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테이크오버 팬아트에 대해서 후기를 남겨봅니다.

이 팬선이 완료가 된 게 아마도 테이크오버 3일 전 쯤이었을 거에요.

유럽 애니메이션 회사랑 롤관련 광고 애니메이션 작업을 했는데,

시차 때문에 피드백이 안 오게 되면 하루 놀 때도 종종 있더라구요.

그래서 새로 얻게 된 팬선 툴 느낌이 너무 좋아서, 진짜 손으로 그린 거 같은 느낌?

이걸로 한명 한명 그리다가 다 그려버리자! 하고 완성된 게 이 그림입니다.

약간의 망가 느낌과, 블랙 명암을 엄청 진하게 때려서 많은 선수들이 얽혀있어도

블랙으로 앞 뒤 구분이 가게 끔 컨셉을 잡았습니다.

팬선 다 하고 보니 3일 안에 다 칠할 수 있으려나 싶긴 했는데,

애니메이션 계약이 끝나서 3일간 이 그림을 위해 출근을 하기 시작!

이거는 명암 단계인데, 이번 테이크오버 로고가 흰색과 회색으로만 되어있어서

캐릭터들 명암을 저 로고에 들어간 것과 같은 회색을 써서 통일감을 주었습니다.

제 로고와 소셜에도 WWE팀에서 작업한 것과 같은 회색 음영을 넣어서 통일감을 주었죠.

요것이 최종 완성본인데, 진짜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트위터, 레딧에서 말이 정말 많더라구요.

애덤 콜에 대해서 너무 몸이 버프 되 있다 (벌크업 되 있다, 뚱뚱해 보인다) 라는 의견이 많았고, 저도 동의 ㅠ

얼굴을 한번 고치다가 각도에 맞게 하다보니 얼굴이 작아졌고, 아래서 위로 본 각도라 더 소두가 되어야 했던...

그리고 치암파 옆에 티모시대쳐에 대해서 의문을 가지는 사람도 많더라구요. (난 잘 그린 거 같은데)

여튼 색을 남은 이틀간 광속으로 칠해서 완성이 되었습니다.

몇몇 친분있는 선수들이 부상을 입거나 활용되지 못할 때 속상할 때가 많아서,

모두가 안전하게 치뤘으면 하는 마음을 담아서 끝까지 힘 내 보았습니다.

이거는 진 선수들을 모두 흑백처리 한 에프터 테이크오버 버젼.

승패 결과를 과감히 중앙에 위치한 핀밸러를 가리는 강수를 두었습니다.

'오직 강한 자 만이 살아 남는다.'

라는 문구 위에 1일차 결과를

아래에 2일차 결과를 써 두었습니다.

예전부터 선수 한명, 경기 한개에 대한 아트를 그리다가 이렇게 한 이벤트에 대한 떼샷은 처음 해 본거 같은데,

거기서 오는 피드백은 가히 폭발적이더라구요.

이 와중에 리코셰가 올리자마자 좋아요를 ㅠ

왜 날지를 못 하니!! 늘 응원한다. 트레버 만!!

임팩트 레슬링 유튜브 효녀

탱크 보조석

미세스 ㅋㅋㅋ 인디 레슬링 루미스 ㅋㅋㅋㅋ

자고 일어나서 눈이 튀어나오는 줄 알았던 삼사장

트리플H가 팬아트를 트윗한 걸 저는 처음 봤네요.

리코셰 소개팅으로 알게 된 애

콩드레이크

콩깁슨

스탠드앤딜리버 개근상

돈도 없고 답장도 없는 애

늑트 그자체

선팔 때리는 쾌남

음악을 더 열심히 하는 애

스맥다운 해설 기자님

원래는 해설 공부 차 다 팔로 했다고 생각했는데, 트윗을 상대적으로 인스타 보다 안하다보니까

크로스가 먼저 팔로 해서 놀랍고 미안해서 얼른 눌렀습니다.

이게 삼사장 다음으로 쇼킹했던... WWE온 폭스의 리트윗...

트윗 소셜 통계로 70만 7천7백명이 보았네요...

정말 인생작으로 남은 것 같습니다.

핸드폰에 진동이 너무 많이 와서 잠이 깼는데 삼사장이 올린 걸 보고 놀란 기억은 정말 오랫동안 남아있을 것 같네요.

너드클로싱이라고 캐릭터 라이센스를 가지고 옷을 만드는 말그대로 덕후 타겟팅하는 의류 브랜드인데,

여기랑 일을 자주 하고 있거든요. 이 분이 저번에 AEW 스트리트파이터도 기획하신 분이고, 암튼 여기 에릭이란 분이

WWE 샵에 가장 높으신 양반이랑 얘길 나눴답니다.

에릭좌가 힘을 써주었지만 아쉽게도 레슬매니아 시즌이라 정신이 없다며 이번에는 반려되었네요.

아쉽습니다 ㅠ 그래도 미래에 함께 하고싶다고 말 해주었으니 또 한번 희망을 가져봐야죠 :) 까비...

이 그림으로 얻은 게 있다면 뭐 팔로워도 있겠지만

리온러프의 2연씹

그리고 이게 있는 거 같네요 .

여러분들이 싫어하는... 크로스와의 DM

뒤에 더 있는데 쓸데없는 잡담 내용이라... ㅋㅋ

캐리온 크로스에게 해설가로써 질문이 있다.

너 요즘 쓰는 뒤통수 포암 기술 이름 뭐냐 물으니

여러개 중에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는 답장이 왔네요.

이름이 아니라 이 기술이 승인이 안났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

여튼 답장을 줘서 감사해라.

갑자기 호감이 되어버린 크로스...

팬들과 소통하는 데에 시간을 굉장히 많이 쓰더라구요. 소셜을 보니까

현지에서는 크로스에 대한 반응도 되게 좋더라구요.

저는 개인적으로 크로스가 테이크오버 전에

프린스 밸러. 왕자인 너를 왕좌에서 끌어내리겠다.

라고 말 하고서 본인이 테이크오버에서 검투사 복장으로 나온 게 너무 맘에 들었습니다.

러셀크로우 주연 '글레디에이터'를 보면

왕자에게 가족을 잃고 복수하는 검투사의 이야기에서 영감을 받은 거 같더라구요.

핀 밸러도 본인을 늘 타겟이라고 언급해왔는데 심장에 X자 그리고 나온 거...

두명 다 너무 존멋이었다는...

무료 노동을 할 맛이 나게 하는 아티스트들입니다 ㅠ

현재는 팬아트를 그리고 싶은 게 많은데 머릿속에는

시간이 좀 애매한 거 같아서 일단은 카일의 새 경기복에 집중할까 합니다.

원래는 왕좌에 앉은 크로스, 그 옆에 색시하게 앉은 보르도

그 왕좌 위에 심장에 X자 작살이 꽂혀 가슴이 뚫려 박제되어 있는 핀밸러를 그리고 싶은데...

늘 그렇듯 돈 주는 그림이 우선인지라

카일의 경기복이 완성 되면 그때 또 놀러올게요.

WE! A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