말에 아버님이나 도련님이 따르는 그런 집이더라고

가족들을 잘 챙겨야한다는 의지는 강한 사람이야

효도이런거에 집착하는게 아니라

나의 가족은 소중한 영역이다 이렇게 인식하고 있는거지

나랑 그부분이 좀 달라

난 어렸을때부터 혼자 지내는거에 익숙하고

그냥 가족은 나한테 남이나 다름없는 영역이야

남편이 말하는건 내 행복은 결국 주변관계라던가 주변사람들이 느끼는 행복에도 지대한 영향을 받는다더라고

그래서 가족들이랑 교류하는것도

내주변사람들이 행복느끼는거도 중요하대

난 가족들이 행복하든 불행하든

그냥 제3자로써 아무 공감없이 관조하는 느낌이지

나한테 닿거나 겪는느낌이 아니거든 내가 비정상이고 이상한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