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5점 가채점 결과 나오고, 컷이 너무 금방 금방 올라서 처음에는 85단도 최떨각인가 때문에 벌벌 떨다가,

3차 확실권 컷 81컷 보고 최떨병은 떨쳐낼 수 있었음. 그랬더니 어딘가에 숨어있던 마킹병이 스멀스멀 기어나옴.

난 밀려쓰거나 다른 걸 골랐을 거라는 생각은 안 함. 왜냐면 전부 다 체크하고 대조작업을 했거든. 

근데 딱 하나 맘에 걸리던 게 전공1과 전공2를 자리를 바꿨을까 걱정이 됨. 

뭔 ㅄ같은 소리냐 하겠지만,, 보닌 국영한형교라고 입에 달고 살았음..

아무리 복기를 하고 생각을 되뇌여도 도저히 어떤 순서로 했는지 기억이 안 남. 

85점이라는 결과를 1년 동안 공부해서 만들어놓았더니 이런 실수로 떨어지는 걸까 너무 우울해서 4일만에 몸무게가 4키로가 빠짐. 

3일동안은 아무것도 못 먹었고 목은 너무 타서 음료수랑 결명자차만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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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시험 치기 전에 국영한교형 분명히 인지 함.

2. 과목 하나 하고 마킹한 게 아니라 5과목 다 하고 마킹함. 

3. 언제라고 특정은 못하지만, 분명히 시험 중간에 시험지 첫 장 본 기억이 있음. 골똘히 생각해보면 앞 페이지를 본단 행위는 순서를 본다는 것인데, 그렇다면 정황상 마킹 전에 확인용으로 본 게 아닐까 싶음.

4. 시험지가 분리형이 아니라 '국 영 한 교 형' 일체형 순인데, 혹여라도 내가 '국 영 한 형 교' 순으로 마킹했다면, 마지막 대조절차에서 확인이 됐을 것임. 모든 과목을 다 확인했는데 분명히 시험지 순서대로로 확인 했을 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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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은, 과목을 전부 다 풀고 순차적으로 마킹을 했을텐데, 교정 형소순이었던 시험지를 내가 뒤집어서 마킹을 했지는 않을 것 같음.

근데 정말 사람이 무서운 게, 분명히 모든 과목을 다 풀이하고 마킹을 했는 건 확실한 기억이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과목씩 마킹했으면 어떻게 하지?'란 생각이 든단 것임.

21일이 되면  몇 점인지 알 수 있겠지만 그래도 마킹실수는 앵간해선 일어나지 않을 것 같음.

다들 마킹병으로 고생한다면 최대한 기억나는 상황을 정리해 지피티한테 물어보삼. 지피티한테 물어보니 이런저런 이야기 많이 해주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