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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압) '마야노 탑건의 오랑제트 초콜릿 케이크'을 만들어 보았다

마야대회확인용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5.03.16 20:25:02
조회 7130 추천 44 댓글 43





다가오는 3월 24일 어쩌구...


6








거두절미하고 오늘은 이걸 만들어 볼 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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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난 요리를 전혀 모름


그래서 본가에 내려가서 어머니께 급하게 홈 베이킹의 기초를 배워왔고,


각종 재료를 이렇게 준비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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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우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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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타르트 틀을 만들 거임


어머니의 말씀과 각종 인터넷 레시피를 종합한 결과,


계란 1개와 밀가루 150g, 우유 150g, 설탕 많이, 베이킹 파우더 조금 넣고 반죽을 만들면 되는 것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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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하다 묽으면 안 되는데


하지만 괜찮음


어머니께서 최대한 안 질척해야 하고 그렇게 될 때까지 밀가루를 더 넣으면 된다고 했으니 밀가루를 더 넣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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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됐다.


더 넣어도 계속 묽어서 계란도 하나 더 넣고 밀가루도 500g 될 때까지 들이붓긴 했는데


양이 많아졌을 뿐이니까 괜찮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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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반죽 2개와 큰 반죽 1개로 나눠서 냉장고에 휴지? 기간을 두기 위해 1시간 정도 넣어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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틈틈이 청소를 해야 한다고 들었으니까 설거지도 하고 치웠음


반죽이 냉장고에 있는 동안 타르트 꼭대기에 올라갈 하얀 하트 초콜릿을 만들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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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에서 이렇게 중탕하면 된대.


물에 직접 닿지 않게, 끓는 물 안에 냄비 안에 초콜릿?


아무튼 이러고 기다리고, 그러는 동안 저는 장식으로 들어갈 피스타치오를 잠시 까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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껍질이 잘 안 벗겨져서 손톱으로 긁어내느라 고통이었지만 아무튼 됐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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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문제가 생김


물이 끓다가 다 증발했는데 초코가 중탕이 안 됐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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긁어보니까 탔더라고


이번에는 제대로 된 초콜릿 중탕 방법을 찾아서 제대로 중탕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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냄비 위에 볼을 올리고 찜기에 찌듯이 높이를 주고 하니까 잘 녹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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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 미리 준비해둔 하트 모양 틀 안에 부어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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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냉장고에 넣어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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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타르트 위에 올라갈 중간 부분을 만들건데, 핫케이크를 구워서 원통 모양으로 잘라서 올릴 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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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케이크 믹스에 적힌 재료들과 코코아 파우더를 넣고 반족을 만든 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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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용유를 뭍힌 키친타울로 한 번 닦아준 프라이펜에 반죽을 부어줌.


그리고 뚜껑을 덮은 뒤에 약불로 찌듯이 구워주면 된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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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휴지 시간이 다 되어서 반죽 중에 작은 걸 하나 꺼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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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병을 밀대로 써서 밀었는데 생각처럼 잘 안 되어서 그냥 틀에 넣고 손으로 꾹꾹 눌러서 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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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 에어프라이어에 넣고 180도로 5분간 돌려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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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이에 팬 케이크가 다 됐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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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집었는데 괜찮은 것 같고,


살짝 잘라서 맛도 봤는데 문제는 없는 것 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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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이에 타르트가 다 됐...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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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한 거랑 조금 다르지만 테두리가 타르트 모양이니까 일단 넘어갈까


어차피 처음 해보는 빵 굽기고... 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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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초코 크림을 만들 거임


마트에서 생크림 믹스라는 걸 사 봤는데,


우유랑 가루랑 넣고 휘핑하면 크림이 된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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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크림이 되긴 했는데, 내가 원한 건 안 묽은 크림이었는데...


우유를 너무 많이 넣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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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펜케이크는 타르트 위에 원형으로 올리기 위해서 크기에 맞게 빵칼로 잘랐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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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해서 우여곡절 끝에 모든 타르트의 모든 파츠가 준비 됐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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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타르트 안을 초코 크림으로 채워줌


타르트가 생각보다 너무 부풀어서 크림이 들어갈 공간이 거의 없었지만 아무튼 넣어서 평평해보이게 만들었음


베이킹 파우더 넣지 말걸


다음으로는 핫 케이크에 초코 크림을 코팅하고, 타르트 위에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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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뭐...


어음...


만들고 보니까 크림이 아니라 중탕 초코를 발랐어야 했나 싶긴 한데 일단 모양은 나오니까 됐나


다음으로는 1단에는 피스타치오를, 2단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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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아니, 농담이 아니고 진짜 이때 깨달아서 멘탈이 나감


저 중요한 걸 빼놓고 왜 다 준비했다고 생각한 거지


마트도 어제랑 오늘 두 번이나 갔다 와놓고


30



급한대로 2단도 피스타치오를 올리기로 하고 하트에 글씨...


아 글씨 쓰기용 다크 초코 중탕도 안 했는데.


이것도 이때 기억 나서...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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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한대로 초코 크림으로 어떻게든 글씨를 썼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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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하트를 케이크에 꽂아야 하는데 하트가 자꾸 뒤로 쓰러지는 와중에 하트 모양 초코는 만질 때마다 녹고


급하게 가운데 구멍을 뚫어가지고 어떻게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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됐다! 어떻게든 완성!


......



마음이 중요한 거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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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먹기 전에 '챔미 이기게 해주세요' 제단에 공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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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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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먹을 거지?  11




...다, 당연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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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커헙...


너, 너무 맛있는 맛이야...


와 진짜 뭐 먹으면서 웃음이 다 나와 보는 게 얼마 만이지 ㅋㅋ


씹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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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기를 써서 안 남기고 다 먹었음


와...


맛이 어땠냐면,


뼈해장국이 급 땡기는 맛이었음.


입은 먹기 싫다고 하는데 머리는 어떻게든 웃으면서 먹으려고 하는 게 어떤 느낌인지를 생전 처음으로 이해했음.


한편으로는 담당들이 매년 주던 그 발렌타인 선물이 이렇게 힘들게 만들어서 준 거였구나 하는 생각도 들어서 조금 감동했고.






결과가 만족스럽냐고 하면 그건 아닌데


애초에 빵이라는 거 처음 만들어 보고, 노력하기도 했고, 중간에 포기한 것도 아니니까


후회는 없달까.


그래도 재미랑 뿌듯함은 있었네.





그리고 마야 대회가 념글을 못 간 나머지 너무 홍보가 안 된 것 같아서 여기서 홍보 한 번만 하겠음.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umamusu&no=4381693

 




마야 팬 수가 1000만 이상이면 참가가 가능한데,


상품도 말 인형 3개에 블럭이 12개인데,


어떻게 4일 동안 참가 인원이 단 2명 ㅋㅋ


심지어 일섭갤은 0명임...


일섭갤에 마야 담당이 나 뿐이었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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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네는 뽁뽁이로 미리 포장도 해놨는데 이대로 대회 끝나면 한 놈은 속박에서 해방 되어야 할 판임


상품이 전부 분양 갈 수 있도록 대회 많은 참여 부탁


91




출처: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갤러리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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