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시험 출제하는 인사혁신처 피셜로 적은글임
시간없으면
3~6만봐도 ㄱㅊ
1. 공무원 연금은 반 토막 나지 않았다.
흔히 공무원 연금 개혁으로 인해 연금 액수가 반 토막 났다고 알려져 있지만 이는 명백하게 잘못된 거짓이다. 실제로는 13%의 감소만 이뤄진 상태이다.
당장 내년에 9급 공무원에 임용된다고 하더라도 30년 뒤 퇴직했을 때 현재 물가 기준으로 200만 원 이상의 연금이 나온다. 100만 원 대의 연금으로 계산되는 경우는 평생 9급에서 승진하지 못했을 경우로 따진 비정상적인 연금 액수이다. 국민연금에 비해서도 동일 기여금에 비해서 소득 금액 대체율로 58% 많은 액수를 받기 때문에 무조건 공무원 연금이 이익이다. 공무원 연금이 국민연금에 비해서 손해라는 주장은 명백하게 잘못된 거짓말이다.
국민연금은 최고 납부액으로 40년 납부한 최고 수령액이라고 해봐야 월 221만 원 밖에 되지 않는다. 반면에 동일 납부액, 동일 납부 기간 조건의 9급 공무원 연금은 월 290만 원가량을 수령할 수 있다.
무조건 공무원 연금이 더 좋다.
퇴직금을 산정한 생애 연금소득+퇴직금 기준에서도 공무원 쪽이 2배 이상 많이 받는다.
2. 공무원 합격자의 44.3%가 독학
인터넷 여론을 보자면 공무원 합격자는 모두 비싼 인강을 결제하거나, 학원을 다녀서 합격하는 것으로 보이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민주당 이재정 의원실의 조사에 따르면 합격자의 44.3%가 독학으로 합격하였다.
많은 인강 업체나 학원 업체들이 합격자 수기를 근거로 들어서 거의 대부분의 합격자들이 마치 업체를 통한 공부를 해서 합격하는 것처럼 묘사하지만 그것은 사실이 아니다.
합격자 허위 광고로 공정위에 처벌받은 업체는 최소 30곳 이상이며, 이들이 내세우는 합격자 수기는 모두 자기들이 돈 주고 산 합격수기이거나 수강료 환급을 조건으로 쓰게 한 사실상의 자신들의 추천 광고 글이다.
돈 받고 쓴 강의 업체와 강사나 책을 추천하는 글을 근거로 내세우는 것이다. 실제로 합격한 수험생들에게는 여기저기서 돈을 줄 테니 합격자 수기를 써달라는 연락이 빗발친다.
여러분이 여러 방면에서 볼 수 있는 합격수기들은 거의 대부분 돈을 받고 작성한 광고성 합격수기이다.
이런 상업적인 합격수기가 거의 99%이기 때문에 초시생들이 어느 합격수기를 보더라도 업체를 뒷 광고하는 내용을 볼 수밖에 없다. 그 어떤 합격수기도 자기가 돈 받고 썼다고 밝히지 않는다.
심지어는 해당 업체에서 수업을 전혀 듣지 않아도 돈만 받으려고 합격수기를 쓰는 일도 비일비재하다.
이들이 받는 보편적인 액수는 20~30만 원 사이로 꽤나 높은 액수이기 때문에 독학으로 합격한 수험생이라도 돈 받고 이것저것 추천해 주는 광고 후기 글을 쓸 유인이 충분하다.
3. 9급 공무원 시험은 고등학교 1~2학년 수준의 난도로 출제
인터넷을 보면 공무원 시험이 엄청나게 어렵다는 식으로 묘사하는 글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실질적으로 최근 2년간의 기출문제집을 분석해보자면, 영어, 국어, 한국사 공통 3과목에 한정한다면 명백하게 고등학교 1~2학년 수준의 교과 내 수준에서 시험 범위를 잡고 출제하고 있다.
영어로 예를 들자면, 상당수의 수험생들이 공무원 영어가 수능보다 어렵다고 묘사하지면 현실은 전혀 그렇지 않다.
