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공수래 풀수거입니다.

오늘은 무거운 마음으로 찾아왔습니다.

글이 길거든요

연초부터 타이페이 게임쇼 관련 준비로 후기? 제작기 글이 늦어졌습니다.

오늘 올리는 글은 

자작30MS 샤니마스 스테이지 - Hide & Attack

의 후기며 제작기이자, 앞으로의 예고라고 할 수 있습니다.

샤니송의 MV는 대체로 주구 난방해서 상세한 형태를 파악할 수 없지만

대충 몇 장을 찍고 모델링을 합니다.

스르르륵...

그리고 나서 이제 축척을 파악합니다.

30MS 샤니마스 오버더 스카이 2 기준 150mm 정도 되고,

스트레이가 서 있는 각도와 맞춰보면 서 있는 삼각형 한변의 길이를 계산할 수 있는데...

7 x 126mm ? 880mm 으로 계산하면 무대 안쪽의 큰 삼각형의 크기가 대충...

보편적으로 3D 프린터의 빌드 볼륨이 프루사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260~300mm 미만이니...

90년대 백화점에 장난감코너 디스플레이용으로 납품할 것이 아니면 원 축척을 가져가는 것을 포기하는 게 맞습니다.

(수축이나 뒤틀림 생각하면 차라리 현업에서 하는 행사장 설치하는 게 더 쉽습니다)

그렇게 해서 완성된 것이 표준판입니다.

하단의 삼각형은 투명 재질로 되어 있어 LED로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뻥 뚫린 느낌을 없애기 위한 격벽을 세우면 다음과 같아집니다.

단독으로 세우면 이런 느낌이 듭니다.

이하 연출샷

스트레이 라이트의 Hide & Attack 스테이지를 구현하는 것이기에,

당연히 스트레이라이트를 표현하는 3가지 색으로 사이클 되도록 걸었습니다.

LED는 투명재질로 되어 있는 부분에 하나씩은 설치되도록 조정했고,

ESP32로 조절되기 때문에 당연히 다른 패턴 설정도 가능하지만, 이건 조금 후의 이야기

30MS 뿐만 아니라 다른 프라모델, 1/144 스케일은 모두 문제가 없는 크기입니다.

사진은 크기 짐작을 위한 HG 에어리얼(건담 아님)

카라코레나 푸치 정도면 살짝 작은 느낌이라

아마 넨도 정도면 딱 맞을 크기입니다.

하지만 역시 30MS 용이라 단정하고 만들고 나니 천장이 좀 낮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보통 공연장에 있는 스크린의 위치도 현실적으로 좀 낮은 것 같고요.

앞서 언급한 LED 같은 경우에도 지금은 땜질이 필요하지 않은 컨넥터를 만들어 놨지만,

제작할 당시만 하더라도 무식하게 납땜을 했고, 보수가 어려우며 공수가 많이 들었습니다.

만약에 이것을 양산한다?

급한 제작 과정에서 얻은 내용을 토대로 개선한 것이 일명 간이판 되겠습니다.

주된 변경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기존 160mm의 벽 높이를 210mm로 50mm 연장

스크린 위치 상단으로 이동 및 5~6＂ LCD 모듈 호환성을 위한 사이즈 확장

스테이지 하단 LED 모듈 제거

천장 길이 연장 IR 리모컨으로 조절 가능한 상단 LED 모듈 신설

기존의 투명 PETG를 미광(迷光-Straylight)에 유리한 필라멘트로 변경

표준(?)판과 간이판을 함께 두면 다음과 같아집니다.

일장일단이 있겠지만, 개인적으로 간이판이 원래 기획한 느낌을 낸다 생각합니다.

간이판의 천장이 더 길게 나와 있고, 의도한 설계 오류를 활용하면

다음과 같이 위로 쌓아 올릴 수도 있습니다.

이하 간이판의 연출샷,

변경 포인트에서 길게 적긴 했지만, 영상으로 보시면 그 의도가 보이실 겁니다.

그리고 최종적으로

표준판의 하단(LED 모듈 장착)과 간이판의 상단(전창 LED 모듈 장착)을 합치면...

일명 완전판이 됩니다.

설명 없이 연출샷으로 가겠습니다.

시일내에 오프라인에서 볼 수 있으시도록 준비하겠습니다.

긴글 봐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 디씨는 동영상이 게시글 당 3개라 다 못올린점 양해 바랍니다.

** 글을 지속 수정중이라 내용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