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단 본인은 03년생 지잡대 의대생 22학번이고 휴학중임
작년도 휴학했었고 올해도 1학기는 안갈거같음
작년에 놀고 쉬는거 말고는 아무것도 한게 없어서 올해는 이것저것 해보려고
영어 학원 알바도 구하고 예과때 했던 수학과외도 다시 구해보고 호기심에 쿠팡알바도 지원해봄
어차피 하루인데 돈많이 주는걸로 해보자 해서 야간 허브(흔히 말하는 상하차)로 지원함
쿠펀치 앱을 다운받아서 지원했고
어제 오후 6시 40분경 출근버스를 타고 센터에 도착하니 8시 25분 정도되더라(근무시작은 9시)
처음가서 쿠펀치앱 켜서 이것저것 입력하고(뭐 해야되는지 벽에 다 붙어있음)
신분증으로 쓰이는 원바코드 발급받고 그날 쓸 사원증도 받음
사물함에 휴대폰 포함 짐을 넣고
신규라 약 1시간 반 정도의 성희롱예방, 안전교육을 받고 허브데스크로 이동함
물류센터 창고 존나 크긴하더라
랙이 존나 높게설치되어있고 거기에 상자가 존나 많이 진열되어있음
화물차가 들어오는 도크도 100개 넘더라
거기서 안전화로 갈아신고, 목장갑을 낀뒤 공정을 배정받는데
나는 적재로 배정받음
보통 상하차 > 적재 > 분류 로 난이도를 생각하는데
상차란 말그대로 트럭에 화물을 테트리스하며 쌓는건데
내가 간 센터는 상차는 기계를 써서 해서 기계만 다루는 교육을 받으면 어렵지 않다고 함
하차는 트럭의 화물을 내리는건데
트럭내부까지 컨베이어벨트가 들어오고 넌 2인1조로 상자를 하나씩 컨베이어벨트에 올리면 됨
분류는 컨베이어 벨트에 택배가 슉슉 지나가면 송장을 확인하고
자기가 맡은 지역, 예를들면 대구면, 대구 송장이 붙은 택배를 들어서
다른 컨베이어벨트로 옮기면 됨. 주로 여자들이 함
적재는 팔레트(구글에 플라스틱 팔레트라 치면 나옴)에 분류가 내려 보내주는 택배상자들을
차곡차곡 내 키보다 높이 채워쌓고 넘어지지않게 비닐랩으로 주위를 감아주는 작업임
내가 맡은 택배는 창원센터행 택배였고 택배가 내려오는 컨베이어벨트는 2개였음
창원을 맡은 조에 나 말고 아저씨 2명, 아줌마 1명, 20대 중반? 여자 1명있었는데
모두 친절했음
근데 다른조보면 뭔가 사회성 떨어져보이고 일반적인 일은 못할거같아보이는 사람들도 보였음
적재할때 무거운 택배는 아래쪽에, 위로갈수록 가벼운 택배를 쌓는게 좋다
안그러면 아래쪽 상자가 찌그러짐
그리고 큰상자면 팔레트 가장자리, 상자가 길거나 작으면 중간, 이런식으로 팁을 알려주심
깔짝 하다가 식사시간이래서 밥을 먹으로 감
카레밥에 냉동만두? 같은거 2개에 단무지, 김치, 우동국물 끝인데 맛은 별로였음
그래도 배는 고파서 다 먹음
점심시간이 끝나고 일에 복귀하고 30분 정도 지났는데 허리가 아픈거임
평소에 허리가 안좋아서 그런지 택배를 들고 옮기거나, 비닐랩을 감싸려고 허리를 굽힐때 뒤지게 아팠음
그래서 추노할까 생각도 해봤는데
추노하면 센터가있는 깡시골에서 집까지 가는데 교통비가 생각나서
그래도 참고 해보자로 결론냄
참고로 신규면 안전교육 받는 시간도 일하는 시간에 포함되고 일당 다 줌
중간 중간 교대로 15분 씩 쉬고왔는데 허리는 계속 아프고
서있는 시간도 많고 짐 들고 옮기느라 다리도 아파옴
팔은 거의 안아팠는데 후반 가니깐 무거운거 들때 팔근육도 조금씩 아프더라
택배 내려올때 주스같은 무거운거면 속으로 아씨발
김같은 가벼운거면 속으로 휴~ 이지랄함
처음에는 어설펐는데 짐 쌓기 테트리스도 요령이 생기고
비닐 랩 타이트하게 씌우는거도 반복해보니 할 줄 알게 됨
조원들이 좋은 분들이어서 친절하게 설명해준 덕인듯
불친절하고 나한테 지랄했으면 고민도 안하고 추노했을듯
그래서 안전교육 시간빼면 약 5시간반 정도 일했고 지금은 퇴근버스 타고 집에 옴
지금 다리 아픈거 말고는 괜찮은데 자고 일어나면 다른데도 아프려나
평소에 집에서 앉아있는 시간많아서 그런듯
어쨌든 쿠팡알바 신기한 경험이었지만 다신 안할듯
일당은 오늘 오후에 들어온다던데
사고싶었던 신발 있는데 그거 사는데 보태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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