수능은커녕, 고1 학력평가 영어 시험의 지문이 더 길고 시험지 분량도 2배 이상이며, 어휘나 구문 수준도 비슷하다.
영어 어휘 문제는 고등 어휘로도 전부 커버가 가능하게 출제되고 있다.
한국사의 경우도 쉽게 출제하는 추세이기 때문에 한능검(한자 능력 검정 시험)의 내용으로도 전부 커버가 가능할 정도이며, 국어 문학은 전부 고1 교과서 이내의 내용이며, 비문학 수준은 고1 수준보다도 쉽게 출제된다.
국어 지식형 문제는 4문제로 비중이 축소되었고 이마저도 쉬운 내용으로만 출제된다.
한자성어 문제는 음까지 전부 한글로 표기해 주고 쉽게 출제하고 있는데, 한자 2급 수준이니 하는 카더라 하면서 어렵다고 과장하는 얘기만 많다.
시중 공무원 교재 태반은 수능보다 더 어려운 내용을 담고 있어 지엽적인 내용인 경우가 대부분이며 실제 공무원 시험 보다 훨씬 어렵게, 과도하게 넓은 범위를 공부시키고 있다.
4. 시험 출제위원들은 학원이나 강사의 교재를 절대로 참고하지 않는다.
많은 바이럴 홍보팀(?)이 특정 강사의 책을 출제위원들이 참고한다고 주장하지만, 절대로 그럴 일은 없다.
시험에 출제되는 내용은 전적으로 교과서, 사전, 전공서적, 기출문제만을 참고하며 문제를 출제한다. 그리고 출제위원이 개인적으로 책등의 소지품을 아예 가지고 들어갈 수 없고 인터넷과 폰질, 외출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한 폐쇄적인 환경이다.
국내 최정상급 스펙과 권위를 가진 박사, 대학교수 이런 출제위원이 뭐 하러 자신들이 쓴 책보다 수준이 한참 낮은 책을 참고할까? 출제위원들은 해당 분야의 교과서나 전공서적을 쓴 권위자들이고 그만큼 자부심도 높다.
그런 사람들이 학부생 수준이 만든 짜깁기 결과물을 참고할 이유가 없다. 출제 위원이 봤을 때 학원 강사들은 그냥 학원 강사이다. 자기들이 가르치는 대학생, 대학원생 제자 수준일 뿐이다.
실제로 많은 강사들이 기출 외에 추가로 내는 책은 평균 10권 이상이며, 여기서 10문제(절반)도 적중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결과적으로 시험 문제 예측력에 있어서 이러한 강사의 영향력은 사실상 길 가는 일반인 수준이나 마찬가지이다.
증권가 애널리스트가 딱히 부자가 아닌 것과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 증권 전문가 행세를 하면 투자로 돈을 많이 벌 것 같지만, 정작 이런 사람들이 더 투자 실력이 형편없는 경우가 많다. 그러니까 증권사에서 월급을 받고 사는 것이다.
그냥 기출문제집 1권만 풀면 된다. 여기서 사실상 모든 문제가 출제된다고 보면 된다.
문제를 출제하는 인사혁신처에서도 그냥 기출문제와 고등 교과서로 공부하라고 대놓고 힌트를 준다.
5. 공무원 기출 5개년 내에서 95%의 문제가 출제
기출 5개년만 공부해도 95%의 문제를 맞힐 수 있는 것이 매년 시험마다 입증되는 팩트이다. 그리고 95%의 문제를 맞힌다면, 모든 직렬에서 최상위권으로 합격할 수 있는 점수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수험생들은 기출 공부보다도 기출 외의 공부를 더 많이 하고 있는데, 이런 방식의 공부는 사실상 아무 의미가 없는 것이다. 시중 공무원 교재 중에 상당수는 수능이나 편입같이 아예 다른 시험의 문제 내용을 복사해서 넣는 수준인 교재가 많은데, 이런 교재의 표지에 공무원 용이라고 쓰여있다고 철석같이 믿으면 안 된다. 일부의 이야기가 아니라 상당수의 교재가 이렇다. 공무원 시험의 기출 내용이라 하더라도, 오래된 기출문제나 없어진 시험의 기출 등을 공부하는 것은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 기출 외의 공부를 하거나, 기출 10년 치, 20년 치를 공부하는 것은 장수생으로 가는 길이다.
