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레트로지식) 긴빠이와 근성가이, 테트리스 이야기

goosetop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5.03.06 08:20:02
조회 7326 추천 22 댓글 20

지난이야기

레트로지식) 새턴 카트리지는 게임용이 아님 - 레트로게임기 마이너 갤러리

레트로지식) 쓰레기장에서 줏으면 절대로 킵해야 하는 PS1 - 레트로게임기 마이너 갤러리

레트로지식) PS1의 개발킷 '네또야로제' - 레트로게임기 마이너 갤러리

레트로지식) 슈퍼마리오2는 왜 2개인가? - 레트로게임기 마이너 갤러리

레트로지식) 우주최강의 낙하산 취업, 미야모토 시게루 - 레트로게임기 마이너 갤러리

레트로지식) 공식 에뮬머신 PS 클래식과 그 파생제품들 - 레트로게임기 마이너 갤러리

레트로지식) 광선총은 왜 LCD에서는 안될까? - 레트로게임기 마이너 갤러리

레트로지식) 닌텐도를 조지는데 실패한 유니버셜 스튜디오 - 레트로게임기 마이너 갤러리

레트로지식) FPS게임에서 왜 이동키는 WASD가 되었을까 - 레트로게임기 마이너 갤러리




오랫만에 돌아온 레트로 지식 시간임.


테트리스라는 게임을 얘기하면 이런게 연상될거임.


viewimage.php?id=3fb8c434ead539ab6b&no=24b0d769e1d32ca73de884fa1bd6253194dd6d0fcd22fa9acf7ca3b90b2031abc9d7cfd90c2971042eccd0759cf81f3911771403cad9cabc5fcabfb45cb81fe0f328031ca62a


자세히 보면 1988년 아타리라고 되어 있음.


35


근데 잘 생각해 보면, 왜 (끝물이긴 하지만) 냉전시대에 '미국에서 판' 게임에

뜬금없이 크렘린궁에 쏘련 테마지? 라는 생각을 해 볼 수 있을 것임.

대체 이놈의 게임은 어쩌다 쏘련 테마의 게임이 되었는지에 대해 오늘 썰을 풀어볼거임.




viewimage.php?id=3fb8c434ead539ab6b&no=24b0d769e1d32ca73de884fa1bd6253194dd6d0fcd22fa9acf7ca3b90b2031abc9d7cfd90c2971042eccd0759cf81f3911771403cad9cabc5fcae3e30abe4bb45ae61516e338

때는 1985년, 쏘련의 최고 과학연구소인 '소련 과학 아카데미',

연구원 알렉세이는 언제나 그렇듯이 월도짓을 하고 있었다.


viewimage.php?id=3fb8c434ead539ab6b&no=24b0d769e1d32ca73de884fa1bd6253194dd6d0fcd22fa9acf7ca3b90b2031abc9d7cfd90c2971042eccd0759c95713031039ead5cf9cc5604107655af16f1b7553a1e22f3


그렇게 월도를 하면서 한 게임을 만드는데, 그것이 바로 테트리스였다.



viewimage.php?id=3fb8c434ead539ab6b&no=24b0d769e1d32ca73de884fa1bd6253194dd6d0fcd22fa9acf7ca3b90b2031abc9d7cfd90c2971042eccd0759cf81f3911771403cad9cabc5fcab8b30fb84eb7aef356f42a19

이렇게 만들어진 테트리스 게임은, 당시 연구원들에게

군대에서 맥심 돌려보듯이 몰래몰래 전파돼서, 

모든 컴퓨터에 안 깔린 곳이 없는 지경에 이르고..


viewimage.php?id=3fb8c434ead539ab6b&no=24b0d769e1d32ca73de884fa1bd6253194dd6d0fcd22fa9acf7ca3b90b2031abc9d7cfd90c2971042eccd0759c95713031039ead5cf9cc5604467705f811a7e22084b294bb

"이 간나새끼들이 연구를 하랬더니 게임을 쳐하고 있네! 싹다지워!"


