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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서기의 사료적 가치와 임나일본부의 실체

책사풍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2.06 05: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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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서기의 사료적 가치와 임나일본부의 실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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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서기의 사료적 가치는 어디까지?

칠지도 보낸 얘기도 일본서기에만 나오고 삼국사기엔 전혀 없다. 일본서기는 고구려 백제가 망한 서기 7세기 후반으로부터 세월이 좀 흐른 서기 8세기에 적혔고 삼국사기는 서기 12세기 고려시대에 적혔어. 그리고 통일신라 수구다라니경 그림에 당나라 스타일 복두 단령 입은 신라 신하 옆에 '질지'라는 삼한 전통 관직 이름이 적혀있는데. 일본서기에도 '질지'라는 관직이 나온다. 근데 삼국사기에는 '질지'라는 단어가 안 나와. 일본서기가 사료적 가치 높아. 대신 100% 다 맞는건 아니고 어느정도는 사실에 부합해. 그러니까 삼국사기랑 비교하며 봐야한다.


//임나일본부는 식민지인가? 아니다. '막부'의 개념으로 봐야한다.

난 임나일본부를 식민지가 아니라 왜왕이 중국 천자를 대신해 한반도 남부에 막부를 차린거라고 보며 그 왜왕은 부여씨다. 왜인은 그저 왜노倭奴고.


//임나일본부가 마...막부?

임나일본부의 일본서기 훈독 발음이 '미마나 야마토 미코토 모찌'다. 여기서 미코토가 천황 즉 천자이고. 미마나 야마토... 그러니까 읽기에 따라서 야마토의 천자가 미마나에 모찌 즉 자신의 대리인을 보냈다라고 해석할 수도 있지만 일본서기가 서기 8세기에 일본이 황제국 선포하고 편찬한거라는 점에서 감안할 때 그전에 왜왕은 황제를 칭하지않고 그저 대왕이었고, 서기 5세기 초반~후반의 왜왕은 중국에 조공 바치고 중국을 대신해 신라 임나 가라 진한 마한을 다스리는 총사령관이자 안동장군으로 책봉받은걸 보면 서기 5세기 초반~후반의 왜왕은 천자를 대신해 막부 쇼군이 되어 한반도 남부를 다스렸다고 보면된다 그리고 그 왜왕의 정체가 사실은 부여씨이고.


막부幕府는 딱히 어떤 특정한 관청이나 성이 필요하지않고 그냥 장군이 머무르는 곳이 막부이다. 막부의 막幕은 군대 막사란 뜻이다. 천자의 대리인인 장군이 텐트 치면 그냥 그 곳이 막부다. 가마쿠라 막부 시기를 그린 그림 보면 요리토모가 그냥 지 집에 있는데 거기가 가마쿠라 막부다. 딱히 무슨 히데요시 시절처럼 으리으리한 천수각 성을 짓고 그러지는 않음. 임나일본부의 부府. 이 부府를 관청이라고 해석하면 안되고 막부幕府라고 해석하는게 맞고, 실제로 모찌라고 훈독 발음 표기 되어있으니까. 모찌가 천황의 대리인 즉 천자의 대리인이란 뜻이고.


//어쩌다 왜왕이 중국 천자를 대신해 한반도 중,남부를 다스리는 막부 안동 쇼군이 되었는가? 그리고 그 지경이 되도록 백제는 도대체 뭘 했나?

