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28살 고졸 여자 답답해뒤질거같다……………………………………모바일에서 작성

ㅇㅇ(118.235) 2024.04.03 19:58:26
조회 420 추천 6 댓글 9
														
759f8572b7836e8723eb80e5329c706d1fe1ed0fd6c0a50b24a24da5cac0922e6b611fc91d1afb16cc9495871c824bdeaf762096

28살이니 슬슬 결혼도해야하는데

이것저것 다해봐도 뭐가 안된다 돈이 없으니 여유가 없네

사업자 + 프리랜서의 눈물이랄까.. 다 내 얼굴에 침뱉는 말들이라 주변 지인들한테 하소연도 못해서 여기에 적습니다.

특성화고 나왔습니다. 인문계 입학 하고 싶었지만 집에 여유가 없어 부모님이 특성화 진학 원하셨습니다.

3년동안 선생님들에게 이쁨도 받고 학교 전폭지지 받으며 은행트리 탔어요.
금융 3종에 회계 등등 자격증 총 19개에 성적 과 탑 10안엔 들었었고 학년마다 학급임원에 봉사 체험 티비 프로그램 출연 등등 꽉꽉채워서 생기부 열심히 만들었었네요.

간지나는 대기업 은행 사원증 목대가리에 걸고 다닐일만 남았다 생각했는데 최종임원면접 다 떨어졌습니다.

1:1로 진행됐던 실무진은 그렇게 안떨렸던거같음..

근데 다수 : 다수 로 진행되던 최종임원면접은 왜그렇게 떨렸던건지 대답도 이상했고, 마그네슘이 부족한지 눈도 엄청 떨려서 좋은인상 못 드린 것 같네요.
준비하던 은행 최종 합격 발표할때쯤엔 어지간한 대기업들 공채는 다 끝난 상태였고 , 3년동안 은행만 보고 뛰어왔던 저는 19살 어린나이에 멘탈이 가루가 되어 그냥 자포자기로 수시원서 기웃거렸습니다.
수능은 한달 준비해선 뭐 안될 것 같았고(도전이라도 해볼걸..)

근데 남들이 그래도 오~ 들어는 봤어 하는 대학을 가려면 수능 최저 + 내신일텐데 이수과목 때문에 특성화고 패널티로 수시원서 넣을때 1~3정도 내신이 깎였었어요. 전교 등수였어도 4년제가 힘들었습니다.


당장 4년제도 못가고 이름 있는 대학도 못가는거면 걍 대충 집앞에 있는 대학교 가도 상관없겠지하며 초하향지원해서 집앞 전문대 다녔어요. 그때까지만해도 회계말곤 다른 전공을 생각해본적도 없었습니다. (고등학교 때 3년동안 그것만 배웠으니 대학도 자연스럽게 그 전공으로 가야한다 생각했어요)
대학교 1학기 하다 전공이 안맞는것을 느끼고 “아 안되겠다 그냥 수능을 보자” 하고 자퇴했습니다.
그때 진짜 했어야했는데..
인문계 분들이 보시면 부끄러울정도의 영어 수학 난이도로 수업했으니 수능 수학 수능 영어가 엄두가 안났습니다.
그래서 1년공부해서 공인중개사 자격증 취득하고 22살부터 28살까지 강남에서 기업체 사무실 전담 중개사로 일했네요.

그러다 직접 개업을 하게됐습니다.

이 일은 인센제, (기본급 X )이고, 개인역량 + 운이 합쳐져야 하는 직업입니다.

한해는 대기업보다 잘 벌고 어느 한해는 알바하는게 나을 정도로 불규칙한 수입입니다.

사무실 운영비용 광고비용 차량유지비 직원월급주면 남는게 없을땐 저축한돈 까먹고 다시 잘벌고 반복했습니다.
그러다보니 28살이 된 지금 잔고가 마이너스네요.

당장 월세 낼 돈이 없어 사무실 급하게 정리했습니다.

