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동쪽에 보면 섬나라가 하나 있음

Seychelles 라고... 

아마 결혼해본 성님들은 들어봤을거임.

고오급 신혼여행지로 알려져 있긴한데 1박에 100-150불만 줘도 해변가 민박집 구할 수 있기 때문에 유럽 애들은 한달씩 가족여행 오고 하는 곳임.

그래서 나도 해보자! 해서 얼라들 둘 데리고 마누라 하고 민박집 잡아서 가족여행 다녀옴

섬이 150개쯤 된다던데 몰디브와는 좀 다른게 여기는 섬이 화강암임 (남쪽으로 가면 산호섬도 있음). 

그래서 해변에 짱돌이 많은데 몽돌해변 뺨때기 후려치는 수준의 돌멩이들이 해변에 흩어져 있는게 볼거리임.

섬은 마헤, 프랄린, 라디그 이렇게 세 곳이 젤 유명하고 인구 대부분이 몰려 사는데 그 중에서 라디그가 젤 예쁨.

앙수스다정이라는 해변이 여기 있어서 그럼.

세계에서 가장 예쁜 해변 랭킹 내면 5등 안에는 수시로 들어가는 해변임.

오후에 가면 바람터지니까 오전에 가라

일몰은 꼭 봐라. 두번 봐라

이거 찍다가 알백 침수됨

카 고메라...

그냥 섬 전체가 이런 해변들로 가득 차 있음.

밑에 물고기 보이제?

앙스파타트 였나.... 

처음엔 우와 하다가 나중엔 하도 많이 봐서 거기가 거기임

바위들이 전부 파도를 맞아서 파도 모양으로 골이 파져 있음

요런식으로

하여튼 이런 신기한 풍경들 많음

다이빙 환자가 여기까지 왔는데 다이빙은 해봐야제...

라디그에 다이빙 업체 두 곳 있는데 그 중에 trek divers라는 곳 이용해봄.

가격은 장비포함 2탱크 130유로, 자기 장비 있으면 120유로.

이정도면 세이셸에선 가격으론 최저가 수준일듯

프랄린하고 라디그 섬 사이에 아베 마리아 라는 돌섬이 하나 있는데 여기 들어가봄

들어가면 위에서 본 짱돌이 바다 속에도 있음

몰디브하고 같은 인도양이긴 한데 몰디브만큼 물고기 많지는 않음.

몰디브 짱짱맨

그래도 인도양 클래스 어디 안간다

뱃피쉬 많음. 계속 따라다님

굳이 분류해보자면 지형 다이빙?

9월 넘어가면 고래상어도 나온다 카더라

고성쪽 낙산대기 같은 그런 지형도 좀 연상되고

바닥에 이렇게 화강암 산이 있는데 신기했음

한탱크 하고 좀 쉬고

두번째 탱크 입갤

귀요미 너스샥

대충 요런 느낌

세이셸이 워낙 육지 풍경이 깡패라서 그냥 기대 안하고 가면 다이빙 할만함.

바위 신기하고

스냅빠 구경좀 하다가

퇴갤

라디그 3박 하고 배로 10분 거리에 있는 프랄린으로 옮겨서 2박함.

이것도 세계에서 가장 예쁜 해변 하면 top10안에 단골로 드는 해변이라던데

Anse Lazio

해변이 다 요모양임.

마지막 3박은 실루엣 섬에서 함.

여기는 호텔이 힐튼 하나뿐이라서 힐튼 안자면 들어오기 힘듦.

마 여기도 살아있네

리조트 내에 다이빙 샵이 있는데 졸라 비싸다.

사장놈이 돈독이 올랐음.

장비 렌탈비 탱크당 받는 곳은 첨봤네... 

그냥 왔으니까 들어가보는거지 솔직히 환자 아니면 다이빙 스킵해도 될듯.   

라디그 다이빙 후에 카메라 침수되는 바람에 급하게 고프로 하나 수배함.

고프로 사진은 영 아니네

실루엣 옆에 노스 아일랜드 라는 곳에서도 다이빙 해봤는데 여기는 영국 왕세자 신혼여행 리조트였다고 함.

1박에 7000유로 ㅋㅋ

다행히 실루엣 섬에서 다이빙 보트가 날 좋으면 뜬다.

여긴 화강암 없고 이런식으로 양배추 산호가 가득함

실루엣 섬 쪽은 지형다이빙 위주

상어, 대물들 좀 있긴 한데 그냥 저냥...

마지막날 출국하기 전에 국제공항 있는 마헤섬 택시투어 해봄

저 멀리 흐릿하게 보이는 섬들이 라디그, 프랄린 (마헤에서 페리로 1시간 걸림. 멀미 자신없으면 경비행기 타라.)

마헤에도 예쁜 해변 많은데 그래도 라디그 킹왕짱

세이셸 인생에 한번은 가볼만함.

근데 여행난이도랑 비행기 땜에 두번은 못가겠다.

2줄 요약

1. 해변은 최고존엄

2. 다이빙은 so s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