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화는 미남, 미녀 구분의 영역이 아님

오히려 미남미녀는 육신의 구성이나 홍염살이 더 유의한 편이라고 봄

도화살 정의 자체가 삼합 내에서 아직 내 영역이 아닌 자오묘유라서 본인이 쭈구려야 하는데 주인공 제치고 먼저 혼자 고개를 뻣뻣하게 들고 있는거자나. 웃자람. 

-> 넌 뭐임? 이러면서 남 눈에 띄게 됨.

참고로 영역과 완전히 반대편인데도 고개 빳빳이 들고 있으면 처맞는 수인살이 되지

요즘은 벚꽃이 더 많고 온난화로 이파리가 좀 일찍나는 경향에, 도화가 한 타임 늦게 피지만

본래 이파리 먼저 장성한 뒤에 영화의 정수로 여름에 피어야 하는 보통의 꽃의 생장을 생각하면

풀 한포기 안난 앙상한 초봄에 혼자 분홍빛 꽃이 다발로 피어있으면 시선이 당연히 거기로 집중되는 것 연상하면 됨. 

이렇게

도화는 동하면 눈에 띠는게 더 핵심임.

물론 예쁘고 요염한 꽃이니까 매력적 이미지도 겸하지만

반대로 못생기면, 도화가 기신이고 동하면,오히려 하는 행동거지가 남 눈에 튀게 거슬린다. 똑같은 장난쳐도 시범케이스로 걸려서 지적받는 애들. 쟤가 먼저했어요. 쟤도 똑같이 했어요 안통함. 니 도화가 관의 눈에 띤거니까 

연예인, 개그맨이면 도화가 있는 편이 당연히 좋긴 하겠지. 서로 경쟁하는 예쁜 꽃들 사이에서 카메라가 한 번 더 무의식적으로 잡아주니까.

하지만 늘 신살의 영역이 그렇듯이 운로나 구조의 받침 없이는 성공의 핵심으로 작용하기는 힘들다. 
그리고 당연하지만 도화가 상시로 동하고 안동하고 차이도 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