를 시전했지만, 한번 몸이 기억한 맛을 잃어버릴 리가 없었던 연구원들은

수업시간에 몰컴으로 민속놀이를 하듯이, 어디선가 자연발생한(?) 테트리스를 다시 즐기고 있었다.


viewimage.php?id=3fb8c434ead539ab6b&no=24b0d769e1d32ca73de884fa1bd6253194dd6d0fcd22fa9acf7ca3b90b2031abc9d7cfd90c2971042eccd0759cf81f3911771403cad9cabc5fcaedb65bee49e07744de1263db


결국 존나 빡친 소련 정부는 '업무시간에 만들었으니 이건 정부자산임' 을 선언하고,


viewimage.php?id=3fb8c434ead539ab6b&no=24b0d769e1d32ca73de884fa1bd6253194dd6d0fcd22fa9acf7ca3b90b2031abc9d7cfd90c2971042eccd0759cf81f3911771403cad9cabc5fcae8b101b818b27783919c6c71

테트리스의 법적 권리를 알렉세이에게서 긴빠이한다.


하지만 이런 조치도 알렉세이의 열정을 막을 수는 없었고,

결국 그는 컬러 버전까지도 만들어서 친구들한테 뿌리게 된다.


하지만 이건 그저 전설의 시작이었을 뿐이라는 것을 아직은 아무도 알지 못했다.








viewimage.php?id=3fb8c434ead539ab6b&no=24b0d769e1d32ca73de884fa1bd6253194dd6d0fcd22fa9acf7ca3b90b2031abc9d7cfd90c2971042eccd0759cf81f3911771403cad9cabc5fcaece75dbe1ce7b36e2d4285d4

그렇게 냉전시대의 철의 장막 아래서 하나의 해프닝으로 사라질 수 있었던 테트리스가 

다시 세상에 나온 것은 이듬해 헝가리였다.

냉전시대 당시 헝가리, 특히 부다페스트는 스파이의 도시라고 할 정도로 동서방의 스파이들과 산업이 오고가는 도시였다.


뭔가 여기서 가져다 팔 게 있는지 알아보러 여행을 온 미국의 소프트웨어 사업가 로버트 스타인은

헝가리에서 존나 유행중인 게임을 하나 발견한다


viewimage.php?id=3fb8c434ead539ab6b&no=24b0d769e1d32ca73de884fa1bd6253194dd6d0fcd22fa9acf7ca3b90b2031abc9d7cfd90c2971042eccd0759c95713031039ead5cf9cc5604407706f341f2e43387eb30de

"와 씨발 이거 존나 재밌는데? 이건 대체 누가 만든거야?"


viewimage.php?id=3fb8c434ead539ab6b&no=24b0d769e1d32ca73de884fa1bd6253194dd6d0fcd22fa9acf7ca3b90b2031abc9d7cfd90c2971042eccd0759c95713031039ead5cf9cc5604447404ae47f6b06c03030855

"쏘련에서 최고 유행중인 게임이라길래 비슷하게 만들었는데 요즘 이게 대세임"


viewimage.php?id=3fb8c434ead539ab6b&no=24b0d769e1d32ca73de884fa1bd6253194dd6d0fcd22fa9acf7ca3b90b2031abc9d7cfd90c2971042eccd0759cf81f3911771403cad9cabc5fcabeb65ab41fb5b3be5bc15d4f

이 게임의 가능성을 본 로버트 스타인은, 테트리스를 개발(?)한 헝가리 회사째로 사 버리고

미국에 테트리스를 가져다 팔게 된다.

테트리스의 원작 권리를 가진 게 아니기 때문에 이것 역시 긴빠이였다.


viewimage.php?id=3fb8c434ead539ab6b&no=24b0d769e1d32ca73de884fa1bd6253194dd6d0fcd22fa9acf7ca3b90b2031abc9d7cfd90c2971042eccd0759cf81f3911771403cad9cabc5fcaeeb65abb1bb90d83044a7675

로버트 스타인의 회사 '안드로메다 소프트웨어'에서 미국에 판매한 테트리스, 

이 게임은 순식간에 입소문을 타고 다른 컴퓨터 회사들이 계약을 하자고 덤벼든다.


아무래도 이러다가 좆될 수 있음을 감지한 로버트 스타인은

진짜 라이센스 계약을 받으러 쏘련으로 날아가지만, 당연히 계약은 잘 될 리가 없었다.


