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원 증류소 투어 후기 - 실시간 베스트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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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원 증류소 투어 후기앱에서 작성

기신고래(진)

2025.04.07 08:30:02

조회 8414 추천 34 댓글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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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원 증류소

간판 하나 없이 네비에 의존해서 도착해야 함

대중교통은 절대 불가능

아마 가장 가까운 역에서 콜택시론 가능하겠는데

금액이 좀...

간판 없는건 대표의 취향이라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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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 시작하는 곳 전경

분쇄기, 발효하는 스테인레스 저장고와 구리 증류기가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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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틀랜드에서 직수입해왔다는 몰트들

직접 씹어보라고 한움쿰 줬는데 생각외로 맛있었음

안주로 딱이긴 한데 아마 수지가 안맞겠지

이중 일부는 군산에서 만든 몰트와

극소수 가평에서 기원 증류소가 직접 농사짓고있는 몰트가 포함되어있다고 함

하여튼 분쇄기로 분쇄한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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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스테인레스 저장고(?) 에서 발효함

다른 증류소에서는 나무로된 저장고도 쓴다고 히지만

품질 관리를 위해 스테인리스로 했다고 함

큰 증류소에서는 대량생산을 위해 발효시간을 짧게 잡지만

기원 증류소는 어차피 많이 생산하지 못하기 때문에 길게 발효한다고도 설명 들음

버장고에 담긴 워시 시음해봤는데 물빠진 맥주 맛이 났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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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에 이 스코틀랜드애서 직수업해온 구리 증류기로

전테 수작업으로 만들었고 수입하는데 3억정도 들었다고 함

왼쪽걸로 1차 증류, 오른쪽껄로 재류하고

증류를 하다보면 어느 시점에서 못 써먹게 되는데 그 시점을 칼같이 잡는게 마스터 디스틸러의 역할이라고

증류된 술은 배관을 통해 다음 건물로 이동함

증륟힌 약 70도짜리 스피릿 시음해봤는데 향을 맞아보면 곧바로 코에 달라붙고

입 안에서는 곧바로 증발을 시작하는게 맛이 정말 짜릿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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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아 찌쩌기도 배관으로 건물 옆으로 빼내는데

4륜 봉고 3 적재함으로 바로 떨어짐

이 봉고 3는 증류소 물건이 아니라 주변 농가 것이고

농가에 사료로 쓸 수 있는 맥아 찌꺼기를 제공해서 상생을 도모한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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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크통에 담는 창고

도수 59.1도에서 오크통에 담는다고 하는데

설명을 들어보니 현재 대한민국 법제상으로는 60도가 넘어가면 위험물질 취급이 되버리는 바람에 60도 이하로 잡는거라고 함

미국은 63도, 스코틀랜드는 62도라고 그랬던가 하여튼 우리나라보다 높은 온도에서 통에 넣는다고

특이사항으로 오크통에 넣는걸 주유소 건으로 함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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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크통 창고

한국 나무로 만든 오크통, 국순당에서 재공한 복분자 오크통, 미국 오크통, 럼, 진, 버번 등등 다양한 오크통에 숙성중임

스코틀랜드는 엔젤스쉐어가 2%, 카발란은 4%라는데

우리나라는 무려 7%라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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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크통에서 직접 빼내서 시음해봤는데 캬~~

캐스크 스트렝스의 맛과 코에 바로 쏘아주는 향이 정말 엄청났음

개인이 캐스크를 구매할수도 있고 그렇게 되면 시즌마다 일정량 뽑아서 보내주거나 한다고 함

가격은 약 3000만원 정도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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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증류기 있는곳으로 다시 돌아와서 시음함

나는 배치 2, 6, 독수리 먹어봤는데

조금 미묘했던 배치 2 말고는 각자 특색적인 향이 있으면서도 기본기가 충실한게 아주 좋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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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아랑 피트

피트 직접 보고 향 맡아보는건 처음이었는데 매우 신기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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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훌륭한 곳이 우리나라에 있다는 것에 감격하여

응원하는 의미에서 많이 구매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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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류소에서 기르는 두마리 개 중 한마리임 동구(덕구?)

투어중에는 우리들을 경계하면서 도망치더니

투어 끝나고 나 혼자 천천히 접근하니까 별로 겁도 안내고 몸을 내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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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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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가 끝나고 집에 간 뒤

히비키를 처음 마셔볼 일이 있어서 마셔봤는데

히비키도 맛있었지만 기원에서 마셨던 술 중 배치 2 제외하고는 나머지 애들 모두 히비키에 지지 않았던 것 같음

문 연지 5년밖에 안된 증류소임에도 이정도 아웃풋을 낼 수 있다는건 정말 대단한 것 같음

하여튼 강추한다

참 차 가져온 사람들을 위해 바이알 판매하고 시음하는 술들 중 워시 제외하고는 다 바이알에 잘 담아줌

출처: 위스키 갤러리 [원본 보기]

고정닉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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