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타마・신좌시】아들에게 폭행당해 숨진 어머니, SNS에 적었던 너무나 애절한 자기소개글

사건은 3월 22일 오후 2시경부터 다음 날 23일 오후 2시경까지 발생했다. 사이타마현 신좌시의 고지대 주택가에 있는 모던한 단독주택에서 어머니(56)는 동거하는 아들에게 폭력을 당했다.

어머니는 간호사였으며, 3월 22일 출근 예정일에 무단 결근했다. 연락도 되지 않아 직장 동료들이 걱정하고 있었는데, 23일에도 출근하지 않자 자택에 상황을 확인하러 갔다고 한다.

"동료가 인터폰을 눌러도 응답이 없었고, 점점 이상하게 여겨 경찰에 신고했다고 합니다. 경찰이 도착했을 때 1층 화장실에서 의식이 없는 상태의 어머니를 발견했으며, 이미 손쓸 수 없는 상황이었고 구급대가 현장에서 사망을 확인했습니다." (전국지 사회부 기자)

경찰이 자택에 있던 아들에게 이야기를 들은 결과, 어머니에게 폭력을 행사한 것을 인정했다고 한다. 3월 24일 새벽, 어머니에 대한 상해 혐의로 체포된 것은 아들인 고타니 하루키 용의자(24, 무직)였다. "상처를 입힌 것은 틀림없습니다"라며 혐의를 인정했다.

지인들에 따르면, 어머니는 싱글맘으로 13년 전 약 2200만 엔의 대출을 받아 자신의 집을 구매했고, 혼자서 아들 2명을 키웠다.

장남은 이미 자립한 것으로 보이며, 어머니와 하루키 용의자는 두 사람만이 함께 살고 있었다. 그러나 이웃에서는 하루키 용의자가 자택을 드나드는 모습을 본 적이 없으며, 은둔 상태였을 가능성도 있다.

"어머니는 활발한 성격으로, 만나면 항상 친절하게 인사를 해주셨습니다. 하지만 가정 내 사정에 대해서는 이야기한 적이 없었습니다."

한 이웃 주민은 "키가 작고, 부드러운 인상의 여성"이라고 짧게 말했다.

어머니는 약 9년 전 자신의 SNS에 다음과 같은 자기소개글을 남겼다.

《고등학교 남자 아이 2명의 어머니. 한 명은 반항기 한창, 한 명은 고등학교 야구 선수. 매일 아침 두 아이의 도시락을 준비하며 열심히 살고 있습니다.》

그 "반항기"가 지금도 계속되고 있었던 것일까.

돌발적인 폭력이었을지, 아니면 "조용한 가정 내 폭력"이 있었을지.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는 어머니의 마지막을 상상하며 동정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화장실에서 돌아가신 이유를 생각하게 됩니다. 어딘가 잘못 맞아서, 화장실에서 갑자기 상태가 급변했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문을 잠궜다면 폭력을 피할 수 있었을 것이고, 아들을 진정시킬 수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그렇게 생각하면, 마음이 헤어지지 않습니다." (근처 주민)

마지막으로 본 아들의 모습은 어머니의 눈에 어떻게 비쳤을까. 적어도 직장의 동료가 걱정하며 신고하기 전, 응급차를 부를 수는 없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