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을 흐르고 돌이켜보면 놀랍도록 빠르고

아픈 일들도 시간이 약이라고 무뎌져

이 노래는 참 좋아하는 노래인데 들으면 지나온 일들이 떠올라

내가 아주 어릴 때 나온 노래인데 십년을 넘게 매년 들어

들어도 들어도 너무 좋다

고향에 있는 대학교 캠퍼스를 거닐면 벚꽃이 만개하고 바람에 휘날려 거길 산책하고 근처에 좋아하는 식당과 카페들이 떠올라

친구랑 자주 갔던 카페에서 밥이랑 세트로 파는걸 좋아했어

빙수 진짜 좋아하는데 항아리 빙수 먹고 싶네~

버스커버스커 장범준 다 너무 좋아하는데

노래 가사 하나하나가 다 예쁘고 공감되고 단어 선택도 적절해

노래 자세히 안 보는데 장범준 노래는 가사를 다 읽어봐

처음 슈스케 때부터 원픽이였는데 감성이 완전 취저임

여수 밤바다 들으면 옛날에 사랑했던 사람이 이 노래 부르던게 떠올라 아주 힘들고 외로운 모습이 되어버려서 항상 비 맞은 강아지처럼 힘들어했어

그걸 알아서 나까지 힘들게 하고 싶지 않아서 당해주다 만신창이가 됐다 그래도 후회한다고 하면서도 돌아가면 다시 반복 하게 될거야

나 누구를 보고 감정이 그닥 안 드는데

이렇게 누구를 생각해본 적은 없거든 앞으로도 없을 인간임

나 완전 좀 심하게 그런 성격이라 별명 로봇이거든

올해는 정말 다시 차를 사야하는데

사면 한 번 내려갔다 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