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임자 일주 공통점은 존나 소울풀 함. 잠깐 있다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영원히 존재하는 것들에 대한 생각을 잘함.

그러다보니 논문을 쓸 때도 잠깐 있다 사라지는 머니메이킹용이 아니라, 진짜 계속해서 후대에 참조될만한, 길라잡이가 될만한 논문을 씀. 

석사 때 학문적으로 지도교수 역할 했던 한국인 교수도 공학에서 노벨상 비슷한게 있는데, 그거를 어떠한 연고도 없이 자력으로 최종 후보에 2번 정도 올라감. (아쉽게 상은 못 탐.)

논문의 어떤 화려한 기교를 떠나서 임해야 하는 가장 근본적인 태도.. 그런 태도적인 측면, 영적인 측면에 있어서 도움을 많이 받았던 것 같음. 앞으로도 내 커리어에서도 가장 기틀이 되었음.  참.. 보면 성공한 교수 중에 임자가 많음.

기축일주는 에센스 본질 그 자체에 집중하는 느낌. 국밥으로 치면 양념 같은 존재로, 양념은 국밥을 이루는 부피의 진짜 1%도 안되는데 그게 없으면 국밥이 확 맛이 없어져 버림.

그것처럼 모든 어떤 시스템과 일에 있어서 가장 근본 에센스가 무엇인지 그걸 파헤치는 능력이 뛰어난 것 같음. 척 가식 허영이 없다보니 가능한듯. 그렇게 해서 에센스를 지키고 한 장르 한 우물만 파서 결국 10몇년지나서 성공하는 케이스가 많은 것 같음. 가장 높은 위치에서 메인 스트림에 굵직하게 자리 잡은 사람들 보면 기축이 많았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