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재수 3수 4수

책한번 펴본적 없음. 부모님한텐 핑계댔던건 시험이랑 나랑 안맞나보다하고 어물쩡 넘어가서 군대감

제대하고 1년 있다가 공시 시작

그렇게 첫시험 2수 3수 4수 5수 무난히 부모님한테 핑계대서 넘기고

6수생이였던 23년 크리스마스때 정신차려서 공부란걸 처음 시작함.

90일 빡공하고 형소100 교정 35 먹고 떨어짐

이때 아 나도 하면 되는구나 싶었음

작년에 전략을 교정 대충하고 과락만 어케 넘겨서 다른 과목으로 커버쳐서 합격할 생각이였는데

하필 교정이 불이여서 떨어짐

다른거 1문제 떼와서 교정에만 붙였어도 씹넉넉권 합격이였는데 ㅠㅠ

7수생인 올해는 3개월 전사하면서 나도 포텐이 있다는걸 깨달았기에 무조건 합격할 줄 알았음

근데 제 버릇 개 못준다고 또 쳐 놀다가 100일 남았을때부터 다시 불나게 공부하다가

D-60때 갑자기 또 풀려서 D-30까지 30일간 트위치 보면서 쳐 놀다가 

빡공 다시 시작

D-25때 빡공 재시작 5일 밖에 안했는데 갑자기 또 미쳐서 시험 합격하면 뭐살지 찾다가 애플워치 관심생겨서 D-20까지 5일간 애플워치 스포츠루프로 살지

42mm살지 46살지 고민하다 D-20때부터 다시 정신차리고 숨도 안쉬고 밥먹고 공부만 하고 세상과 단절되어 개같이 달려서

합격점 나왔는데

나는 진짜 쓰레기 인거 같음. 초중고를 12년 나왔는데 수능이랑 공시준비한다고 12년을 쳐놀아서 겨우 정신차려(?)서 합격권 나옴.

내가 우리 부모님이였으면 진작에 나에대한 기대 버리고 내쫓았을텐데 나는 진짜 부모님께 평생 효도할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