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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마나미 카이도 라이딩 다녀옴. (1)

일붕이(118.41) 2025.04.09 01:35:02
조회 12515 추천 7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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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4시 30분 비행기인데 1시 30분에 도착해서 시간 죽이고 있음.

보통 시마나미 카이도 종주 스타트를 오노미치로 잡던데, 난 걍 마쓰야마에서 이마바리까지 점프해서 거기부터 시작하기로 맘먹고 감.

히로시마에서 시작해서 점프할 수도 있었을텐데 왜 그러지 않았냐면

가는 길에 있는 구레의 야마토 박물관이 내년까지 휴관이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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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날씨가 심상치 않다.

분명 여행 전날까진 쨍했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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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컁 어서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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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무료셔틀에 짐 싣고 앉아 있는데 딴 차 기사분 오시더니 캐리어 놓고간 사람이 있다고 찾고 있었음.

웃기는게 승객들 전부 샤이보이라서 일본어 할 줄 아는 사람 없냐고 물을때는 다들 싸물고 있다가 기사 아재가 캐리어 태그 보여주면서 돌아다닐 때는

자와자와 하면서 누가 캐리어 놓고 갔대 하면서 떠듬.

다 일본어 능력자들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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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만 자고 내일 바로 체크아웃 해야돼서 돈 아까운 숙소에 짐만 놔두고 무작정 오카이도로 나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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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용준 최지우 어서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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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아케이드 거의 중간까지 걸어만 가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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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면의 교자 전문점 퀄리티가 비비고랑 비빔. 좋지도 나쁘지도 않음.

막날에 라이딩 끝내고 쉬러 왔을 때 점심으로 마파두부 먹었는데 그게 맛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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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가라오케 존나 많았음.

하나하나가 우리나라 동네에 우후죽순 있던 노래방보다 큰데 더 휘황찬란하고 드링크바 무료, 다트 같은 점수내기 놀이도 할 수 있는 기계도 들여놓고 그러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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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먹어본 잇푸도 기본.

존나 짜서 국물 완식 못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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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편의점 디저트 몇 개 사와서 조짐.

모찌롤은 유명해서 다 나가고 마지막 남은거 집어 왔는데 오히려 진짜는 위의 모찌뿌요였다.

무슨 빵이 떡도 아닌데 존나 빵실하고 쫄깃했음.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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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아침 짐 정리중.

사실 자전거를 존나 큰 전용 캐리어에 넣어왔는데 원래 계획은 아침일찍 이 캐리어를 에크보(ecbo cloak) 어플을 써서 가게에 맡기고 자전거와 함께 이마바리로 점프하는 거였음. 

근데 처음에 맡기려고 했던 가게 아침 오픈시간이 바뀜. ㅅㅂ;

속절없이 오전 10시까지 발이 묶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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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연자실해서 마츠야에 규동 먹으러 감.

가는길에 발견한 개쩌는 초크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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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문의 극단 공연 포스터

무슨 현대화 가부키 극단 같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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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의문의 체인점

이거 히로시마에서도 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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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더욱 의문인 멘홀 뚜껑.

대체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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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츠야마 로프웨이 가는 길에 있는 사진관인데 안은 허름해 봬도 간판 깔끔하고 귀엽게 해 놓으니 좋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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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우지간 이 뒤에 숙소 체크아웃 하고 자전거 타고 출발함.

도로 라이딩 하면서 둘러보는데 우리나라 SUV 패밀리카 유행하듯이 이쪽은 다 박스카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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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문의 안전벨트 매자는 판때기

왜 사슴이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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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져갔던 자전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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셔터 누르던 찰나에 고개 돌린 제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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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나 큰 새가 무인도 위를 선회하길래 찍었는데 그냥 점으로만 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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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심찮게 보는 존나 큰 배랑 도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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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인듯 정담 나누면서 오다가 갑자기 갈길 가버린 의문의 커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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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으로 찍느라 사진은 건너뛰고 이마바리 숙소 도착함.