기출 5개년 내, 95%의 법칙은 공통과목과 대부분의 선택과목에서 통용된다.
명백하게도 기출만 공부해도 합격할 수 있는 것이 공무원 시험이다.
학원이나 강사들은 당연히 기출 내용만 팔면 돈을 별로 못 벌기 때문에 불필요한 내용을 필수적이라고 포장하면서 더 많이 팔고 싶어 한다. 그래야 돈을 많이 버니까!
기출문제집만 팔면 1~2권만 팔고 끝이지만, 여기에 이런저런 포장을 하면서 5권, 10권을 추가로 더 팔면 큰돈이 된다는 것은 유치원 생도 알 수 있는 사실이다. 그러니까 사활을 걸고 매년 합격자 수기에 이런저런 책을 수십 권씩 사서 풀어야 합격한다고 뒷 광고하는 것이다. 괜히 합격자에게 수십만 원 주면서 합격자 수기를 사는 것이 아니다.
6. 시중 많은 공무원 교재는 공무원 시험을 잘 모르고 만든다.
시중 많은 교재가 시험에서 5년 이상 출제되지 않는 내용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모든 시험(폐지된 시험 포함)의 지엽적인 내용까지 모두 담고 있으며, 여기에 기출되지 않은 내용까지 추가로 포함된 경우도 많다. 때문에 이런 지엽적인 교재로 전체 내용을 공부하면 대부분의 공부는 실제 공무원 시험과 관련성이 없는 것을 공부하게 되는 것이다. 이런 두꺼운 책 여러 권에 최대한 많은 내용을 때려 넣고 거기서 어쩌다가 얻어걸린 내용을 적중했다고 자랑하는 경우가 많다. 분량 대비로 따진다면 적중 생산성도 형편 없이 낮은 수준이다.
책 여러 권으로 과목별로 2,000페이지 이상을 공부하라는 식인데 이렇게 많은 양을 공부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5개년 기출문제를 전직렬 분량으로 다 때려 박아도 300~400페이지면 충분하다. 이 내용만 충실하게 공부해도 합격하는데, 왜 2,000페이지 이상을 공부하려고 하는 것일까? 여러분이 1과목을 위해서 산 책을 높이 쌓아보면 평균 3,000페이지가 넘을 것이다. 이렇게 공부하면 어떻게든 부지런히 열심히 해도 최소 2~3년이 걸린다.
이렇게 잘 모르고 어영부영하는 공부를 하니까 합격이 오래 걸리는 것이다.
7. 공무원 강의는 일반적으로 시험과 연관성이 낮다.
대학교 강의: 교수님이 강의하고 교수님이 시험 출제
학교 수업: 선생님이 수업하고 선생님이 내신 시험 출제
EBS, 수능 강의: 교과서 시험 범위와 EBS 연계 교재로 수능 시험 범위 내의 수업
공무원 강의: 대부분 시험 범위를 잘 모르고, 공무원 시험과 관련 없는 내용이 상당수 (실제로 공무원 시험과 전혀 연관 없는 타 시험의 내용을 그대로 복붙한 교재나 커리큘럼이 상당수)
8. 직렬-지역 선택으로 합격자와 불합격자가 결정
국가직, 지방직 시험 모두 어느 직렬-지역을 지원하느냐에 따라서 합격 점수가 최대 100점 이상의 차이가 난다.