정리하고 나니 정말 무수한 생각들이 흘러들어오네요.
곧 30대에 들어가는 데 이 상태면 결혼은 못 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꿈을 꾸고 한을 풀러 대학에 간다 쳐도(전공 다른 길) 30초중반일텐데 졸업하고 기업에서 이 나이에 신입여자를 뽑아 줄까? 하는 생각도 들고..
평일엔 부동산 일하고 주말엔 피시방 알바하고 n잡으로 의류쇼핑몰 도 하고있어도 일은 늘고 돈은 없고 뭐 먹고 살아야할지 감이 안잡힙니다.

혹시 도움이 될까 싶어 코딩도 공부하고 블로그도 해보고 정말 안해본 공부가 없을 정도로 열심히 산 것 같은데 이룬게 없네요.
음 지금 생각해보면 16살과 19살에 내 앞으로의 인생계획을 스스로 결정하는 건 너무 위험한 일인 것 같습니다. 전 그랬어요. 다른 현명하신 분들이면 자신이 앞으로 나아갈 길을 최선의 선택으로 고르셨을 것 같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제가 중학교때 저희 부모님도 지금의 저처럼 여유가 너무 없었어서 빨리 돈 벌어라 대학 가봤자다라는 말씀을 하신 것 같아요. 저도 지금 당장 생활비 할 돈 없으니 공장 알바를 해야하나 하며 기웃 거리고 있거든요..
푸념 죄송합니다. 오늘 사무실 집기들 당근하다가 현타와서요.

다들 험난한 사회에서 화이팅 하시길 바랍니다.

