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의 사주를 볼 때마다 나는 복잡한 마음이 된다. 

이 사주 명식은 내게 정말 많은 것을 느끼게 만든다. 

그 복잡함을 한 마디로 뭉뚱그려서 말한다면 

"왕관을 쓰는 사람은 그 무게를 견뎌야 한다" 

이렇게 말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이 사주 명식은 술사인 내게도 하나의 큰 가르침을 준다. 

술사는 개인 감정에 휘둘려서 사주 명식을 감정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나는 2017년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을 당했을 때, 그녀가 복귀한다고 말했지만 틀렸다. 

내가 봤을 때에는 탄핵이 불법이었고 사기였기 때문에 그렇게 말한 건데 

역학이란, 혹은 사주 명식이 처한 상황과 운기의 흐름은 

그런 도덕이나 대의명분과는 전혀 상관이 없을 때가 있다. 

실제로 그때 주역과 단시점에서는 박근혜의 상황이 절망적인 것이 그대로 나왔는데 

내가 그걸 무시했다. 

술사는 그러면 안 된다. 

그때 나의 통변을 듣고 믿었던 분들께 다시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각설하고 사주 명식으로 돌아가서 얘기해보자. 

대통령 박근혜는 축월 무토 일간으로 태어났다. 

비견이나 겁재가 월지에 왔을 때 격국이 된다, 안 된다 말이 많은데 

난 성격이 되든 안 되든 그건 일간에게 아무 상관이 없는 문제라고 생각한다. 

중요한 것은 전 세계 지도자들의 경우 월지에 겁재가 오는 케이스가 많다는 점이다. 

가까이는 일본의 아베 신조가 그렇다. 

사람이 뭔가를 뚝심 있게 추진하거나 주위에 사람들을 불러 모으려면 
겁재 하나 정도는 있어야 한다. 그건 기본적인 무게감을 일간에게 준다. 

이게 월지에 있다는 것은 자기만의 깡이 기본적으로 있다는 거다. 

이 월지 겁재는 사주 명식의 머릿돌이 되면서 명주에게 정치인으로서의 카리스마를 부여한다.

월지 겁재는 나의 정신 세계이면서 부모님의 존재를 말하기도 한다.  

그런데 음양이 다른 겁재이므로 일간인 무토는 부모님과 전혀 다른 존재이다. 

축토 겁재는 박근혜의 아버지인 박정희 대통령이기도 한데 이 분은 딸과는 전혀 다른 스타일의 정치를 했다. 

아버지는 철권 통치를 했지만 박근혜는 국회에서 임명 동의안을 통과시켜 주지 않으면 그대로 따랐고 

말년에 내려오라고 아우성을 치니까 조용히 내려왔다. 

이 사주 명식의 하이라이트는 두 가지인데 

1. 년월간의 신금 상관이 양립 

2. 일시지 인목의 양립 

이 두 가지이다. 

먼저 신금 상관이 년월간에서 양립한 상황을 보자. 

이 두 개의 상관은 박근혜가 세상에 보여주는 그녀의 언행과 존재감이 된다. 

누구나 듣고 볼 수 있는 신금 두 칼날인데, 

참 특이한 것은 실제 언행에서 박근혜는 남을 공격하는 언행이나 정치 선동을 하지 않는다. 

그런데 사주 명식에서의 이 상황으로 인해서 

그녀의 반대 진영과 반대자들에게 그녀는 위협적인 존재로 인식된다. 

박근혜는 그래서 유달리 테러나 입에 담을 수 없는 인신 공격을 많이 당했다. 

중요한 것은 이 신금 상관이 비합으로 그분의 용신인 병화 편인을 마구 불러온다는 것이다. 

이 병화 편인은 그분이 지지자들에게 받는 사랑과 지지를 뜻한다. 

이 중요한 병화 편인이 일시지 인목에 묻혀 있다. 
축월 추운 계절이지만 그래서 일간 무토는 덜 힘들다. 안방에 깔려 있는 최고급의 온돌 시설...전기 장판...

