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요안나 삼주다.

딱보면 투출한 정관이 아름답고 지지는 물바다여서 관성을 용하는데 용신 인성 쓰는건 두말할 나위 없다.

초년에는 지지로 인성이 들어오면서 천간으로 재성이 들어와 참으로 꽃길만 걸었다.

그런데 29대운에서 소중한 관성을 천간에서 충하는 기토가 들어오고

지지로는 축토가 들어와서 흙탕물 만든다.

하지만 이 정도로는 엄청 나쁘지는 않다. 기축이 들어온다 한들 아무리 그래도 설마 죽기까지 하겠어? 정도

좋지는 않으나 나름 버틸 수는 있는 운이다.

그런데 그 다음대운...

무자대운이 너무 힘들다.

자수가 가뜩이나 신약한 일간을 더욱 힘들게 몰고 가면서

천간으로 들어온 무토가 정관 임수를 천간에서 계속 자극하여 못살게 굴기 때문이다. 기축대운의 5배는 힘들어 보인다.

스스로 목숨을 끊는 불쌍한 명들의 사주는 대운의 흐름을 잘 보면

초년에 좋았다가 어느 순간 꼬라박고

나락이 시작되는 초입에서 스스로 탈주하는 경우가 많다.

똑똑한 사람은 이미 안다.

내 인생 꽃길이 끝나고 이제부터는 가시밭길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