저는 뭘하고 싶은지 천천히 생각해보겠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자동등록방지

추천 비추천

6

고정닉 1

2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여행 같이 다니면 고난이 예상되는 스타는? 운영자 25/04/28 - -
1250711 원피스 야마토 키 2미터아님? [3] 만갤러(124.146) 24.04.20 160 1
1250708 가족사진 다시찍기 대참사.jpg [1] ㅇㅇ(124.216) 24.04.20 122 1
1250706 스벅가서 당근케잌이나 사올까 [1] ㅇㅇ(58.125) 24.04.20 49 0
1250705 옵치영상보니까 어지럽다 [6] 자제곧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4.20 55 0
1250704 방금 본 애니 싸움독학 2화 [1] 건공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4.20 132 0
1250702 "푸리나, 유혹."...jpg ㅇㅇ(37.19) 24.04.20 119 0
1250701 회사도 과자주고 복지 잘하는데 가야지 [4] 노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4.20 41 0
1250699 "페른, 그림자분신 착정마법" [5/1] 만갤러(106.255) 24.04.20 188 3
1250698 아프리카 모금같은거 걍 어이없음 [1] 치이유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4.20 41 0
1250697 엄마가 작은글씨를 못읽길래 안경점갔다오랬음 ㅇㅇ(218.158) 24.04.20 25 0
1250696 " 형 , 근데 왜 여캐 키워요? " [3] ㅇㅇ(118.235) 24.04.20 115 0
1250694 페른 왤케 돼지임? [2] ㅇㅇ(116.47) 24.04.20 100 1
1250693 셤 끝나고 연희동 가볼 예정임 [4] 코코나파우더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4.20 54 0
1250692 윤, 김재섭 추방하고 자유민주정체성회복 혁명일어나야! 경북 애국 시민 와룡(220.95) 24.04.20 25 0
1250691 만붕이... 알바가기 싫어... [1] ㅇㅇ(106.101) 24.04.20 17 0
1250690 동생이 딸기케이크 사왓는데 존노맛이다 ㅇㅇ(218.152) 24.04.20 24 0
1250687 저말이죠 4시에 시험을 본답니다 [3] ㅇㅇ(124.54) 24.04.20 42 0
1250683 스이세이, 탈코..jpg [2] ㅇㅇ(175.115) 24.04.20 161 0
1250682 제리에 나쁜앤줄 알았삼 [3] 극한오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4.20 83 0
1250681 원신에 잘생긴 남캐밖에 없는이유 ㄹㅇ ㅇㅇ(223.38) 24.04.20 51 0
1250680 한글배우는 것도 쉽고 한국말 발음하는 것도 외국인에겐 쉬운데 ㅇㅇ(118.235) 24.04.20 28 0
1250678 미국캐나다호주 이런데 이민간 사람들 걍 배신자 아님? 만갤러(118.36) 24.04.20 57 0
1250677 근데 옛날 내 자짤만 보면 발작벨 수준이었다는 애도 있었는데 [9] 진알록달록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4.20 74 0
1250676 굳이 데모크라시 같은 긴 단어를 쓸 필요가 있나요 [6] 코코나파우더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4.20 55 0
1250675 인간의 악의의 끝은 어디일까? [3] ㅇㅇ(218.156) 24.04.20 55 0
1250671 하도 어이없는 헛소리를 들어서 만갤에도 가져옴 [1] 루잭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4.20 63 0
1250670 케이온이 원래 한국에서 만들려고 했던 거 아냐? [2] 코토코고슈진사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4.20 45 0
1250669 "각청, 질펀순애야스."...jpg ㅇㅇ(37.19) 24.04.20 138 0
1250668 이거 만화 제목이 뭐임? [1] ㅇㅇ(165.132) 24.04.20 53 0
1250667 아빠 자지털뜯어먹었어 ㅇㅇ(223.62) 24.04.20 38 0
1250666 “형아 이제 남자포기하고 편해지자~“ [4] ㅇㅇ(211.234) 24.04.20 145 0
1250664 한국여자란 진짜 끔찍한 생물 아님? [2] ㅇㅇ(211.234) 24.04.20 44 0
1250663 톰보이=남성성 펨보이=여성성 자 누가 똥게이지..? [2] をす2.3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4.20 42 0
1250662 사복작가 프리렌.jpg [4] 만갤러(106.255) 24.04.20 130 0
1250658 각청 엉덩이.jpg ㅇㅇ(175.115) 24.04.20 82 0
1250656 새로운 세상이 아니라, 조금 덜 피곤한 세상이로군 카즈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4.20 257 2
1250655 진알록달록 <<< 차단했으면 개추 ㅋㅋㅋ [1] 만갤러(211.36) 24.04.20 55 6
1250654 이번달까지만 하고 편돌이 그만두기로 하니까 [1] ㅇㅇ(211.187) 24.04.20 33 0
1250653 여캠 캬류........jpg LD39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4.20 75 1
1250651 이거 회사에서 내가 잘못한거임? [3] 만갤러(211.221) 24.04.20 43 0
1250649 만붕이 자고일어나니까 햠스터가 됨… 비단털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4.20 25 0
1250648 하드렌즈 일제로 사야뎀? ㅇㅇ(222.111) 24.04.20 39 0
1250646 원피스<< 누가 제일쎔? [7] 초졸앰생(61.39) 24.04.20 93 0
1250645 우주의 끝은 빅뱅의 시작이요 [4] 노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4.20 41 0
1250643 일본인: 창작물에 한국 관련 소재를 안 쓰는 이유가 뭐야? [15] ㅇㅇㅇ(182.222) 24.04.20 84 0
1250642 "에엣... 나..남들이 다 보는데에엣....♡" ㅇㅇ(106.101) 24.04.20 93 0
1250641 와 이건 ㄹㅇ 미쳤다 [8] 진알록달록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4.20 117 0
1250640 ㄴ짤보고 존나 흥분했으면 개추ㅋㅋㅋㅋㅋㅋㅋ ㅇㅇ(117.111) 24.04.20 19 0
1250639 요즘 애들은 걍 뭐만 하면 긁긁거리네 ㅋㅋ [3] ㅇㅇ(106.101) 24.04.20 65 1
1250638 오네짱의 남친을 ntr한 여동생 ㄷㄷ をす2.3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4.20 77 0
뉴스 ‘너의 연애’ 리원, 이성애자 논란 해명 “여자 사랑하는 여성” [전문] 디시트렌드 04.3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