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싱붕이가 중세 풀플 기사 vs 사무라이를 보고 싶다고 올리자

한 싱붕이가 세키로 갑옷무사 움짤 몇 개를 가져와서는 '게임계의 대표적인 사례'라고 말하는데도

아무도 진짜 대표적인 사례에 대해 말하지 않는게 긁혔음ㅇㅇ

현대에 와서 세계적으로 이미지메이킹에 성공해 글로벌 일뽕들에게 '검술로는 확실히 맥여줌'이라는 이미지를 쌓아올린

사무라이와

전통적으로 오직 전투만으로 위해 만들어진 귀족계층, 풀플레이트로 도배하면 화살이고 뭐고 다 튕겨내던 중세시대 땅끄

싸우는 귀족이라면 딱 떠오르는 보편적인 이미지, 중세 기사와

바다 건너에서 넘어와서 모조리 찢고 죽이며 약탈해가는 전투민족이자

그냥 흔한 해적이 아니라 이쪽은 진짜 나라 하나 개작살내고 다녔던 진짜배기 백병전 달인, 바이킹

역사속 실존 병종 중에 자기만의 이미지와 영역을 확실히 구축해서 현대에도 인기가 많은 세 집단이

뭐 계집애처럼 '갑옷빨'이라거나 무슨 '고증'이라거나 이딴 거 지킬 거 없이

시대와 지역의 구분 없이 걍 무제한급 야차룰 목숨빵 맞다이를 치는 모습을 구현하면 좆간지나지 않을까?

이 컨셉 하나만으로 나왔던 게임이 있었으니

2017년에 발매된 유비소프트의 기대작

포아너 되시겠다

당시 출중한 그래픽과 끝내주는 컨셉, 호쾌한 액션, 비교적 단순한 조작감의 격투게임으로 발매 전부터 기대감을 모았고

상단 / 좌 / 우 세 방향의 공격과 방어

강공격 / 약공격 / 가드불가 / 잡기라는 단순한 공격 규칙으로

어떻게 움직이든 대단히 그럴싸한 전투를 표현해주는 Art of battle이라는 핵심 시스템을 만들어내서

격투게임으로서도 굉장히 파고들맛 나는 게임이었음

특히 이 겜은 1:1 상황에서 상대 피를 모두 날려버리는 '마무리공격'이 들어간 직후에는

처형 모션이 발동되며 각 진영과 그 진영의 캐릭터마다 고유한 액션을 보여주는데

이게 기가막히게 호쾌해서 인기가 많았음

게임 내에서도 처형으로 마무리를 꽂으면 체력을 회복시켜주고 스킬세팅에 따라 소소하게 버프를 주는 데다

당하면 기분이 진짜 개좆같고 성공하면 기분이 진짜 개씹끝내주기 때문에

사실상 핵심 시스템이라고 봐도 무방했고, 호불호 없이 모두가 좋아했던 시스템임

그럼 이 기가 막힌 컨셉 (바이킹 vs 기사 vs 사무라이)과

나름 괜찮은 전투 시스템

지금도 크게 어색하지 않은 출중한 그래픽과 액션

모두가 좋아하던 호쾌한 게임 디자인이라는 어마무시한 장점을 가지고도

포아너? 그거 좆망겜 아니냐? 하는 소리를 들은 이유가 뭘까?

제작자가 이새끼들이라는게 가장 큰 문제였음...

이 좆병신들은 멀티 격겜을 만들었으면서 서버를 단일서버로 구축한게 아니라

player to player이라고 하는, p2p라고 하면 좀 더 명확하게 알 수 있을 그 시스템을 차용해왔음.

흔히 p2p 사이트라고 할때 그 p2p 맞음ㅇㅇ 접속자들이 각각 자기 인터넷으로 통신망을 구축하게 만드는 시스템임

서버비용을 아끼겠다고 했던 이짓거리 때문에 발매 초기부터 약 1년간 서버가 진짜 개지랄이남

1:1도 열판 하면 다섯판 정도는 기본으로 튕기고, 주력 게임 환경이던 4vs4 전장은 들어가서 한판 끝내는 거 자체가 상대방 대가리 깨는것보다 어려웠음

이 지랄을 온라인 게임에서 가장 중요한 발매 초기 ~ 첫 시즌까지 했으니 아무리 컨셉이 기가맥혀도 망겜 소리를 들을 수 밖에 없었음

프레임 단위로 놀아야 하는 격겜이 뚝뚝 끊겨가며 멈칫거리거나 갑자기 튕겨버리면 할 새끼가 있는게 더 이상할 노릇

그걸 고친다고 고쳤어도 나사 빠진 개병신 밸런싱과 시즌(1년)에 한번꼴로 업뎃하는 좆병신 유지보수에 더해서

게임이 사양길로 접어들던 후반부엔 돈이 부족하셨는지 격겜에 '성능템'을 과금으로 맞추게 만들며 완전히 사양길에 접어들었음ㅇㅇ

그 결과

이런 기가 맥힌 소드파이팅 액션을 만들던 게임 개발팀은 산산히 흩어지고

그로부터 8년 후 2025년 기대작 액션 꼬라지가 이지랄이 되어버림...

대단하다 짱비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