광개토가 백제 아신왕의 수도권 58성을 싸그리 불바다로 만들어서 아신왕이 복수하고싶어도 징병 대상자 대부분이 신라로 도망가서 징병이 엄청 힘들었다고 삼국사기 백제본기에 나온다. 그후 아신왕은 백제 단독의 힘으론 고구려에 못 깝친다. 고구려에 노객 선언을 한데다가 정권 주요 세력도 고구려로 끌려갔고. 고구려에 깝치고싶어도 징병 대상자 대부분이 신라로 도망가고. 근데 고구려가 앞으로 또 어떤 요구들을 해올지 모르니 불안하고 복수하고싶고. 결국 아신왕은 황해도 대방 땅(예성강~임진강) 그리고 위례성을 중심으로 한 수도권에 이르기까지 120현의 기술자들,농부들,호족들을 야마토로 보낸다.(도래인). 그리고 태자 전지를 야마토에 인질로 보낸다. 덕분에 야마토가 몇년만에 쑥! 발전함. 그리고 왜군은 서기 400년에 바로 신라를 쳐서 불바다로 만들고 고구려군이 오자 튄 후,

서기 404년에 백제 패잔병을 길잡이로 삼아서 고구려 수도 평양과 대방 땅을 치러 기습상륙작전을 하러가다가 성공하는듯 했는데 광개토한테 개털림.

그러나 왜국은 다시 병사를 양성하면 되지만 아신왕은 이 공격에 백제 정예병까지 다 부어버려서 백제는 그 후 나락으로 빠져버림.


// 아신왕 때부터 시작된 야마토 상대로의 인질 외교의 실체는? 왜국은 백제의 담로였나?



//그러면 서기 5세기 초반~후반의 왜왕들은 중국을 상대로 왜 5대에 걸쳐(찬,진,제,흥,무) 백제를 포함하여 신라 임나 가라 진한 마한까지 전부 다 자기 속국이라고

//주장하는가? 그리고 그런 주장을 할 때 백제 사신은 물론이고 신라 임나 가라 진한 마한의 사신들은 왜 입을 닥치고 있었나?

아신왕 때부터 백제는 왕위를 계승할 왕자를 야마토에 인질로 보냄. 이런 인질 외교는 백제가 망할 때까지 계속 되는데. 백제는 언제든지 불바다가 될 위험에 놓여있고, 아신왕 당시의 백제는 전라남도의 마한을 아직 완벽히 통제 못하고 있었고 경상남도의 임나가라 연맹이나 충주 청주 경주 등지의 신라를 중심으로 한 진한 족장들의 연합체도 확실하게 통제 못했다. 이런 상황에서 고구려가 계속 군사적 위협을 해오니 백제는 야마토를 든든한 군사 후방 기지로 만들어야했고 그래서 도래인들 보내서 문명 기술들 막 발전시켜준거. 왜왕의 측근들은 도래인들이 된다. 근데 왜왕은 이미 근초고 때부터 부여씨 혼혈임. 그 증거가 칠지도다. 칠지도는 왜왕을 백제의 제후라 적고있다. 중국 기록을 보면 백제 왕은 제후를 '담로'라 불렀다.


그리고 담로는 백제 왕의 왕족에게만 주어진다. 그리고 강항의 간양록을 보면 왜국 천황의 첫 시조가 '담로'란 섬에 내려왔다고 적고있다. 그래서 이런걸 종합적으로 판단해보면 야마토 연맹(열도의 30개 나라가 회원국)의 연맹장인 야마토국의 왕은 부여씨 혼혈이었다고 볼 수 있다.



//그렇다면 임나일본부의 실체에 대해서 속시원히 답을 달라...!

임나일본부에 대해선 지금까지 3가지 설이 있다.


