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 오늘 꿈에서 

브라키오사우르스만큼 존나게 큰 소가

고삐 풀려가지고 막 날뛰는 꿈을 꿨음.

처음엔 신기해서 멀찍이서 동영상 촬영하다가

시야에서 사라지길래 따라갔음.

근데 그 방향에도 존나게 큰 소가 있더라구.

그래도 얘는 고삐가 묶여있음.

서로 막 부딪히면서 싸우는데 괴수대전하는 줄.

암튼 재밋게 찍고 있는데

묶여있던 소 고삐가 풀렸음.

그래서 난리가 나가지고

주변에 같이 구경하던 사람들이랑 같이 좆빠지게 도망침.

난 간신히 어떻게 목숨 구제함.

근데 한 마리가 마을쪽으로 도망쳤다네?

그런데 그 마을에는 내 동생이랑 아부지가 있었음.

나중에 동생이랑 만났는데

아버지가 소한테 들이받혔대.

그래서 보니까 이마에 혹 빼곤 말짱하심.

다만 뇌진탕일지도 모르니까 병원가자고 얘기해서

모셔가는 것까지가 꿈임.

꿈에서 깨자마자 뭔가 이상하길래

바로 해몽 찾아봄.

고삐 풀린 소든 들이박는 소든 좋은 소리는 없더라고.

심지어 고삐 풀린 소는 가정 불화에서

이혼까지 나오더라?

근데 방금 아버지께서도 오늘 꿈자리가 안 좋아서

막 욕하시면서 일어나셨대.

들어보니 꿈 속에서 어머니가 바람 피셨다더라.

아니. 원래 꿈이란 게 아다리가 이리 잘 맞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