대충 상상해 보면 


viewimage.php?id=3fb8c434ead539ab6b&no=24b0d769e1d32ca73de884fa1bd6253194dd6d0fcd22fa9acf7ca3b90b2031abc9d7cfd90c2971042eccd0759c95713031039ead5cf9cc56044d7202fa47a7e5760aafc420

미국의 한 벤처사업가가 평양에 가서 붉은별OS를 계약하려고 왔다고 하면

이놈이 진심인지 간첩 간나새끼인지 존나 의심스러울 것 아닌가?



그렇게 빈손으로 미국에 돌아온 로버트 스타인은..


viewimage.php?id=3fb8c434ead539ab6b&no=24b0d769e1d32ca73de884fa1bd6253194dd6d0fcd22fa9acf7ca3b90b2031abc9d7cfd90c2971042eccd0759c95713031039ead5cf9cc5604407706f341f2e43387eb30de

"뭐 씨발 일단 팔고 나중에 쏘련이랑 계약하면 되겠지" 의 초차원적인 발상을 시전한다


viewimage.php?id=3fb8c434ead539ab6b&no=24b0d769e1d32ca73de884fa1bd6253194dd6d0fcd22fa9acf7ca3b90b2031abc9d7cfd90c2971042eccd0759cf81f3911771403cad9cabc5fcaecb309b948b36379b898fcc2

역시 긴빠이 하는 놈은 발상이 다른 법이다.


그렇게 안드로메다 소프트는 

IBM PC용 라이센스는 스펙트럼 홀로바이트 사에,

코모도어 64와 아미가용 라이센스는 미러 소프트에 계약하고 돈을 받아 챙긴다.


본격적으로 테트리스가 '쏘련 테마'가 된 것은

IBM PC용을 라이센싱해서 제작/판매한 스펙트럼 홀로바이트 사의 영향이 큰데


viewimage.php?id=3fb8c434ead539ab6b&no=24b0d769e1d32ca73de884fa1bd6253194dd6d0fcd22fa9acf7ca3b90b2031abc9d7cfd90c2971042eccd0759cf81f3911771403cad9cabc5fcab8bb5cef1ab5d3187fbdfaca

의도적으로 이 게임을 '쏘련의 뇌지컬 게임' 으로 소개하면서


viewimage.php?id=3fb8c434ead539ab6b&no=24b0d769e1d32ca73de884fa1bd6253194dd6d0fcd22fa9acf7ca3b90b2031abc9d7cfd90c2971042eccd0759cf81f3911771403cad9cabc5fcaebe35cb51db6be035ab4bf02

viewimage.php?id=3fb8c434ead539ab6b&no=24b0d769e1d32ca73de884fa1bd6253194dd6d0fcd22fa9acf7ca3b90b2031abc9d7cfd90c2971042eccd0759cf81f3911771403cad9cabc5fcaede15cb91cb61fc405a7538e


게임 제목도 의도적으로 러시아어 (키릴 문자)를 사용하고, 

레벨 선택 화면에 쏘련 지도를 넣는다거나,

게임 배경에 크렘린 궁을 넣는 등, 그야말로 쏘련풍의 느낌을 한사발 부은 게임을 만들게 된다.


반면, 아미가는 미러 소프트에게 하위 라이센스를 다시 받아서

아케이드용 테트리스를 만드는데, 그것이 바로 대부분의 틀딱들이 익숙할 그것이다.


viewimage.php?id=3fb8c434ead539ab6b&no=24b0d769e1d32ca73de884fa1bd6253194dd6d0fcd22fa9acf7ca3b90b2031abc9d7cfd90c2971042eccd0759cf81f3911771403cad9cabc5fcae9b00ab448b17ad379f95bdc

익숙한 타이틀 스크린



추억의 브금

이 성공을 본 세가 역시 테트리스를 라이센싱 받아서 일본에 테트리스를 만들어 팔게 되고, 
엔간한 게임 콘솔에는 모두 포팅되면서 마치 임대에 재임대를 주듯이 라이센스 문구는 길어져만 간다.

viewimage.php?id=3fb8c434ead539ab6b&no=24b0d769e1d32ca73de884fa1bd6253194dd6d0fcd22fa9acf7ca3b90b2031abc9d7cfd90c2971042eccd0759cf81f3911771403cad9cabc5fcabfe058bc1ab96542ce0b47c9

