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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 시스템이 통제하는 사랑의 방식에 길들여져야지모바일에서 작성

녹색광물(119.197) 2025.03.06 04:51:01
조회 22 추천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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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치와 허영이라는 감미료를 듬뿍 섞은 

화려한 사랑을 추구하는 것이 이 세상에서는 미덕이겠지

더 나은 자극과 설렘에의 중독은 강렬한 행복을 경험케 해준다


비참해지지 않기 위한 비용을 계산하며 살도록 만드는 시대 

최고의 편리로 가득하여 고통 삭감의 기술을 소비할 수 있다


자본이 자유를 삼키고 자격이 되는 이에게만 그 자유의 방만함을

허락하고 보증해주며, 우리에게 자유를 추구할 수 있도록

더 나아질 기회를 제공해준다

개인에게 그리 야박한 제도는 아닌 자본주의


우리는 높이 높이 올라가며 우리 밑에서 갈려나가는 희생양이

자신이 되지 않도록 열심히 노력이라는 것을 해야 할 의무를 지닌다


세상은 자본을 증식할 지배적 장치를 이미 우리 머릿속에 심었다


그런 상태에서 낭만적인 사랑을 떠드는 인간들이 더러 있다


타인에게 목숨까지 바쳐가며 헌신해도 좋다는 마음을 멋대로 품는다

자본주의가 제공하는 아름다운 환상에 빠지기보다는 

인간이 상실한 그 무엇을 구원할 수 있다는 식의 환상을 품는다


이런 이단들이 시스템에 오류를 일으키는 존재들이다

그들이 개척하는 자유에 우리가 만족할 수 있는 사랑이 있을지

없을지 모른다


그 사랑의 방식이 어떤 형태로 우발적 탈주를 하든

결국엔 이 세상에 다시 잡아먹힐 텐데도 


야수성으로 가득한 세상에서 진정한 사랑의 가능성이라는

희망을 멈추지 않는 존재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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