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제에서 제일 인상깊었던 에피소드

페제에서 제일 인상깊었던 에피소드앱에서 작성

알록달록

2024.03.23 23:3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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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로 흐려진 눈이, 그러면서도 정확하게 거리표시를 읽어들인다 … 1500m 이내. 필중확실(必中確實)‘

‘만약에 키리츠구의 행위가 그 의도가.

사람들에게 알려진다면, 그들은 감사할까?

결과적으로 구울의 공포에서 벗어난 공항의 사람들은, 키리츠구를 영웅이라고 찬양할까?

"웃기지마•••• 웃기지맛!! 바보자식!!“

’

‘이젠 돌아오지 않는, 먼 옛날의 모습을 떠올린다.

눈부실 정도로 투명하던 햇살 속에서, "어떤 어른이 되고 싶은지"를 물어주었던, 사랑스러운 이의 눈빛을.

그 때, 키리츠구는 대답할 수 있을 터였다.

...만약 세계를 바꿀 수 있다면, 기적이 이 손에 깃든다면, 「나는 "정의의 사자"가 되고 싶어」라고.

그 때는 아직 알지 못했다.

"정의"라는 이름의 천칭이, 무엇을 빼앗고,

무엇을 이 손으로 하게 만드는지를.

"정의"는 아버지를 빼앗아갔다, 어머니나 마찬가지인 사람을 빼앗아갔다.

그 피의 감촉을 손에 남기고, 그들을 그립게 떠올릴 권리조차 키리츠구에게서 빼앗아갔다.’

사람의 마음을 울리는 깊은 문장들이 수두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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