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편 링크
https://gall.dcinside.com/m/ski/55808
25일 크리스마스에도 당연히 스키타러 왔다.
오늘의 날씨
시야가 영 좋지 않다고 한다.
근데 정상에 올라와보니 아사히산 정상이 보일듯 말듯 하고 바람이 세게 부는 것이 블루버드 데이의 조짐을 보임
중간에 내려와서 사진 한 방
눈이 많이 쌓여있는데다가 완전 건설이라서 처박아도 하나도 아프지가 않다ㅋㅋㅋㅋ
이때만 해도 재밌었는데
사실 트리웰이라고 하기엔 너무 작은 구멍이긴 했지만 밀리면서 거꾸로 처박혔고 눈이 엄청 두껍게 쌓여있는데 스키 테일부분이 나무에 걸려서 완전히 고정되어버림
영상 보면 중간에 살짝 잘리는 부분이 있는데 그 전에 다리를 움직이려고 계속 트라이 하다가 탈진해서 뒤질 것 같은 느낌이 나서 같이 간 형들한테 무전으로 헬프부터 쳤다
더 힘이 빠지기 전에 다리를 짓누르고 있는 눈부터 걷어낸 다음 고정된 스키의 바인딩을 폴대로 풀어서 탈출에 성공했다
이때 진짜 라이딩 버디 없었으면 꼼짝없이 뒤졌겠다 라는 생각이 들더라...불편해도 꼭 여러명이서 다녀라
2번 타고 3번째 올라가니 완전히 화창한 하늘인 블루버드가 우리를 반겼다
산 정상이 깨끗하게 보이고 구름 한 점 없는... 1년에 몇 번 없는 블루버드 데이를 크리스마스 선물로 받아서 너무 좋았음ㅋㅋㅋ
즉시 프사 하나 건져주고
파노라마 샷 한 방
등반도 하고 막차 전까지 내려오려면 시간이 빠듯했기에 바로 스킨 장착하고 등반
용량때문에 4배속 했으니 영상으로 풍경 보고싶은 게이들은 0.5배속으로 보면 됨
정상은 아니고 중간에 쉘터까지만 올라가서 찍은 뷰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구름을 다 밀어줬다
쉘터에서 한 바퀴
바닥에서 나오는 저 연기는 유황 연기임
쉘터까지 가니까 냄새가 진동을 했다
시간만 더 있었어도 한 번 더 올라와서 여기도 먹었어야 했는데 너무 아쉬웠음
이미 양키 형들이 아침부터 올라가서 조금 파먹은 현장
대설산국립공원 뭐시기라고 적혀있음
원래 뭐가 적혀있는지도 안보일 정도로 눈으로 뒤덮힌 무언가ㅋㅋㅋㅋ
얘도 용량 문제로 2배속
맛도리는 뒤로도 한 번 더 봐라
생각보다 쉘터부터 아래까지 경사가 너무 완만하고 신설이 없어서 인스타에서 보던 눈발이 휘날리는 그런건 안되더라
중간에 슬로프로 합류 후 영상
보드+"짱"이 합쳐진 놈들이 많다보니 좁디 좁은 슬로프 중간에 널부러져 있는 놈들이 많으니 조심해야 한다
숙소로 돌아가는 버스 타기 전 다른 나라 애들이(어디인지는 모름) 눈오리 만들듯이 찍어내고 있더라ㅋㅋㅋㅋ
저녁 먹으러 가는길에 분위기가 좋아서 한 컷
이번 원정의 저녁 밥 중에서 유일하게 두 번을 간 곳(味明洞享 // 〒070-0032 Hokkaido, Asahikawa, 2 Jodori, 5 Chome, 左10)
한국 식 갈비집이라고 하던데 그건 잘 모르겠음
숯불 위에 불판을 얹어서 구워먹는게 한국 식 이라고 하는 것 같음
이곳의 장점은 미친 고기 퀄리티도 있지만 최근에 개업하는 고기집 중에 불판 옆으로 연기를 빨아들이는 방식을 채택해서 옷에 냄새가 거의 배이지 않고 쾌적하다는 것임
