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리학에서도 정기신 개념이 있지만
한의학에도 정기신이 있음

음양오행과 더불어 한의학에서 가장 근본이 되는 개념임

그 중 정이란건 생명의 근원임

그래서 양생의 첫번째로 꼽는건 정을 최대한 아끼고 보존하는 것임

쉽게 말하자면 우리 몸의 모든 체액,

즉 피 뇌수 척수 림프악 땀 눈물 침 등이 정에 해당됨

정은 선천지정과 후천지정으로 나뉨

후천지정으로 계속 생성되긴 하지만 한도가 있음

한도량을 초과해서 쓰면 반드시 몸과 정신에 타격이 옴

우리 삶의 모든 활동, 공부를 하고 음식을 소화시키고

걷고 달리고 희로애락의 감정을 쓸 때도

영화를 보거나 게임을 할 때도

심지어 잠을 잘 때도 이 정이 소모됨

정액은 색깔이 없는 피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정의 엑기스임

정은 신장에 보존된다

신장은 오행 중 수에 해당함

이 소중한 정을 손장난 따위로 쏟아내는 허무한 행위를

남자들은 중학생 때부터 습관처럼 하고 있음

애인이 생기면 틈나는대로 기회를 만들어서

쏟아내는데 몰두함

이 정이 제대로 쓰인다면 크게 성공할 수 있음

꿈과 목표가 있는 사람은 공부에 집중하는데에 쓸 수 있고

기술을 연마하는데에 소비해도 되고

낯선 분야를 탐험 탐구하는 데에 써도 됨

수가 발달한 사주는 신장이 튼튼하다고 봐도 됨

임자나 계해 같은 일주는 물론 해자축 신자진도 해당 됨

그런데 그 에너지를 엉뚱한 데에 집착하는 이들이 많음

엉뚱한 데 집착하게 되면

뇌로 가야 할 뇌수를 아래로 쏟아내어서

이 여자 저 여자 건들게 됨

그것만 조심하면 수가 발달한 사주는

깊은 생각을 하는데 아주 유리한 사람이라서

성공할 수 있음

한의학에는

정 기 신 이란게 있다

명리학에서 정기신이 있는데

한의학이든 명리학이든 음양오행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이론이니 당연한거지

아무튼 정이란 생명의 근원이다

몸을 쓸 때, 감정이 일어날 때, 생각할 때 등등

인간의 모든 활동엔 정이 소모된다

태어날 때부터 부모에게서 받은 선천지정은 1되 6홉

음식을 먹어서 보충되는 후천지정이 있는데

(선천지정과 후천지정을 합하면 3되)

그 양은 한계가 있어서 양생의 근본은

이 정을 아껴쓰는 것이다

뼈 속에 스며들면 골수가 되고

뇌로 가면 뇌수 혈관으로 가면 혈액

음부로 가면 정액이 된다

땀과 타액도 정의 한 형태이다

정의 많은 형태 가운데 정액은 피와 마찬가지로 엑기스라 할 수 있다

말했듯이 감정을 소비할 때도 정이 소비되고(성욕)

몸을 쓸 때도 소비되고 정액을 뿜을 때도 소비된다

정은 신장에 저장된다

신장(水)의 활동이 저하되면 간(木)이 영향받는다

간의 기능이 떨어지면 위장(土)의 역할에 지장이 생긴다

오장육부는 인간의 감정이 배속되어 있다

음양의 조화가 깨진 몸에는 온전한 정신이 깃들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