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것도 사랑하지 못한 마음으로 최후를 맞이하고 싶진 않다

아무것도 사랑하지 못한 마음으로 최후를 맞이하고 싶진 않다모바일에서 작성

녹색광물(119.197) 2025.03.07 05:21:06

조회 42 추천 1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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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는 날까지

내 몸이라는 한계

내 마음이라는 외로운 섬에 갇혀있는 채라니.

그 무엇을 사랑할 마음조차 꿈꾸지 못하고

숨을 거두는 일이 제일 허망한 결말이지 않을까 싶다

개인이라는 자유를 얻으려고 부단히 저항했으나

개인이라는 고립에 빠져 스스로 만든 저항값에 지배당한다

나를 통과하는 필연적 우연적 요소들이

삶과 세상을 증오하게 만들지 사랑하게 만들지 그건 모른다

그럼에도 최후에는 나를 둘러싼 모든 것을 긍정해야 한다

삶을 사랑하고 세상을 사랑해야 당신도 사랑하고 긍정할 수 있다

사랑이 곁에 있어야 죽음도 외롭지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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