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을 포기한다. 결혼을 포기한다. 연애를 포기한다. 외모관리를 포기한다. 인간관계를 포기한다. 등등

물론 암만 생각해도 답 안나오는 걸 붙잡고 있는건 그리 좋은 풍경이 아니지만
포기하면서 인생 난이도를 낮춰서 사는건 정말 안 좋은 습관같음..

정말 무서운게 무언가를 포기하면 일시적이나마 도움이 되고 편해진다는 거임
그게 계속 이어질수록.. 인생에서 중요한 문제가 생겼을 때, 그 해결책으로서 자신을 발전시키고 바꿔나가는게 아니라 이번엔 이걸 포기하자.. 이렇게 되어버림
왜냐면 그게 제일 쉬우니까..

하지만 그것도 언젠간 끝이 옴..

포기하는 것은 처음엔 막연하고 추상적이고.. 어쩌면 내겐 정말 필요없는 것일 수도 있음
그러나 그 다음 포기해야하는 것은 처음 그것의 두배 이상의 크기임. 남들이 발전하고 쌓아가는 동안 난 그냥 포기했을 뿐 아무것도 한 게 없는걸...

결국 끝까지.. 정말 소중한 것조차 이런건 솔직히 필요없을듯? 이런 마인드로 던져버리고 하고 싶은게 하나도 없는 병신이 되던가
아니면 이제라도 청산을 시작하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