숙소에서 뿌린 무료 입욕권 가지고 온천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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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벗고 들어가니 외국인이 절반이더라.

우리나라 스파랜드처럼 무슨 탕, 무슨 탕 돼있는데 버튼 누르면 버블 나오는 탕들이 많았음.

그거 어떻게 앉아서 쓰는지 몰라서 원래는 앉아서 쓰는걸 다리근육 푸는데 쓴다던지 해서 시선집중 받기도 함;

자기 수건 미리 들고 들어갔다가 나와서 그걸로 몸 닦는 것도 몰랐거든?

뻘줌해서 입구에 있던 선풍기로 대충 말리고 호다닥 로커 뛰어가서 수건 꺼내 닦음;

애니에서 탕 들어갈때 머리에 수건 얹은 그림 나오고 하는게 괜히 그런게 아니었음.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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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나오니 어둑어둑한데 근처 드러그스토어 가서 다리에 붙일 파스랑 근이완제 사러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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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 오는 길에 이마바리 B급 구루메라는 계란밥 먹으러 옴.

진짜로 그냥 간장 계란밥인데 난 토핑으로 얇은 차슈 몇장 든거 시켰음.

뭐 맛은 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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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8시쯤 출발해서 선라이즈 이토야마 도착함.

레스토랑 겸 숙박업소이고 자전거도 렌탈해줌.

부지 안쪽 주차장에 있는게 저 포토스팟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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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발 여기를 건넌다고? 하면서 벌벌 떨면서 갔던게 첫인상이었다.

알다시피 얘네 좌측통행인데 큰 차 지나가면 바닥 울렁울렁 거리고 높이는 까마득한데 옆에 난간 밖으로는 시퍼런 바다밖에 안보임;

그렇다고 난간이 높은 것도 아니고 자전거 안장에 앉으면 딱 허리까지 와서 강풍 불면 아무도 모르게 저세상 갈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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낑낑거리면서 한시간 넘게 업힐해서 기로산 전망대 올라감.

저기 보이는게 내가 방금 넘어온 다리였음.

앞으로 저런 다리가 여섯 갠가 일곱 개 더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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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그냥 존나 달렸는데

길 주변에 가물에 콩 나듯 나오는 편의점이랑 자판기 말고는 보급할 밥집이 단 하나도 없었다.

중간중간 콜라 용량 큰거 억지로 벌컥벌컥 마시면서 왔는데 그거 아니었으면 퍼졌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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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앞에 아무도 없을때 사진 좀 찍고 싶었는데

앞의 커플이 도무지 지나가질 않음.

내가 존나 밟아서 앞으로 가서 좀 찍을라니까 따라오고 앞지르고 따라오고 앞지르고 하는데 열불 터지는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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쨌든 이것도 건너긴 했다.

근데 문제는 다음 다리랑 다음 섬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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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난데없이 한밤이쥬?

내가 코스 조사가 부족해서 무작정 자전거 타고 다리를 건너면 된다고만 생각을 했던게 화근임.

마지막 섬에서 코스 종점인 오노미치까지는 배를 타고 건너가야 됨;

그것도 모르고 난 길에 표시된 파란 선만 따라서 마지막 섬을 거의 일주하다시피 했음.

이게 아닌데 아닌데 하다가 진짜 퍼져서 세븐일레븐 뛰어들어가서 초코바 두개 까먹고 젤리 푸딩 흡입하고 저 선착장 찾아서 존나 밟음.

드라마틱하게 저녁 6시 55분 배를 타고 오노미치 건너옴.

앞에 통행료 받던 할배가 7시가 마지막 배였는데 님 운 좋았다고 함;


그렇게 라이딩은 끝났음.

스트라바 기록 보니 이렇게 힘들게 탔는데도 107킬로에 획득고도 1042미터였나 그랬음. 하;

담부터 어디 갈때는 맨땅하지 말고 코스파일 넣어가자고 다짐함.