비록 사기 탄핵을 당해서 연금도 없어지고 재산도 동결됐지만 

박근혜를 챙겨 주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시주의 갑인 기둥은 대통령 박근혜가 만들어 놓는 국가 기반과 인프라 시설을 뜻한다. 

명주는 내가 일을 이렇게 하고 있다는 생색 한 마디를 내지 않고 묵묵히 일했다. 

그리고 한국을 60갑자로 치환하면 갑인일주이기도 하다. 

이 인목 사이에 허자로 신금 식신이 도충을 한다. 

이는 박근혜가 자기 뜻과는 상관 없이 정치적 격변의 상황에 놓일 수 있음을 뜻한다. 

인신충은 아주 생동감 있으면서 변화가 큰 생지끼리의 다툼이다. 

이 신금이 실제로 들어오는 61무신대운 병신년에 박근혜는 불법 탄핵을 당했다. 

이때 내가 세운을 보고 착각했던 점은 그때가 병신년이었기 때문에 

그분의 용신 병화가 저 신금을 충분히 다스릴 수 있을 거라고 판단한 것이었다. 

나는 그때까지만 해도 세운은 천간이 더 힘이 세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아니라는 것을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 사태를 보면서 깨달았다. 

박근혜의 두 인목은 대세운으로 다가온 신금 도끼 두 자루에게 패배했다. 

그 뒤로는 5년 간의 옥살이가 이어졌다. 

이 시기는 한국의 보수 세력이 반정부세력, 종북 세력, 친중 세력에게 패배했던 시기였다. 

2019년 기해년부터 이어지는 경자, 신축년은 내가 박근혜의 행로에서 가장 위험하다고 판단했던 운이었다. 

그때는 국운도 위험했다. 이때 박근혜 대통령에게 신변이상의 기운이 강하게 감지되었는데 

어깨 통증으로 여러 번 입원하고 수술을 받았다. 

그분의 신변에 대해서 대대적으로 보도하는 언론 방송을 보면서 

나는 역으로 박근혜의 존재감이 얼마나 큰지 다시금 깨달았다. 

운로를 보면 대통령 박근혜의 전성기는 을사대운 후반부부터 병오대운까지이다. 

당 대표를 역임하고 선거의 여왕으로 이름을 떨치면서 최고의 정치인이 되었다. 

정미대운은 선거에서는 연이어 승리하긴 했지만 속사정이 그다지 쉽지 않았을 거라고 짐작된다. 

당 내의 역학 관계에서 박근혜는 이리저리 치이는 모습이 있다.

명주는 그때 이미 자신을 배신할 자들이 누구인지 알고 있었을 것이다. 

정미대운은 박근혜에게 겉으로는 좋지만 속으로는 가슴 아픈 기간이었다. 

이 대운의 마지막에 대통령에 당선되었다. 

박근혜는 현재 기유대운 전반기를 지나고 있으면서 

세운으로는 을사년은 맞이했다. 

올해는 조심해야 한다. 을신충으로 전반기에는 상관견관이 이어지면서 

자신의 뜻과는 상관 없이 정치적 공방에 휘말려서 힘들어질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내년 병오년은 매우 좋다. 자신의 권리를 찾는 운이다. 

힘들어도 조금만 견디시길 빈다. 

우연의 일치인지는 모르겠지만 현 대통령 윤석열과 명주 박근혜의 운로는 아주 비슷하게 흘러간다. 

정미년에는 속사정이 좋지 않아도 명주의 이름값이 다시금 올라간다. 

무신년부터 이어지는 신해년까지는 다시금 건강을 조심해야 한다. 

대운 지지인 유금은 박근혜에게 애증의 운이다.

일시지 인목과 대운이 원진을 구성하는데  

박근혜를 돕겠다고 나서는 사람들이 나와서 이런저런 일을 하는데 

오히려 그것이 명주를 힘들게 할 수도 있는 운이다. 

이런저런 선거로 인해 명주에게 아랫사람을 자처하면서 달려와서 

명주의 이름값에 기대어서 당선되겠다는 인간들이 줄을 선다. 

명주는 정치인 생활 내내 이런 인간들을 질리도록 보아 왔을 것이므로 

마음 약해지지 말고 냉정하게 취사 선택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