패미컴판 라이센스 안내화면

알렉세이 개발 -> 러시아 정부(ELORG) -> 안드로메다 -> 미러소프트/스피어/텐겐/불릿프루프

(그야말로 혼파망)



viewimage.php?id=3fb8c434ead539ab6b&no=24b0d769e1d32ca73de884fa1bd6253194dd6d0fcd22fa9acf7ca3b90b2031abc9d7cfd90c2971042eccd0759cf81f3911771403cad9cabc5fcab8e30ceb1be200a7f83c93f6


88올림픽이 한창이던 시기, 라스베가스에서는 CES가 열리고,

스펙트럼 홀로바이트는 자사의 부스에서 테트리스를 홍보하고 있었는데,


24b0d121e09c28a8699fe8b115ef046f5f499d96adcc

"씨발 이건 혁명이야! 이걸 가져다 팔아야겠군!"


마침 BPS라는 게임회사를 운영하고 있던 행크 로저스는 이 게임을 가져다 팔면 쩔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는 그길로 바로 일본에 돌아가서, 일본 내 판매 라이센스를 가지고 있다는 ASCII를 접촉한다.



viewimage.php?id=3fb8c434ead539ab6b&no=24b0d769e1d32ca73de884fa1bd6253194dd6d0fcd22fa9acf7ca3b90b2031abc9d7cfd90c2971042eccd0759cf81f3911771403cad9cabc5fcab9e30bb84fb36688f12544e9

"어 그거 라이센스는 사뒀는데 게임이 별로인거 같아서 만들어 팔지는 않고 있는데?

뭐 필요하면 일본에서만 아무 플랫폼이나 만들어 팔 수 있는 라이센스 계약 해줄게"


하지만 일본에서만 파는 라이센스는 의미가 없었고,

조금 더 알아보니 비디오게임기용 라이센스는 이미 아타리에 팔렸다는 얘기를 들은 행크는

바로 아타리 본사로 날아가지만, 초장에 문전박대를 당하고 만다.


7


하지만 행크는 의외로 근성가이였기 때문에, 주차장에서 진을 치고

그녀가 아타리 사장이 나오기를 기다려서 결국 라이센스 계약을 맺고 패미컴용 테트리스를 출시하는 데 성공하지만,

생각보다 초기 예약 주문량은 4만개 밖에 되지 않는 등 시장의 반응은 시원치 않았다.


하지만 여기서 포기할 근성가이가 아닌 행크.

이제는 닌텐도 본사로 쳐들어간다.



24b0d121e09c28a8699fe8b115ef046ecb49c3f625

"뭐

ㅎ3

닌텐도 사장: 어.. 무슨일로?



viewimage.php?id=3fb8c434ead539ab6b&no=24b0d769e1d32ca73de884fa1bd6253194dd6d0fcd22fa9acf7ca3b90b2031abc9d7cfd90c2971042eccd0759cf81f3911771403cad9cabc5fcabfb15dbb4de718a0af6a78e6

행크: 아니 일단 한번 해보시라니깐? 이거 존나 쩌는 게임이야!


24b0d121e09c28a8699fe8b115ef046ecb49c3f625

"뭐

ㅎ3

귀찮은 사장님은, 또 회사에 노는 놈팽이 하나한테 테트리스를 해보라고 넘긴다.

그리고 일주일 뒤, 또 등장한 그 분


24b0d121e09c28a8699fe8b115ef0464d48ce4cce62311

게임 하라고 줘봤더니 사장님 비서랑 회계팀이 싹 다 테트리스 하던데 그정도면 존나 쩌는거 맞음

하지만 패키지 디자인이 좆구리군요. 이건 내가 다듬어줄게요



viewimage.php?id=3fb8c434ead539ab6b&no=24b0d769e1d32ca73de884fa1bd6253194dd6d0fcd22fa9acf7ca3b90b2031abc9d7cfd90c2971042eccd0759c95713031039ead5cf9cc56044d7755ae11a4e282a03445ea


낙하산맨의 손을 거쳐 쌈박한 패키지로 나온 테트리스는 무려 200만장을 팔아제끼며 어마어마한 대성공을 거둔다.