보통 300점에서 100점을 높이기 위해서는 평균 12개월 이상의 기간이 필요하다. 때문에 지원하는 시점에서 이미 지원자의 수준에 따라서 거의 모든 합격자와 불합격자가 사실상 결정된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많은 수험생들이 이렇게 중요한 직렬-지역 선택을 대충대충 공무원 시험에 대해서 실제로 잘 모르는 아마추어 상담원을 통해서 결정하거나. 인터넷 커뮤니티의 카더라 하는 선동에 낚여서 선택하고 있는 실정이다.
여러분이 어떤 것을 선택하느냐에 따라서 수험 기간 1년 안에 합격하느냐, 5년하고도 불합격하느냐. 충분히 이렇게 분기될 수 있다.
9. 9급 공무원에게 학력은 무의미
면접에서도 지원자의 학력을 아무도 알지 못하며, 물어보지 않는다.
현직자 중에서도 아무도 학력을 묻거나 과시하지 않으며, 몇 년 전부터는 인사카드에서도 학력 기재 항목이 폐지되어 아무런 정보가 남아 있지 않다. 따라서 아무도 학력을 모른다.
진급에서도 학력 여부를 따지지 않는다. 왜냐하면 현재 신입들의 학력을 모르기 때문에 따질 수가 없다.
실제 상당수의 9급 공무원 출신자들은 방통대나 사이버대학으로 대졸 학위를 취득하였으며, 아무도 학력을 묻지 않는다. 9급 공무원의 업무 자체는 고학력자가 필요 없는 일이 대부분이며, 오히려 고학력자들이 왜 그 학력으로 9급 하냐는 소리를 듣기 싫어서 자신의 학력을 감추는 것이 국룰이다.
9급 공무원은 1살이라도 어릴 때 빨리 입직하는 것이 진급도 빠르고 생애소득도 높아지며, 연금도 더 많이 받는다. 무조건 일찍 들어오는 것이 좋다.
대학교 학연 카르텔 같은 것도 없고, 있어봐야 시골 지방직에서나 출신 고교 선후배를 따지는 정도이다.
10. 9급 공무원 합격자의 평균 연령은 28.8세
또한 30대 이상 합격자의 비중은 전체의 35%에 달한다. 공무원이란 직업은 나이가 많다고 못할 것도 없다.
결과적으로 공무원이란 직업은 정년까지 존버해서 평생 연금을 받느냐가 중요한 직업이다.
아무리 빨리 들어와도 금방 면직(관두고) 하면 남는 것은 박봉밖에 없는 직업이다.
생각보다 많은 30대 이상의 사람들이 회사를 관두고, 혹은 육아를 하다가 공무원에 합격한다.
11. 공무원은 절대로 웰빙 하는 직업이 아니다.
대부분의 직렬이 칼퇴근과는 거리가 있으며, 칼퇴근이 제대로 보장되는 공무원은 교육행정직(학교 근무)과 일부 교대 근무하는 직렬 말고는 없다고 생각하면 된다.
야근한다고 야근 수당이 모두 나오는 것도 아니며, 하루 1시간의 야근 시간은 무료 봉사이며, 하루 최대 야근 수당은 3시간, 월 최대는 일반적으로 57시간까지만 산정된다.
요즘 같은 코로나 시국, 내수 경제난이 심각한 시국에서 많은 직렬의 공무원이 업무에 갈려나가고 있으며 이런 직렬은 면직이나 병가도 많이 발생하고 있는 현실이다. 오히려 사기업이 주 52시간 근무 강제로 인해 더 편해졌으면 편해졌다고 할 수 있다. 객관적으로 받는 보수에 비해서 업무가 과중하며, 국민들의 공무원에 대한 인식도 세금 빨아먹는 빈대 정도로나 생각하는 사람들이 상당수 있는 것이 현실이다.
분노한 민원인들은 언제나 항상 즐비하며, 공무원에게 특히 더 화난 사람들이 많다.
업무 체계나 분장이 체계적으로, 합리적으로 굴러가는 곳이 아니다. 신입에게 업무 분장도 과중하게 비현실적으로 하는데, 인수인계가 아예 없는 수준인 경우도 많으면서, 터무니없이 막중한 무한 책임까지 부여하는 경우도 있다.
