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가신 친할아버지 젊을 적에 집에 한 스님이 오셔서 하신 말씀인데

부연설명없이 보자마자, 중이 돼야 하는 팔자다... 라고 하신 적이 있다고 했음

조부모님 두 분다 평범하게 살고 싶어하셔서 머리카락? 일부를 잘라서 스님께 드렸다고 한 얘기를 들은 적이 있음

첫 아들이 우리 아버지인데, 절이든 점집이든 가면 똑같이 나오는 말이 동자상이네~ 라고 함

흔히 듣는 말은 아닌 것 같아서 오~ 신기하다~ 정도로만 반응하고 넘겼는데

이런 것도 줄처럼 집안 대대로 내려오는건가 싶음. 왜 그 무당?처럼.

왜냐하면. 신기한 게.

종교에 딱히 큰 관심이 없던 내 동생이 언제부턴가 지혼자 불경 찾아 읽기 시작하더니

이제 한 4년? 3년? 정도 됐는데 아직도 책 베껴쓰고 진언?주문? 외고 혼자 도 닦는 사람처럼 살고 있음

계기가 뭐냐 하고 물어본 적 있는데 자기도 잘 모르겠다고 함 그냥 하다보니 이렇게 됐다고...

별거 아니라고 말은 하는데 딱히 그래보이지 않아서 많이 신기하고 놀라움

그래서 우스개소리로 불교와 관련된 어떤 인연이 이어지지 않다보니 쟤한테까지 내려갔나보다 하고 말하기도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