사진을 너무 대충 찍고 말았는데 그만큼 갖고간 캠으로 많이 찍어서 기쁘다.

도중에 외국인이랑도 말 많이 섞어봤고, 일본인 가족들도 사진찍어줄까? 하면서 자연스럽게 대화할 기회가 많았음.

뭔가 평소 일상이랑 다른 경험을 많이 해보니까 괜히 뿌듯하고 좋더라.


근데 시발 도착이 너무 늦어서 저녁에 숙소에서 씻고 나오니까 주변에 밥집 연데가 한군데가 없었음.

별수없이 또 로손 들어가서 카츠샌드 하나랑 이름모를 과자랑 맥주로 배 채움. 

뭔가 뜨끈한 국물이 먹고싶었는데 거기는 오뎅도 안팔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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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아침인데 8시 9시까지 비가 왔었음.

숙소 체크아웃 하고 한 손으론 자전거 끌고 한 손으론 우산 쓰고 어제 배 타고 내렸던 선착장을 지나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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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오노미치 역임. 

외국인 진짜 많더라. 코쟁이는 물론이고 히잡 쓴 애들도 많이 봄.

난 일단 근처 자전거 주차장에 자전거를 세워놓고 좀 걸어서 로프웨이 타고 전망대까지 가보려고 함.

나중에 알았는데 무료 자전거 주차장엔 등록된 자전거랑 정기권? 있는 자전거만 주차 허용인듯 하더라.

히로시마에서도 역 앞에 세워놓고 볼일보고 왔던 적이 있는데 잠깐새에 '여기 주차하면 이놈 함'이라고 누가 푯말 달아놓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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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쪽으로 절도 많아서 수십 개 된다던데 그거 일일이 순례하는 사람들도 많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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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나 신기하게 생긴 이발소라 걸어가다 감탄하고 찍었음.

보면 폭이 차 두 대 폭보다 좁음;

알박기도 아니고 저런 건물이 주차장 끼고 한자 덩그러니 서 있음.

진짜로 영업중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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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 카 타고 올라가면서 찍음.

저기 좌측에 목탑처럼 생긴 구조물 있고, 그 바로 오른쪽으로 창문?에 뻘건 포대기 널어놓은 건물이 보일텐데

저기가 아마 유명한 인스타 사진용 카페일거임. 기억이 맞다면 게스트하우스도 겸업하고 있음. 

숙박비는 좀 나감 게하 주제에 십만원 중반 넘었던거 같음.

내려오면서 보긴 봤는데 커피 생각도 없고 해서 난 그냥 지나쳤음.

어차피 들어가도 다 커플들임.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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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 카 타고 올라가면 보이는 스탬프 랠리용 도장 찍는 곳.

웬 고양이가 있었는데 잼민이가 계속 만지다가 그만두니까 계속 만지라고 앙탈중임.

사람들 가와이 가와이 하면서 너무 몰려서 근접촬영은 무리고 저게 한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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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가서 본 개쩌는 경치인데 역시 사진으로는 담기지 않는다.

바로 위 사진에서 오른쪽 건물(유리외벽)이 오노미치 시립 미술관임.

찾아보면 재밌는 짤도 많으니까 흥미 있는 사람은 가보면 좋다.

근데 내가 가서 물어보니 내부 사진 촬영 불가라 그냥 때려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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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쪽을 보니까 큰 배도 들락거리고 도크에 수리시설에 화물용 크레인도 많았다.

내가 묵었던 숙소 근처도 보니까 다 화물창고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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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대에서 공원, 미술관까지 내려가는 길에 벚꽃도 좋고 자리도 널찍하다보니 자리 깔고 꽃구경 하는 사람들도 있더라.

저렇게 노점도 작게나마 몇 개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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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오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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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에 남매는 진짜 관찰하는 내내 뛰어댕김.