그리고 이듬해, 게임보이가 미국 시장에 나온다는 소문을 들은 근성가이 행크는 

닌텐도 아메리카의 사장을 찾아가 게임보이 런칭 타이틀로 테트리스가 완벽하다고 구워삶는다.

그렇게 설득된 닌텐도 아메리카의 사장 아라카와 미노루는 휴대기기용 라이센스를 따내면 출시하겠다고 약속해준다.


행크는 아타리 게임즈, 스펙트럼 홀로바이트에 접촉하지만, 거기서는 휴대기기용 라이센싱을 얻지 못하자

원조 라이센스를 받아온 안드로메다 게임즈와 접촉하지만, 역시 거절당하고 만다.



24b0d121e09c28a8699fe8b115ef046a756ce9cd


하지만 여기서 포기할 근성가이 행크가 아니었고,

그는 쏘련으로 날라가 쏘련 정부의 라이센스 관리국인 ELORG의 국장을 만난다.

국장을 만나자마자 패미컴용 테트리스를 대성공시킨 사람이 나라고 열변을 토하던 행크는 의외의 반응을 마주하게 된다.


24b0d121e09c28a8699fe8b115ef046c68f32a4b9b

패미....컴? 이런거 라이센스 해준 적이 없는데??



그리고 밝혀지는 대 긴빠이의 진상이란..

viewimage.php?id=3fb8c434ead539ab6b&no=24b0d769e1d32ca73de884fa1bd6253194dd6d0fcd22fa9acf7ca3b90b2031abc9d7cfd90c2971042eccd0759c95713031039ead5cf9cc5604407706f341f2e43387eb30de

안드로메다 소프트의 로버트 스타인!


처음 ELORG에 제대로 라이센싱을 받아 가기 전에 이미 2차 라이센스를 팔아제낀 이 자가 문제였던 것이다.

다음 해에 사실은 ELORG와 제대로 된 라이센싱 계약을 했지만, 그 전에 계약된 모든 라이센스는 다 불법이라는 것.


즉, 안드로메다를 통해 지금까지 팔린 모든 라이센스는 원천 무효나 다름없는, 모두가 긴빠이가 된 셈이다


심지어 ELORG와 안드로메다 간에 맺은 라이센싱의 대상은 '컴퓨터 종류' (different type of computers)라고 되어 있는데,

이건 사실 진짜 컴퓨터 종류 (IBM PC나 애플 같은거) 를 뜻한 것이었지만, 


viewimage.php?id=3fb8c434ead539ab6b&no=24b0d769e1d32ca73de884fa1bd6253194dd6d0fcd22fa9acf7ca3b90b2031abc9d7cfd90c2971042eccd0759c95713031039ead5cf9cc5604407706f341f2e43387eb30de

거 뭐 오락기에 키보드 달면 컴퓨터지 뭐.


이딴 신박한 논리로 권한도 없는 라이센스를 긴빠이해서 팔고 있었다는 것.

이후로 이 새끼가 뿌린 긴빠이의 씨앗은 스노우볼이 굴러가, 수많은 회사들이 테트리스의 저작권 분쟁에 휘말렸으며,


결국 텐겐 게임즈가 닌텐도용으로 내놓은 테트리스와 제대로 ELORG와 라이센싱 계약을 맺은 BPS+닌텐도의 테트리스 간의 승부에서

BPS+닌텐도가 법정 소송을 쌉바르면서 텐겐 테트리스는 전량 회수되기에 이른다.



이 모든 소동에도 불구하고, 테트리스에 대한 권리는 쏘련 정부의 소유물이었기 때문에 

알렉세이는 한푼도 벌지 못한다.


viewimage.php?id=3fb8c434ead539ab6b&no=24b0d769e1d32ca73de884fa1bd6253194dd6d0fcd22fa9acf7ca3b90b2031abc9d7cfd90c2971042eccd0759c95713031039ead5cf9cc5604107655af16f1b7553a1e22f3


소련 붕괴 이후에 미국으로 이주한 알렉세이는 

96년도가 되어서야 겨우 테트리스의 저작권을 일부 돌려받고 테트리스 컴퍼니를 세우기에 이른다.


그리고 그가 한 일은..


24b0d121e09c28a8699fe8b115ef046f5d4d909ead

그동안 대충 긴빠이해서 테트리스 만들던 회사들을 싸그리 조지기 시작하는데..