진짜 웰빙을 하고 싶다면 사기업이나 공기업으로 가는 것이 맞다.
노력에 비해서 웰빙 하거나 돈을 많이 벌 수 없는 직업임을 알고 시작해야 한다.
12. 면접은 훈련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
대부분 사람마다 살아온 방식이 있기 때문에 단기간 인위적으로 면접 훈련한다고 이런 부분이 가려지지 않는다.
많은 면접 업체들이 면접을 훈련하면 합격하고, 훈련하지 않으면 미흡으로 떨어진다고 주장하지만, 그런 근거는 전혀 없다. 사람의 성격이나 태도는 살아온 방식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지, 끽해야 2주 훈련한다고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 면접 평정 요소는 대부분의 경우 타고난 성격에 의해서 구분되는 것들이다. 업무 전문성이나 공무원 적합성이 2주 만에 훈련으로 생긴다고는 생각할 수 없다.
면접관들도 사람이라 피 면접자의 성격적인 부분이나 외모, 목소리, 분위기 같은 것에 평가가 좌우될 수밖에 없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재판관이나 배심원단들도 그런 부분에 절대적인 영향을 받는데 하물며 공무원 면접관은 전문적인 직업이 아닌 일시적인 업무이기 때문에 더더욱 전문성에서 판사같이 판단을 주 업으로 삼는 사람들에 비견할 수 없다.
사실상 미흡을 받는 성격이나 분위기는 이미 정해진 것이다. 누가 봐도 미흡 받을 사람이 받는다. 면접관 2명 이상이 중복적으로 미흡이라고 생각해야만 해당 평정 항목에서 미흡이 나오는 구조이다. 이는 보편적으로 누가 봐도 미흡하다고 해야 미흡을 준다고 할 수 있다.
그래도 준비를 안 한 것보다는 약간 나은 정도이지, 미흡 받을 사람이 안 받게 되는 것은 아니라고 할 수 있다.
타고난 분위기가 싸하거나, 성격이 저돌적이고 논쟁적이고 답장 너 이거나, 누가 봐도 이기적인 티가 나고 성격 안 좋아 보이는 사람은 미흡 확정이다. 감추어지지 않으니 면접관 여러 명이 사전에 짜지 않아도 동일 항목에 미흡을 주는 것이다. 그 외의 부분은 결국 성적순으로 결정된다.
마찬가지로 면접에서 우수를 받는 사람은 분명히 타고난 부분이 있다.
13. 공무원 시험은 천재를 뽑는 시험이 아니다.
합격자는 평범한 사람들이 절대다수이다. 천재를 뽑는 시험이 아니기 때문에 머리가 좋지 않아도 합격할 수 있다.
합격하는 사람들은 올바른 방식으로, 올바른 목표로 공부한 사람들이다.
시험에 적합하게 올바르게 공부했느냐, 적합한 직렬-지역을 목표로 공부했느냐이다.
이 두 가지에 적합하지 않으면 무조건 장수생이 되고, 궁극적으로 공무원 시험을 포기하게 된다.
시험에 적합한 공부란, 공무원 시험에 나올 내용을 얼마나 유효하게 공부했느냐로 결정되는 것이지 내가 얼마나 열심히 공부했느냐라는 이런 추상적인 기준이 아니다.
전 세계에서 가장 열심히, 가장 많은 시간을 공부해도, 시험 범위가 아닌 곳만 공부하면 불합격이다.
점수가 높아도 직렬-지역이 맞지 않으면 불합격할 수 있으며, 면접에서도 딱히 관심 없는 분야인데 그냥 공무원 하려고 대충 넣은 것 같은 느낌이면 점수와 무관하게 걸러지기 쉽다. 면접관들은 여러분의 필기 점수가 몇 점인지 모르고 오직 여러분의 상태만 보고 판단한다.
그렇게 뽑은 사람들은 그냥 평범한 사람들이다. 딱히 고학력이 아니라도 합격하는 사람들은 널렸다.