엄마는 계속 고양이 밥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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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다 내려와서 발견한 굴다리?

이런게 역에서 로프웨이 타러 오는 길 중간중간에 몇 개씩 보였다.

저기 천장이 진짜 그냥 선로임.

안전펜스 같은 것도 없고 지근거리에서 전차 구경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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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점가 아케이드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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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점심때라 13년 됐다는 오노미치 라멘 전문점에 들어가서 시켜봄.

간장 베이스인지 소금 베이스인지 감을 못 잡겠더라. 토핑으로 파가 많았고 사각사각 씹히는 비계 덩어리를 얹어 주는 게 특별한 점인듯.

맛은 엄청 시원담백함. 맛있는 국밥에 면 말아먹는 기분임.

진짜 20분 기다렸다가 5분만에 다 쳐먹음;


근데 저거 먹고 바로 히로시마행 전차 시간 다 된걸 알아서

부랴부랴 주차했던 자전거 찾으러 가고, 접고, 커버 씌우고, 둘러매고 와서

역 탑승구 옆에 있는 코인락커에서 가방 빼고 둘러매고 달리니까 벌써 와서 서 있더라.

ㅅㅂ 못 타는줄.

겨우겨우 잡아타고 히로시마 가는 두어 시간동안 꿈뻑꿈뻑 졸았음. 


그리고 히로시마 도착해서 다시 자전거 타고 숙소까지 가는 길에 동선상에 있던 히로시마 성에 들어가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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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머진 다 그냥 건물 터밖에 안 남아있고 그나마 온전한 저것도 보수공사중이더라.

어차피 내부야 박물관처럼 돼있을 테니까 굳이 들어가 볼 맘은 안 생겼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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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지 내에 무슨무슨 신사도 있었는데

그냥 이 사진만 찍고 나와서 기억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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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출구까지 나와서 주변 산책로를 빙 돌아오면 보이는 풍경인데

주변에 엄청 잘 꾸며놓긴 했더라. 

애들도 많이 뛰어놀고 여유로운 분위기가 좋았음.


그리고 사진으로는 안 찍었는데 마침 옆에 있는 스타디움에서 히로시마 연고팀이랑 현 리그 1위팀이랑 축구경기 하는 날이더라.

이상하게 도로 통제하는 사람도 많고 해서 원래 이런가 했는데 의문이 풀리던 순간이었음.


대충 보라색 유니폼 입은 할배 붙잡고 히로시마가 보라색이냐고 물어봤더니 그렇다고 함.

잘 하냐고 물으니까 애매하게 웃으면서 열심히 하고 우승 노리고 있다고 함.

바로 옆에 지나가던 빨간색 유니폼 입은 아재 붙잡고 히로시마 쎄냐고 물어보니까 썩소 지으면서 그다지? 그럼. ㅋㅋㅋ

그걸 보라색 유니폼 할배가 듣고 둘이 싸움남. 엌ㅋㅋㅋㅋ


하여튼 그렇게 불 질러놓고 숙소에 체크인 함.

몇 시간 뒤에 이자카야에서 들은 소식인데 의외로 히로시마가 이겼다고 함. 스코어는 1:0.

스게ㅔㅔㅔ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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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시마 하면 뭐다? 오코노미야키다.

오코노미무라가 유명하다길래 들어가봤는데 우리나라 명동처럼 코쟁이들만 바글바글하더라.

그나마 빈 자리도 죄다 예약임.


공화국은 진짜 한산했는데 그나마 있던 손님들도 걍 현지인 같더라.

2층 올라가자마자 건장한 청년한테 호객당해서 자리에 앉음.


여긴 사진이 없는 이유가 너무 배고파서 흡입했던 탓도 있지만 딴 이유가 있음.

가게에서 현금밖에 안 받았는데 마침 내가 수중에 현금이 2천엔밖에 없었거든.