1. 백제와 가야에서 활동한 야마토계 인사 혹은 이주민, 집단 거주지 등이 존재했을 뿐이다


2. 야마토 정권에서 파견한 관리가 반도의 군사적 거점을 기반으로 영향력을 행사했다


3. 백제와 가야, 신라 등은 모두 야마토 정권의 속국이었으며 야마토 정권이 한반도 중남부를 간접 통치했다



결론적으로, 관리적 행정적 지배는 아니다.
백제와 가야에서 투잡 쓰리잡 뛰는 야마토인들과 이주민들의 거주지일 뿐이라는 것도 너무 좋게만 보려는거같다.
3번이 비교적 가까운데. 당시 야마토 연맹의 연맹장인 야마토 왕 즉 왜왕은 측근들이 도래인들이고 도래인들이 문명의 각종 기술을 쥐고있어서. 사실상 야마토 원주민들 자체는 그냥 거지들이나 다름없으므로 야마토 왕이 100% 순혈 원주민이었다면 말이 안되고, 부여씨 혼혈이라면 도래인들은 오히려 왜왕이 한반도 중,남부의 여러 나라들의 주인 행세하기를 원했을 거. 왜냐면 그렇게해야 백제 왕실에 이익이니까.
그리고 실제로 야마토의 찬,진,제,흥,무 이 다섯 왕들은 서기 5세기 초반부터 후반에 걸쳐 줄기차게 중국에 "백제 신라 임나 가라 진한 마한 그리고 왜국의 모든 열도의 나라들은 전부 내 소속이다."라고 주장하며 그런 작위로 책봉할 것을 요구했다.
즉 일본서기 뿐 아니라 당시의 사료에서도 실제로 왜왕은 한반도 중,남부의 지배자가 자기임을 천하에 당당히 말하고 있었다.

그런데 양직공도 백제국사재기에는 전라도 마한과 경상남도의 여러 나라들은 백제의 부용국 즉 속국이라고 나온다.
왜왕은 그 나라들이 자기 속국이라 주장하는데. 사실상 그 나라들은 백제의 속국이다. 이런 모순이 왜 벌어지는가?

이것을 좀 더 깊숙히 그 내막을 파고 들어가보면, 백제가 직접 마한,임나가라,신라를 전부 지배하거나 간섭하려들면 이 나라들이 반발해서 서로 동맹 맺거나 혹은 고구려랑 동맹 맺거나 혼란이 벌어지니까 백제가 도래인들을 보내 야마토를 발전시켜줬고, 근데 마한,임나가라,신라의 통치자들은 야마토의 왕이 사실은 부여씨라는걸 모르는거. 근데 백제가 왕자를 야마토에 인질로 보내면서 저자세적 외교를 하니까 마한,임나가라,신라도 미지의 세력인 야마토에게 일종의 공포감을 느끼는거지.
그리고 실상 그 실체를 마한,임나가라,신라가 알았다 할지라도 실상 군수공장들,농장들,군함 제조 항구들은 야마토 중심지 오사카 지역에 밀집되어 있다.
백제 본국은 허약한데. 오사카 지역은 언제든지 한반도 쪽으로 폭탄 드랍을 놓을 준비가 되어 있다.
그리고 그 폭탄 드랍이 어디를 향할지 모른다.
그리고 오사카의 야마토국을 일본열도의 30여개 나라가 연맹장으로 모시며 따르고 있다. 그리고 그 30여개 나라들은 잔악한 해적들이다.
백제 본국의 왕은 흐뭇해하고, 마한,임나가라,신라,진한은 끙 하며 쫄고 있다.

일본서기에서 '임나일본부'는 총독이 머무는 관청이 아니라 야마토에서 미코토(=천황)을 대신해 온 대장군이 한반도 중,남부의 여러 나라들의 요청을 받으면 그 곳으로 긴급히 지원군을 보내는 군영軍營의 개념으로 나온다.
그리고 그 대장군이 군영을 주재하며 한반도 중,남부의 여러 나라들에게 군사적 명령을 할 때, 중국 황제의 권위를 내세운다는 것이다.
가령 이렇게 말했을 것이다.
"난 중국 천자를 대신해 막부를 차리신 안동 쇼군을 대신해서 온 왜국의 장군이다. 너희 임나가라,마한,신라,진한은 들으라. 천자께서 너희 나라들은
나의 명령을 받아야한다고 칙서를 내리셨다. 그리고 나보다 직급이 높은 진동장군 겸 낙랑태수 백제 왕도 나의 이런 작위를 인정했다.
나의 군사 동원령에 거부할 경우 우리 본국 열도의 야마토 연맹이 언제 불벼락을 내릴지 모르니 삼가 군법을 따르라 알겠느냐!"
대충 이랬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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