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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역갤 떠난다. 모바일에서 작성

역갤러(119.71) 2025.02.25 02:13:14
조회 64 추천 2 댓글 3

오늘이 2월 25일

만세력 돌려보니 무인월 을축일이네
어제가 갑자일이었고..

마지막으로 넋두리하듯 남겨보려고 함
짧진 않을거라서 넘길사람은 넘겨도 됨

여자지만 살아온 인생이 평탄하지 않았음
그러니 여기까지 흘러들어 왔겠지만

내 학창시절은 따돌림 당한 기억이 다수임
금 일간인데 초년에 토 기둥으로 대운이 들어와서 그런가..
아니면 재관이 약해서 그런가..
욕 먹고 맞고 다닌게 일상이었음

나는 어딜가나 이상한 아이였고
선생도 부모도 포기한 아이가 나였음
다만.... 이제와서 돌아보면 부모님은 날 끝까지 놓지 못하셨던 것 같음. 최근에서야 놓으셨지만...

그나마 장점은 머리가 좋았던 것?
머리 믿고 공부를 안했는데,
중학교 때까지 쭉 상위권이었음.

고등학교 올라가서야 공부를 시작했고
전교권으로 치고 올라갔고, 공부 잘하니 친구도 생겼고
그럭저럭 괜찮은 대학 감

근데 그게 성에 안 찼음
그래도 스스로를 다독이며, 취업 잘 하면 된다... 생각하며
대학생활 함. 나름 열심히 살았고
어려운 취업시장 뚫고 졸업 전에 취업함
우리과에서 가장 먼저, 좋은 곳으로 갔음

성에 안 찼음.
이직할 생각은 못하고 여기서 계속 있어야 한다는 생각에...
지방근무였음.

그래도 좋은직장이고, 월급도 많은 편이라 다독였음
근데 상사를 잘못걸림
들어가자 마자 갈굼당함.
이후에도 마찬가지. 하루가 머다하고.....
결국 탈수로 쓰러져서 입원함.
(부모님이 대신 회사 전화를 받았는데, 퇴원 후에 회사 나가니 상사가 바로 사람들 앞에서 갈궜음. 여기가 학교냐고.. 근데 쓰러져서 연락을 할 상황이 안됐는데...)

그렇게 지내다 몇달 뒤 또 쓰러져서 입원했고
안되겠다 싶어서 퇴사를 했음
주변에서 다 말리고 난리였는데, 나는 도저히 안될 것 같았음
이러저러해서 퇴사한다고 얘기를 해도
타인은 타인임. 아무도 이해를 못해주더라
내가 나약한 줄 알더라고?
그런가....

퇴사하고 4년을 방황했음
공부는 잘했으니 수능도 다시 봐보고,
대학도 다시 들어가보고,
과외알바도 하고 학원강사도 해보고,
우리집이 부유하지는 않아서 백수생활은 못했음.

가르치는 일도 적성에 맞고
세상의 때 묻지 않은 학생들이 좋기도 했고
날 잘 따라주기도 해서 재밌게 했음
지금도 하고있는 학생들이 있는데 나는 좋음
성적도 많이 올랐고. 

나는 괜찮았는데 주변에서 하는 말들이 비수가 됐던 것 같음

부모님 고생시킨다, 라는 말이라던가
나였으면 그만 안뒀을텐데, 라던가
말은 없고 왜 저렇게 사나, 쳐다보는 눈빛이라던가
나도 한 성격해서 한번은 대판 싸웠음
내 성격이 그럼. 네가 뭔데 나한테?... 하는 성격이라.

다만 어릴적부터 축적되어 온 응어리들이
지난 4년까지 더해져서 한데 더 단단하게 뭉쳐진 느낌이 든다.
상사갈굼에 몸 상해서 퇴사하고.. 주변사람들 말과 시선...
무엇보다 가족들도 이해를 못하더라 나를...

아무도 없는 새벽이면 가슴이 답답해서 잠을 이루기 어려움
지금도 가슴 중앙이 답답함

그래서 사주를 많이 보러 다녔음
이유가 알고 싶었음. 내 인생은 왜 이런건지.
나는 뭘 하려고 태어난거고... 내가 나아갈 길이 뭔지... 
앞으로는 더 좋을지...

모아놓은 돈이랑.. 부모님 지원으로 유학을 가기로 마음먹었음
합격통보를 아직 받은건 아니지만... 
어떻게든 떠날거임 여기를...

어쨌든 답을 찾기는 찾았기에 역갤을 떠나는 것이기도 하지만
왜인지 모르게 그냥 떠나야 할 것 같았고
떠나기 전에 내 얘기를 남겨놓고 싶었음
(작년 초에 유학고민중이라고 사주 올렸더니ㅋㅋ 어차피 떠날거면서 왜 묻냐던 분이 떠오르네. 님 정확히 맞추심.)

그리고 본인은 화토용신이고
초년 30년이 기신대운이라고도 하고...
10년이 기신대운이고 20년은 그저그렇다는 얘기도 있는데
음... 30년 기신인거 같음. 이건 술사마다 갈리더라

한때는 지방 소도시에서 교사하면서 아이들 가르치고,
텃밭도 가꾸면서...
사랑하는 남편, 내 아이들과 저녁을 먹는 삶을 살고 싶었음.
돈은 먹고 살 정도만 벌고.. 큰 명예보다는 내가 가르치는 학생들에게 좋은 스승이 되어주고 싶었음.

근데 살아온 인생길이, 그리고 내 마음이, 내가 추구하는 지향점을 다르게 만들어 놓더라.
상처받은 것들이 죄다 마음에 새겨지고 응어리져서
내가 어떻게든 성공하겠다고, 더 명예로워지고 더 부유해지겠다고 다짐하게 되더라.
그래서 나한테 상처준 사람들보다 훨씬 위로 올라갈거라고..


다만 다음 생이 있다면 
다음 생에는 평탄하고 평범하게
그렇게 살고 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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