식은땀 흘리면서 핸드폰 맡겨놓고 근처 세븐일레븐 ATM 뛰어가서 돈 뽑아서 결제함.

진짜 식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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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더 들어가니까 이자카야들 모여있고 쪼금 위험한 무료소개소들도 있고 하더라.

삐끼들이 붙잡고 호객하고 한다던데 난 얼굴 때문인가 전혀 그런거 없었음. ㅇㅇ.


여기도 좀 찍고 싶었는데 눈으로 레이저 존나 쏴서 좀 무서워서 정면만 보고 걸어서 사진 자체가 없음.


이 뒤로 들어간 이자카야도 좀 찍고 싶었는데 마침 한국인 만나서 얘기하고 마시느라 거기도 사진이 없다.

되게 동안인 친구였는데 포항에서 해병대 나왔다고 해서 되게 반갑더라. 참고로 본인 포항항 사람임.

역사에 관심 있어서 원폭돔이랑 평화공원 한국인 위령비 보러 갔었는데 우익 할배가 시비걸더라고 함.

그리고 아까 축구경기 열렸던거도 직관하고 왔다고;

히로시마 이겼다는 소식을 얘한테 들음. ㄷㄷ


난 좀 빨리 취해서 마지막으로 하이볼 마시고 규탄 시켜놓고 둘이서 나눠먹고 혼자 먼저 나와서 숙소에서 뻗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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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일찍 미야지마에 왔다.

이건 섬 들어가는 페리 타면서 찍었는데 초점이 다 나갔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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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한참 썰물때라 해변가에 모래톱까지 다 보임.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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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자마자 보이는 시슴들.

나라에 사는 애들처럼 들이받거나 짖거나? 하지 않더라.

금마들은 그냥 짐승임. 깡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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짭타고니아, 짭스페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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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할매 좀 비켜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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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배 손 난입해서 사진 자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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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예 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만들어둔 포토스팟에 잔뜩 몰린 사람들이다.

이른 시간이라 이 정도지, 나올 때 보니까 진짜 인사태가 났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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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쪽에 별도 요금 내고 들어가는 신사에서 본 에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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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신기한게 있어서 따로 찍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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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를 나와서 좀 걷다가 로프웨이를 타고 전망대로 가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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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태 경험한 로프웨이 케이블 카가 대략 상상 이상이었기에 이것도 기대했지만 그냥 별로였다.

쪼그만 데다가 사람을 욱여넣다 보니 이래저래 고개를 돌려도 사람만 보이고 도무지 밖을 감상할 수가 없더라.

쭉 올라가서 그냥 전망대만 조금 돌아보다가 바로 다시 타고 내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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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오니까 딱 만조 때라 물이 차오른 모습을 찍음.

별도 요금 내고 줄 서서 신청하면 조각배 타고 저기 바로 앞까지 가서 사진 찍을 수 있더라.

근데 뭐... 굳이?


그렇게 미야지마도 대충 돌아보고 나왔음.


상점가 사진은 없냐고? 거긴 캠으로 찍음.

뭐 굴덮밥, 굴구이, 단풍과자?, 굴맥주?도 먹어보고는 싶었지만

솔직히 전망대 올라갔다 오니까 진이 다 빠져서 무리였다.

여기에 하루종일 투자해서 일단 상점가부터 갔다가 로프웨이를 가던지 했으면 좋았을 걸.



출처: 일본여행 - 관동이외 갤러리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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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갤] 인텔도 중국 수출 무기한 금지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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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갤] 내년 의대 모집인원 ‘3058명’…증원 이전 규모로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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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갤] 나이속이고 여자친구 만난 남자의 황당한 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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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갤] 싱글벙글 영화를너무 감명깊게본 틀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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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갤] 이재명 "임기내 세종에 대통령집무실·국회의사당 건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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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갤] 이번 달 엔씨소프트 희소식(진짜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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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갤] 일본 미국 빨기 시작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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