거기에 가격도 착함
가격표
야키니쿠 집에 왔는데 빼먹을 수가 없는 특 우설
일반 우설보다 지방이 더 많아서 부드럽다
가격이 일반 우설에 비해 2배라 개인적으로는 딱 한 번만 먹어볼만한 맛
요건 비교용으로 먹어본 일반 우설
위 특 우설에 비해 지방이 훨씬 적어서 쫄깃한 맛
양념갈비... 이 집의 최강 메뉴라고 봄
양념이 과하게 있어서 양념 맛만 나는 갈비랑 차원이 다르다
거슬리지 않는 딱 적당한 단맛만 살짝 툭 쳐주는 정도의 적절한 간과 마블링 지리는 고기의 합작이 진짜 미쳤다
아 그리고 이 집에서 고기를 먹을 땐 꼭 공기밥(대)을 시켜서 같이 먹자
양념갈비와 흰 쌀밥의 조합이 미쳐 돌아버림
영상 한번 조져주고
설로인
보는 것 만으로도 혈관이 막힐 것 같은 마블링
얘는 좀 과했음...맛이 없는건 아닌데 지방이 투머치라고 느껴짐
생맥도 2잔 먹고 특우설에 설로인에 갈비 6인분 먹었는데도 인당 6000 ~ 7000엔 정도 나옴
우리나라에서 먹었으면 15 ~ 20만원 나왔을듯ㅋㅋㅋㅋ
다 먹고 온천가서 피로 풀어주고 25일도 끝
26일은 바람이 세게 분다는 예보가 있어서 아사히다케 로프웨이가 운영하지 않을거라 생각해서 다시 카무이로 왔다.
정상에 올라와서 즉시 스킨 장착하고 뒤쪽의 게이트로 나가서 사이드 컨트리로 이동ㄱㄱ
1번 루트 올라가는 길
통신 탑처럼 보이는 곳에서 조금 더 가서 다운힐 시작
사이드 컨트리 1
사이드 컨트리 2
슬로프로 다시 합류한 다음 내려가는데 스키 벗겨져서 고생하고 있길래 도와줌
용평 골드 중단정도 경사라 즐기면서 타기 딱 좋았음
중간에 한 번 더 사이드로 빠져봄ㅋㅋㅋ 위에 슬로프 맵에 2번 루트
처음 왔을 땐 몰랐는데 아사히카와 시로 돌아가는 버스 정류장이 저렇게 생겼더라ㅋㅋㅋ
숙소 복귀 후
다음 날 다른 지인들이 후라노 스키장에 온다고 해서 하루 같이 타려고 즉시 이동
아사히카와 역에서 출발하고 아사히카와 공항을 경유하여 신 후라노 호텔까지 가는 버스가 있음
공항을 경유하고 후라노 시내를 들렀다가 스키장 쪽으로 가기 때문에 거의 3시간을 버스에서 보내야 한다
오래 걸리기도 하고 돌아오는 버스 시간대가 영 애매해서 얼마 못타기 때문에 왔다갔다 하는건 비추
하지만 숙소를 키타노미네조에 잡거나 신 후라노 호텔에 숙소를 잡고 후라노 스키장에 계속 있을 계획인 경우(차량 렌탈을 하지 않는다는 조건 하에)
치토세 공항 노선보다 아사히카와 노선이 국적기 기준 거의 반값이기 때문에 상당히 메리트가 있다
치토세 공항에서 후라노조로 이동하는 시간도 꽤나 걸려서 버스에서 버리는 시간도 비슷함
Pension Young House 라는 숙소
씻는 곳이 지하에 공용 샤워장 1개로 매우 빈약하지만 트윈 베드룸 성수기 1박 7만원정도로 매우 저렴했음
키타노미네조 리프트 바로 앞에 있기 때문에 스키장 오고 가는게 매우 편한것도 장점
후라노는 그냥 사람 만나러 간 곳이라 다른 사람 영상만 많이 찍어주고 옴
댓글로 질문 달아주면 시간 날 때 아는 선에서 최대한 답변해보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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