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1 때 여자친구랑 맨날 붙어 다니던 여친 친구가 있었음..

걔도 남친 있었는데 남친은 양아치까진 아니었지만 약간 노는 애 느낌이었음

그 남친하고는 어떤 일이 있었냐면

어느 날 동네 아파트 단지에서 마주쳐서 인사하고 어디 갔다오냐 그랬는데

선배들이랑 떡치고 왔다고 하면서 지 손을 내미는 거임.. 냄새 맡아보라고

그 땐 아무 생각 안 들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그게 딱 씹질했을 때 나는 냄새였음..

근데 냄새가 별로 안 났던 거 생각하면 누군진 몰라도 질염은 없던 년이었나 봄..

그 친구랑 하나 더 풀자면 학교에서도 하고 다녔던 거 같음..

내가 다니던 중학교는 신설 학교라 내가 들어갔을 때 아예 3학년이 없었음..

1,2학년만 다녔었는데 그래서 학교에 비어 있는 공간이 많았음

언제는 내가 막다른 곳에 있는 교실 지나치는데

거기가 복도가 ㄴ자로 되어 있는데다 안 쓰는 교실이라 사람 아예 안 가는 곳임..

근데 내가 딱 지나갈 때 거기서 둘이 나오더라고..

둘 다 상기된 얼굴로 나온 거 생각하면 아마 오랄이라도 받은 듯 했음..

이 생각은 그 때도 들었음

암튼 이게 그 남친 썰이고 대충 그런 친구여서

걔랑 사귀는 여친 친구도 약간 걸레 이미지가 있었음..

그래도 여친 친구라고 나름 친해서

같이 남아서 깜지도 써주고 그랬음..

그렇게 중학교 대충 지나갔는데

내가 살던 지역이 비평준화 지역이라

공부를 좆나게 안하던 나는

집 앞에 있는 고등학교를 못 가고

대중교통 1시간 정도 거리에 있는 고등학교에 갔음..

또 별 생각 없이 지내다가

고1 때 언젠가 놀고 저녁쯤에 파할 때쯤

거리에서 애들이 멀리 누굴 가리키는 거임

보니까 여자애었는데

내가 누구냐고 물으니까

애들 사이에서 유명한 걸레라는 거임..

그래서 이름 물으니까

그 익숙한 석자가 딱 튀어나옴..

그 여친 친구년인 거임..

와 이 년은 뭔데 타지에서도 걸레가 됐을까.. 생각했지만

딱히 아는 척은 안 했음..

그 이후로 가끔 ㅇㄷ 볼 때

익숙한 얼굴이 나오지 않을까 긴장하면서 봄..

근데 아직까진 안 나왔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