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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초등학생 글쓰기 실력………………………………txt모바일에서 작성

ㅇㅇ(39.7) 2024.03.01 05:05:50
조회 130 추천 1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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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10월 6일
계성초등학교 6-1 배성우



지난 일요일 친척들과 같이 삽교천에 있는 함상공원을 구경하고 놀이동산에서 신나게 놀았다. 점심 먹을 시간이 되어 당진쪽으로 2분 정도 나오면서 도로 옆에 있는 우렁이 식당을 가게 되었다. 된장과 같이 나오는 우렁이를 상추에 싸서 먹으니 정말 꿀 맛이었다. 아주 부드러운 우렁이를 드시면서 아버지는 “우렁이는 참 대단한 동물이야!”
“왜요?”
“아, 글세 이 암컷 우렁이가 새끼를 가지면 자기 몸속에 두었다가 자기는 죽으면서 새끼에게 영양분을 준단다. 새끼는 엄마의 품에 있으면서 엄마의 영양분을 실컷 먹고 자라는 거지.”
“진짜 그래요?”
하는 물음이 저절로 나왔다.
1971년 경기도 성남단지가 만들어짐에 따라 대호지면 도이리 충장사 경내의 뒷편에 모셔진 남이흥 장군은 엄마 우렁이와 같은 삶을 사신 대표적인 인물이다. 아버지가 정유재란(1598년)의 노량해전에서 적탄에 맞아 돌아가신 것에 충격을 받아 무과에 급제를 하였다. 그 후 여러 벼슬을 거치면서 많은 일을 하셨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정묘호란(1627년) 때 후금의 군대를 결국 막지 못하고 적들을 유인해 화약에 불을 지른 후 뜨거운 불 속으로 뛰어들어 자폭을 하셨다고 한다.
돌아가시면서도
“조정에서 나로 하여금 마음대로 군사를 훈련하고 기를 수 없게 하였는데 강한 적과 싸워 죽게 되었으니 죽는 것은 내 직책이나 다만 그것이 한이로다.”
라고 하신 말씀은 나의 가슴을 울리게 한다.
나라가 위태로울 때 자기 몸을 아끼지 않고 나라를 위해 목숨까지 바친 남이흥 장군 같은 위인들이 있었기 때문에 오늘의 우리가 있고 세계 속의 우리 나라가 존재한다고 볼 수 있다. 다른 위인들의 생애와 업적이 나와있는 책을 많이 읽어보았지만 남이흥 장군에 대한 내용은 쉽게 찾아보기가 어려웠다. 인터넷에는 간략하게만 나와 있어서 더욱 아쉬웠다. 또한 남이흥 장군에 대한 내용이 있어도 우리 어린이들이 쉽게 읽을 수 있도록 쓰여지지 않아서 더 이해하기가 어려웠다. 그래서 모르는 말은 부모님께 여쭈어 보면서 업적과 관계있는 내용을 계속 반복하여 여러번 읽었다.
조선시대의 장군으로 아주 용맹한 장군으로만 알고 있었는데 내용을 살펴보니 남이흥 장군에 대한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었다.
남이흥 장군은 27세에 무과에 급제하셨다. 그 당시에 나는 무과와 문과 중에서 어떤 과를 보았을까? 아마도 나는 문과에 시험을 보았을 것이다. 왜냐하면 내가 소심할 뿐만 아니라 칼이나 활을 다루는 솜씨가 별로 없고 전쟁에 나가면 죽는 것이 두렵기 때문이다. 무과에 급제한 장군은 여러 곳의 싸움에서 승리하여 임금에게 옷감을 상으로 받은 적도 있으셨다. 싸움에서 승리하였다는 것은 다른 사람들보다 남이흥 장군이 참으로 용맹하시고 지혜로우셨다는 것이다.
우리 고장에서 이런 훌륭한 장군의 묘와 유품이 있다는 것 자체가 대단히 자랑스러운 일이다. 남이흥 장군의 살신위국정신은 세계에서도 찾아보기 어려운 일이라 한다.
내 나라 내 조국을 위해서 남이흥 장군은 이 한 목숨을 다 바치시면서까지 반란의 무리들과 오랑캐들을 뛰어난 전략으로 물리치셨다.
인조 5년에는 호군이 크게 일어나서 안주로 들어왔다. 장군이 급박함을 깨닫고 기사를 조금만 데리고 갔는데 적들은 이미 청천강을 건넌 뒤였다. 옆 고을의 군사를 소집할 겨를이 없었다. 결국 남이흥 장군의 운명이... 나는 장군이 이대로 죽지 아니하시고 더 사셔서 이 나라를 위해 힘써주셨으면 했지만 장군은 이 전투에서 적에게 밀리게 되었고, 불리해지자 적을 성안으로 유인하여 화약고에 불을 지르고 뛰어들었던 것이다. 나라를 위해 목숨까지 바쳐 구하고자 하신 장군의 죽음은 가족만의 슬픔이 아니고 나라의 슬픔이었다. 용감하게 적과 맞서 싸우시던 남이흥 장군처럼 우리들도 우리나라를 용감히 지켜야겠다는 생각을 지니게 되었다. 남이흥 장군의 생애와 업적을 읽으면서 배울 점이 너무 많았다. 우선 한가지는 나라를 위해 자기 목숨 아끼지 않고 바쳤다는 것이고, 또 하나는 나라가 있어야 내가 있을 수 있다는 것으로 나라의 소중함도 알게 되었다. 항상 넓은 마음을 가지지 못하고 소심하게 생활하는 나여서 그런지 오늘은 남이흥 장군의 모습이 보고 싶기도 하다.
신문이나 텔레비전의 뉴스를 보면 자기 자신의 이익을 위해 옳은 것을 버리고 돈이나 명예에 정신이 팔려 바르게 생활하지 못한 사건을 보게 된다. 남이흥 장군은 어떻게 생각하실까? 나라를 위해 정말로 충성을 다한다면 자기 자신의 이익을 먼저 생각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끝까지 자라나는 새끼들을 위해 자기 몸을 영양분으로 내놓는 조그만 암컷 우렁이가 주는 교훈을 우리는 잊지 말아야겠다. 너무 큰 일에만 관심을 가지지 말고 작은 일에 책임을 다하고 최선을 다하는 마음으로 생활해야겠다.
오늘따라 된장에 섞인 우렁이를 상추에 싸서 맛있게 먹고 싶은데 아빠한테 말씀드려볼까?

출처 :
http://www.djtimes.co.kr/news/articleViewAmp.html?idxno=18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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