2020년 서울시 공무원 합격자 중에서 전문대, 고졸 이하의 합격자 비중은 무려 11%에 달했다. 굳이 지방 4년제 대학 졸업자나 대학 중퇴자를 포함하지 않더라도 11%나 되었다.
공무원 시험이 정말 학력 높은 순으로 합격한다면, 하물며 최상위 점수가 필요한 서울시 시험에서, 대학 진학률이 80%인 대한민국의 현실상, 전문대나 고졸 합격자는 1%도 나오지 않아야 하는데, 현실은 그렇지가 않다.
인 서울 대학교 졸업자만 1년에 5만 명이 나오는 현실에서 전문대, 고졸이 3,000명 밖에 안 뽑는 서울시 공무원에서 11%나 합격한다는 것이 명백한 팩트이다. 학벌은 사실상 아무런 영향도 주지 못하는 것이다.
그냥 길 가다 보이는 평범한 사람들도 머리가 좋지 않아도, 그냥 공부 방식만 정상적으로 잘 한다면 합격할 수 있는 무난한 시험이다.
최상위권인 서울시 시험의 결과물이 이렇다면, 다른 지방의 시험은 말하지 않아도 더 저학력자가 많이 합격했다는 것을 쉽게 유추할 수 있을 것이다.
14. 장수생과 합격생은 이미 공시 준비 단계에서 정해진다.
흔히 장수하는 남들 다 하는 흔한 방식으로 준비해서 공부하면 상위 0.1%의 브레인이 아닌 이상 장수할 수밖에 없다.
공부 분량만 늘리고 시험 적합성이 떨어지게 공부하는 수 십만의 사람들이 있다. 이 사람들은 전부 돈만 많이 쓰고 장수생이 된다. 구조적으로 그럴 수밖에 없다. 이런 경우에는 학력이 좋아도 빼박 장수생이 된다.
학력이 고졸이고, 전문대라도 공부 방식만 제대로 잘 잡고, 수험 적합성만 좋게 공부하면 머리와 관련 없이 최상위 직렬-지역에서 합격할 수 있다.
예비 장수생들끼리 모여서 토론하고 추천하고 의논해봐야 답은 나오지 않는다.
학원 추천, 강사 추천 아무리 받아봐야 여러분의 합격 기간을 일주일이라도 줄여줄 수 없다.
합격의 최단 코스와 공략은 이미 다 나와있는데, 대부분이 그 편한 길을 따르지 않고 엉뚱한 길로 돌아가고 있다.
그냥 열심히 한다고 합격하는 것이 아니고, 남보다 1자 더 공부한다고 합격하는 그런 단순한 공부량으로 결정되는 구조가 아니다. 이 합격, 불합격의 원리를 모르면 운빨 망겜으로나 보인다.
노력 순서, 베이스 순서로 합격해야 한다면, 공부 실력 최하위권인 대학 미진학 고졸이나 전문대졸자가 서울시 시험에서 11%나 합격하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심지어 4년제 중퇴자 미포함이다.)
실제 공무원 시험에 도전하는 절대다수는 대졸자이지 이런 전문대졸자나 고졸은 애초에 공무원 시험 준비를 시도하는 비중도 극소수이기 때문에 실질적으로는 저학력자의 합격률이 오히려 더 높다고 할 수 있다.
저학력자는 공부 베이스가 없기 때문에 기본부터 탄탄하게 시작하고 시험에 임할 가능성이 높으며, 때문에 주류 공무원 커리큘럼을 따르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더 시험 적합성이 높은 시험 범위인 고교 과정을 충실하게 공부해서 동일 시간 대비 더 높은 성취를 얻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그게 아니라면 저학력군의 합격 비중은 절대적으로 1%를 넘어가서는 안 된다.
인 서울 대학 출신이나 지거국 대학교 합격자가 99%를 차지해야 한다.
하지만 결과는 전혀 그렇지 않다. 태반이 공무원 시험에 부적합한 공부를 하기 때문이다.
이게 아니라면 이런 결과를 해석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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