한국도 거기서 예외는 아니었다.


그래서 2003년 전후를 기해서 한국에서는 온갖 테트리스 게임이 섭종되고,

다시 라이센스를 맺어서 나오게 되는 촌극이 벌어지게 된다.


당시 국내 게임계 언론들은 마치 테트리스 컴퍼니가 과도하게 조지는 것 처럼 보도했지만,

사실 뒷 이야기를 알고 보면 모든것을 긴빠이당한 알렉세이 형님이 이해가 가는 면도 없잖아 있단 말인거다..


24b0d121e09c28a8699fe8b115ef046f564e9b97ae

알렉세이: 씨발 그 저작권을 내가 다 먹었으면...







여담


전량회수된 NES용 텐겐 테트리스는 그 희소성으로 양덕들에게 수집품이 되었다 한다


24b0d121e09c28a8699fe8b115ef046c60f421479c



출처: 레트로게임기 갤러리 [원본 보기]

추천 비추천

22

고정닉 8

1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과음으로 응급실에 가장 많이 갔을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5/03/03 - -
공지 실시간베스트 갤러리 이용 안내 [2821/2] 운영자 21.11.18 10758494 516
311132
썸네일
[필갤] Venezian
[12]
gakugo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55 237 19
311130
썸네일
[누갤] 봉준호 신작 <미키 17> 해외 비평가 리뷰
[36]
ㅇㅇ(175.119) 21:45 1693 7
311128
썸네일
[잡갤] 거수투표로 선거했던 군대 썰.manhwa
[22]
ㅇㅇ(115.86) 21:35 1743 21
311126
썸네일
[이갤] 미국 고딩 남자가 가장 선호하는 여자의 신체부위
[91]
ㅇㅇ(103.176) 21:25 7250 48
311124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동남아 로컬 술집 견적
[62]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5 6505 39
311122
썸네일
[유갤] 유재석이 김종국-윤은혜 망붕 못잃는 이유.jpg
[64]
ㅇㅇ(149.88) 21:05 4929 19
311120
썸네일
[이갤] 일본의 여성의 날 페미니즘 방송.jpg
[265]
ㅇㅇ(155.94) 20:55 8706 25
311117
썸네일
[싱갤] 영포티와 쓰레기 이대남MANGA.
[81]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45 12430 81
311114
썸네일
[기갤] 어학연수 갔는데 한국어를 봤을 때 성동일의 반응
[48]
ㅇㅇ(106.101) 20:35 6843 10
311108
썸네일
[디갤] 북해도여행 - 아바시리, 쇄빙선
[19]
명반주세요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5 2631 13
311105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현재 서양에서 밈이 되어버린 美 부통령 밴스
[252]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5 24970 120
311102
썸네일
[미갤] 마미톡에서 화교혜택 겁나 까는 중
[192]
Dd(125.129) 19:55 13680 323
311099
썸네일
[유갤] 삶의 질은 좋아졌지만 삶의 낙이 사라진 이경규
[177]
ㅇㅇ(185.120) 19:45 11555 156
311096
썸네일
[해갤] 승진 누락됐는데 팀장님 말 너무 상처다
[233]
ㅇㅇ(146.70) 19:35 18157 38
311093
썸네일
[싱갤] 냠냠쩝쩝 라면 무제한으로 채워넣는 고시원
[353]
나카다시호시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25 31401 236
311090
썸네일
[야갤] 포천 오폭사고 직관한 친구
[113]
ㅇㅇ(211.234) 19:15 17817 38
311087
썸네일
[스갤] 야스다 야스 황본원정기
[34]
들쨩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05 8214 33
311085
썸네일
[야갤] 선관위 친인척 채용 추가적발 ㅋㅋ
[462]
라이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8:55 17775 773
311083
썸네일
[주갤] 여초에서 난리난 작년부터 야구판 분위기 ㄷㄷ
[457]
ㅇㅇ(1.223) 18:50 21495 244
311082
썸네일
[싱갤] 짜증짜증 외국인인척하고 공항택시 몰카
[200]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8:45 13670 195
311078
썸네일
[야갤] '종전' 두고 유럽 분열 조짐...'
[241]
마스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8:35 12074 46
311076
썸네일
[싱갤] 한남동 유엔빌리지에 사는 남중딩의 방 ㄷㄷ
[464]
ㅇㅇ(112.153) 18:30 22390 96
311074
썸네일
[나갤] 귀...엽게? 돌아온 25기! 이름을 외워보자 ㅋ .gif
[56]
올팬으로갑니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8:25 9988 48
311072
썸네일
[바갤] ※ 바클 유저들이 떠나는 이유는 넥슨과의 '신뢰' 때문임
[237]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8:20 13081 316
311070
썸네일
[야갤] 결혼지옥...투자에 실패한 부부 ㄹㅇ...jpg
