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ㅈㄹㅈㄹ..당시 동남아와 조선이 교류가 어려웠던 이유...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5.03.25 08:00:02
조회 29513 추천 235 댓글 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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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아유타야 왕국 국왕


"야 저기 극동 지방에 조선이란 나라가 생겼다는데 한번 사신 좀 보내볼까?"



조선 개국 1주년이 되던 1393년 6월, 태국의 아유타야 왕국의 사절단이 도착함


장사도라는 사람을 단장으로 한 사절단이 었는데


예물을 바쳤고, 조선에서도 멀리서 온 손님이라고 후하게 대접을 해주고 


그래 12월에 예빈시(연회나 잔치등을 주관하는 부서)에서 일하는 소경 배후라는 사람을 회례사로 뽑아서 


배웅해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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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진언상이라는 중국 화교 상인도 포함이 되어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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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 사절단이 돌아가는 와중에 왜구들에게 털려버리면서


겨우겨우 조선으로 돌아옴 이들은 조선왕에게 흑인 2명과 예물을 바치면서 배한척 달라고 부탁했고


조선에선 이 부탁을 들어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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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조선에서는 단장인 장사도와 화교출신 상인이었던 진언상에 벼슬을 수여하면서 위로해줌 


여튼 이때 이들은 배를 얻어타서 아유타야 왕국으로 귀환하는데 성공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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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왕: "어이고 고생들 많았다 다시 조선으로 답장을 보내자.."


라면서 답장을 보냈는데


이때 임득장이란 사람을 단장으로 삼아서 사신을 보냄 (여기에 진언상은 포함이 안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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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히 우리야"



이 사신단도 왜구에게 또 털리고 납치를 당함


이때 사신으로 보낸 조선인들중 배후는 난리통에 죽었고


이자영이란 사람만이 가까스로 조선으로 탈출함 


그리고 얼마 뒤 임득장과 일부 태국 사신도 일본에서 탈출해 조선에 도착했다는 기사를 마지막으로, 섬라곡과의 외교 기록은 실록에서 사라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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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로부터 10년이 지난 뒤, 1406년 8월에 


진언상은 이번엔 조와국, 그러니까 자바섬의 사신이 되어서 조선을 방문하게 됨


그런데 당시 자바섬의 지배자가 유명한 마자파힛 제국이었는데


이게 마자파힛의 사신이었는지 아니었는지는 자세하게는 모름 걍 조와국이라 실록에 적혀만 있어서


여튼 121명의 인원을 데리고 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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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히 또 우리야"


왜구를 또 만나서 또 털림 15척의 배를 끌고 갑자기 나타나서 압도적 숫자 우위로 공격을 해대서 버틸수가 없었다함 


전사자만 21, 납치된 사람이 60인이었고 40인만이 살아서 조선 땅을 밟을 수 있었고, 화물도 죄다 약탈당한 채 자기가 탄 배만 건사했다고.


조선 조정에서 옷을


구해줘야 했을 정도라 하니 상당히 처참한 상태였던 것으로 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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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진언상이 정부에 2개의 글을 써서 올렸는데 


첫 번째 보고:


"영락 4년 5월 18일, 저희 류큐국 왕께서 '조선에 가서 특산물을 바치고 축하를 전하라'는 명을 내리셨습니다.


이에 저희는 5월 22일에 배를 타고 출발하여 윤7월 초하루 미시에 조선의 전라도 진포 앞 군산도 근처에 도착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왜구 배 15척을 만나 그날 전투가 벌어졌습니다.


초사흘 오시에 이르러 저희는 수적으로 열세여서 결국 모든 것을 빼앗겼습니다.


류큐국 사람 21명이 목숨을 잃었고, 남녀 60명이 포로로 끌려갔습니다. 현재 살아남아 해안에 도착한 사람은 저 언상과 남녀 40명입니다.


저희가 가져온 조선에 바칠 특산물과 그 외 모든 물건들을 왜구들이 모두 약탈해 갔습니다.


지금 조선에서 옷과 양식을 주셔서 고국으로 돌아가게 되었지만, 저희 나라 사람들이 이 일을 믿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저희의 말만으로는 증명하기 어려우니, 조선에서 증거가 될 만한 답신을 내려주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두 번째 보고:


"영락 4년 5월 18일, 저희 류큐국 왕께서 '조선에 가서 특산물을 바치고 축하를 전하라'는 명을 내리셨습니다.


이에 저희는 5월 22일에 새로 만든 2,200료 규모의 큰 배를 타고 출발했습니다.


윤7월 초하루, 조선 전라도 진포 앞 군산도 근처에 도착했을 때, 예기치 않게 왜구를 만나 모든 것을 빼앗기고 배만 남았습니다.


지금 돌아가라는 명령을 받았지만, 배를 다룰 뱃사람들이 왜구 때문에 대부분 죽거나 잡혀가서 배를 움직일 사람이 부족합니다.


저희 배는 너무 크고 무거워서 큰 바다에서 잘못될까 걱정입니다.


목숨이 중요하니, 저희가 가져온 큰 배를 조선에 바치고, 40척 규모의 작고 빠른 배로 바꿔주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내년에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여튼 진짜 개털린 모양..


여튼 진언상은 이런 내용의 글을 올렸고, 원하는 바를 얻었고 다음해에 돌아오기로 약속하고 떠남 


하지만 진언상은 다시는 조선 땅을 밟지는 못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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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6년뒤 진언상은 자신의 손자인 실숭을 포함한 사절단을 보내서 사정을 알렸는데


그뒤 돌아가던 도중에 배가 침수 되어서, 일본 해안에 표류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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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ㅇㅎㅇ"


거기서 또 일본 도적떼를 만나서 다 털리고 말았다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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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ㅉㅉ 내가 도와드리겠음"


하지만 다행히도 일본 왕의 도움으로


군함 1척과 예물을 얻어서 자바 섬으로 돌아가는데 성공하고, 


그 뒤로 자바섬의 사신이 다시 한번 되어서 일본과의 외교를 담당하게 되었고


본인은 오지 못했지만 사적으로나마 손자와 사절단을 보내서 예물을 바치고 나름 감사를 표한것이었음


그리고  이후 한 달 뒤 진언상의 사신이 돌아가는 길에 왜구의 포악성을 설명하며 호송을 요청했지만,


조선 조정에서는 해군력의 여유가 없다는 이유로 그 요청을 기각했으며 이것이 진언상에 대한 실록의 마지막 기록임



진언상은 몇 안되는 조선과의 항해도중에 종 3번의 왜구들을 만난거임 



우리야 뭐 역사적으로 대충 왜구가 많았다 뭐다 이런식으로 배웠고


조선도 국제 무역이나 교류에 대해서 큰 관심이 없었다 치더라도 


당시 진언상과 조선과의 기록을 봐도


우리 상상이상으로 얼마나 왜구들이 판을 쳤는지 알만한 상황임 






출처: 싱글벙글 지구촌 갤러리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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