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남고생이고요 5년 전에 위층이랑 층간소음으로 다툼이 있었습니다.

그 소음때문에 어머니가 고생을 좀 하셨습니다. 

그 다툼이 있고 난 후로 어머니가 피해망상에 시달리십니다.

저희 집을 도청해서 집을 비울 때만 쿵쾅댄다던지 몰래 차에 스크래치를 긁고 간다던지 (물론 블랙박스에서 확인된 것이 없음) 위층에서 들으면 몸이 망가지는 주파수를 쏘댄다던지

밖에 나가면 여러 사람들이 나를 쫓아다니면서 미행한다던지 또 차를 타고 나가면 여러 차들이 나를 따라다니면서 나를 감시한다던지

그리고 위층에서 밧줄을 타고 내려와서 몰래 집에 처들어 온다던지 등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하십니다.

그런데 이번 주에 엄마의 피해망상이 절정에 도달했습니다. 자기 폰이 해킹당했다고 불안에 떠시는 겁니다.

그래서 이메일들이 다 털려서 계좌에서 돈이 빠져나갈 거라고 말하고 금융 쪽도 해킹당해서 곧 집에서 쫓겨나게 생겼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또 위층사람들이 몰래 집으로 처들어와서 중요한 서류를 훔쳐간다던지(그래서 어제 새벽에 경찰까지 찾아옴) 서류를 찾아주면 다시 집으로 찾아와서 몰래 두고 갔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또 위층사람들이 들어올까봐 집 안 현관문을 여러가지 물건들로 막아 놓았습니다.

무엇보다 논리적으로 설득하려해도 말을 절대 듣지 않는다는 겁니다... 아까 몇 시간 전에는 아버지 앞에서 괴롭다고 오열을 하시더라고요.. 

물론 어머니도 괴로우시고 힘드신 것을 아는데 저도 굉장히 스트레스입니다.

엄마는 도대체 왜 이러시는 걸까요?? 어떻게 해야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