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히로인이나 다른 기타 요소는 그냥저냥 ㅍㅌ 이상은 치는 거 같은데 주인공이 나랑 안 맞음

거의 한 화마다 3번씩은 자기 가문 자랑하면서 나 야마부키는~ 이러니까 보기 괴로움

이게 주인공 능력이 만능인 것에 더해 주인공 본인이 개그를 할 지언정 기본적인 성격 자체는 덤덤하고 쿨한 것까지  더해지니까 어떤 독자 타켓층을 노렸는지 훤히 보이긴 하더라

그 토끼 사이트 댓글 보면 주인공 찬양하는 게 꼭 두 세개씩 있는 거 보니 실제로 그런 독자들에게 먹히긴 했던 듯

내가 생각하기에 하트튠의 가장 큰 문제는 설레임의 부재같았음

히로인들이 좀 장난이나 플러팅을 하려고 해도 남주 쪽에서 훗 나 야마부키는 이미~ 거리면서 덤덤하게 반응하면서 리액션이 실종되는데 어떻게 설레는 감정이 남아있을 수 있겠음

너무 호들갑 떨면서 어어어떡하지 하는 옛날식 럽코 남주가 답답하게 느껴지긴 했었지만 그렇다고 그런 반응을 완전히 절제하면 장르의 뿌리가 실종된다는 걸 새삼 느낀 거 같음

그리고 애초에 시작시점에 아폴로란 인물한테 사랑 고백했던 걸 부끄러워하고 그녀를 찾아내려던 시작 시점의 이야기가 말 그대로 구색만 남은 것도 큰 문제인듯

이제와서 아폴로 정체 밝혀진다고 주인공이 어버버거리면서 설레는 전개가 나오면 그게 캐릭터 붕괴로 보일 것 같은 지경에 왔으니

뭔가 적고 보니 극딜만 한 거 같긴 한데 이런 주인공 문제 빼면 그냥저냥 평타는 치는 럽코라고 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