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심한 새벽에 적는 앰생만붕이 인생망한 이야기

야심한 새벽에 적는 앰생만붕이 인생망한 이야기모바일에서 작성

ㅇㅇ(106.102) 2024.02.25 05:00:44

조회 85 추천 0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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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괜찮은 중산층 집에서 태어나서

찐따같은 학창시절 보내면서 친구도 없고 그냥 공부만 해가지고
그럭저럭 괜찮은 대학교에 입학했었는데

군대 다녀오고 졸업하고 한창 공무원 열풍 불때 7급 공무원 도전하다가 3년 날려묵고

아부지한테 나 이제 힘들다 그냥 9급해서 적당히 살겠다 했더니 절대 안된다고 함

그냥 몰래 9급쳐서 결국 나이 31에 뒤늦게 9급 입직하고

좋은 대학까지 나온놈이 그게 뭐하는 짓이냐면서 앞으로 연락하지 말라고 집에서 쫒겨남

결국 가진거 하나 없이 반지하 원룸방에서 30대에 월 200만원 받는 앰생이 됨

인생은 망했지만 그냥 방구석에서 애니보고 게임하면서 입에 풀칠은 하고 사는데

남들처럼 잘 나가진 못해도 이제는 본가에서 살때보다 행복함..

다시 생각해보면 운좋게 7급 붙어서 부모님이랑 같이 살고있었으면 엄마아빠가 결혼은 언제하냐 애는 언제 낳냐 막 뭐라고 했겠지

의절당해서 행복하다고 정신승리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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