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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쩍훌쩍 흑인이 그린 성모 마리아(수태고지)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5.03.31 19:15:02
조회 29311 추천 122 댓글 213

하이


 성모 마리아는 기독교에서 믿음의 거장을 넘어선 위인급 인물임. (인기도 많음)


그중에서도 가장 인기 있는 파트는 수태고지임.


*수태고지란?

성모 마리아가 성령으로 인해 예수를 임신(수태) 한다는 것을 천사 가브리엘이 찾아와서 알려 준다(고지)는 뜻임.


옛날부터 이 이야기는 그림으로도 많이 그려졌음.


먼저 거장 화가들이 그린 수태고지를 알아보자.


순서대로 엘 그레코, 보티첼리, 시모네 마르티니, 프라 안젤리코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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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떰?


날개 달린 천사.


디그니티하고 엘레강스해 보이는 마리아.


엄격 근엄 진지해 보이는 장소.


무언가 장엄하고 신성한 느낌이 들지 않음?




이제 흑인 화가가 그린 수태고지를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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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닭장

(장소가)




맨 위의 그림들과 비교해 보면 무언가 엄청 초라해 보이지 않음?


수태고지는 기독교 역사에 한 획을 긋는 사건이라 옛날부터 엄청 신성시 해왔음.

("보라 네가 수태하여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예수라 하라" 누가복음 1:31)


처음 본 그림들처럼 장엄하고 근엄한 이미지로 그리는 게 보통이었는데 이 흑인 화가는 왜 이렇게 그린 걸까?


그건 이 흑인 화가가 태어나고 자란 배경에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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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리 오사와 타너 (1859-1937)

 

타너의 부모는 미국 노예제도의 폐해, 남북 전쟁(1861-1865)을 겪은 세대로서


타너에게 어렸을 때부터 노예제의 부당함과 억울함을 겪은 노예들의 역사를 배웠음.


다행히 타너가 컸을 때는 노예제가 거의 폐지되었지만 보이지 않는 차별과 멸시는 있었음. (상처 많이 받아서 방황도 함)


타너는 그 상처를 발판 삼아 좌절과 멸시받는 힘든 사람들을 그리기 시작했음.


대표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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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기도를 하는 가난한 사람들(18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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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조 수업(1893, 벤조: 기타 같은 거라고 함)



타너는 대상에 연민을 갖고 그림.


타너는 성화를 그릴 때도 있는 그대로 보여주려고 했음.

(실제 팔레스타인 등 중동 탐방도 갔음)


그리고 드디어 수태고지를 그릴 때, 마리아에게 집중했음.


성모가 아닌 수태고지를 받을 당시의 마리아에게.


이름: 마리아

나이: 14~15세 추정

사는 곳: 나사렛(가난, 로마 식민지)

상태: 시골 처녀(약혼)

페널티: 혼전임신 적발 시 투석형(돌찜질)



다시 타너의 작품을 봐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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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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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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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녀가 그 말을 듣고 놀라 이런 인사가 어찌함인고 생각하매" (누가복음 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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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수태고지 사건 자체만 보면 천사 강림 + 메시아 잉태 소식.


팡파르를 울려야 할 사건 같지만,


정작 고지를 받은 당시 마리아에게 집중한 이 작품은 현재 필라델피아 미술관에서 볼 수 있음.




+이후 마리아의 대응


"마리아가 가로되 주의 계집 종이오니 말씀대로 내게 이루어지이다 하매 천사가 떠나가니라" (누가복음 1:38)



바이


깡깡





출처: 싱글벙글 지구촌 갤러리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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