[312]
Adida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8:15 24104 321
311068
썸네일
[싱갤] 훌쩍훌쩍 자식이 없는 싱붕이들의 미래.jpg
[192]
오호통재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8:10 13647 94
311066
썸네일
[신갤] 오늘 뽐뿌 레전드 ㅋㅋㅋ
[203]
신갤러(211.224) 18:05 20369 160
311064
썸네일
[주갤] 블라)30대 남자 너네 왜 이렇게 재?
[525]
관심종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8:00 24788 394
311062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사할린 여행가서 북한 노동자 만난 유튜버
[126]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55 18887 148
311058
썸네일
[필갤] 롤35 벨비아100, 50
[17]
げこち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45 3516 5
311056
썸네일
[해갤] 윤은혜 "남편이랑 싸워도 손잡고 잠드는게 로망"
[194]
ㅇㅇ(146.70) 17:40 15871 38
311054
썸네일
[야갤] 울산에서 택시가 담벼락 들이받아 '3명 사망·1명 심정지·1명
[102]
ㅇㅇ(182.228) 17:35 8527 26
311052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러시아 씹덕 전차장
[158]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30 24128 113
311050
썸네일
[백갤] 백종원 고발논란 입열다 "사실과 달라..법적 대응하겠다"
[257]
ㅇㅇ(182.224) 17:25 17418 371
311048
썸네일
[카연] [북유럽 신화] 로키가 저주받은 반지 구해오는.manhwa - 3 (完)
[52]
동굴트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20 6760 52
311046
썸네일
[야갤] '사이버룸살롱'으로 200억 번 BJ커맨더지코 세무조사 받는다.jpg
[426]
업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15 22358 307
311044
썸네일
[특갤] 일론 머스크, OpenAI 정상화 시도한다
[95]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10 12620 55
311042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버핏이 최악이라고 다신 안먹겠다한 음식
[558]
ㅇㅇ(119.204) 17:05 30752 225
311040
썸네일
[주갤] 돈까스 좋아한다는 여자를 보면 짠하다는 의사 블라남
[607]
갓럭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00 24960 193
311038
썸네일
[해갤] 50억 입금 vs 자국 월드컵 우승
[370]
ㅇㅇ(106.101) 16:55 15754 32
311034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중국 겟엠프드에서 채팅이 금지된 이유
[127]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45 18678 266
311032
썸네일
[카연] 신의 선택을 받고 위기가 찾아온 소년, 소녀들 manwha 6-1
[24]
엘니다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40 6956 29
311031
썸네일
[위갤] 위고비갤 빌런 모음
[216]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36 20706 154
311028
썸네일
[스갤] 반도의 흔한 도둑보더의 니세코 매국 원정기(상편,1편)
[37]
꽃보더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30 3909 13
311026
썸네일
[주갤] 집안이 너무 가난해서 파혼 당했다는 한녀 공무원 ㅜ ㅜ
[443]
갓럭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25 22193 144
311024
썸네일
[야갤] 퇴직할 때까지도 피눈물...이사장의 선 넘는 갑질행태
[47]
마스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20 9310 30
311022
썸네일
[러갤] 한국형 핵잠수함 모델로 주목받는 르트리옹팝급 전략원잠
[82]
배터리형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15 8501 37
311020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중국이 한반도를 먹지않은 이유
[877]
직무매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10 38560 406
311016
썸네일
[야갤] 트럭앞 무단횡단 하다 그대로 떠밀린 중국노인 ㄷㄷㄷ
[140]
가비능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00 13618 25
뉴스 김선호, 판타지오에 계약금 20억 받았나… “확인 어려워” [공식] 디시트렌드 14:0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