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금백종주를 했다

인생 첫 종주임

이동거리는 조금씩 다르던데 난 26.6km 나옴

등산 시작하고 하루에 이렇게 많이 걸은 거 처음임

후기에서 많이 봤던 계석마을 표지석(신기ㅋㅋㅋㅋ)

아침을 안 먹어서 샌드위치 먹고 올라 감

질메쉼터에서 다방봉 가는 길

숨은벽 돌계단? 느낌 나는 오르막(은 북한산 딱 한 번 가 본 사람)

무당 개구리

등산로 가운데에 있길래 밟혀 뒤질까봐 등을 톡 건드려봤는데

요가하는 것처럼 팔이랑 다리를 활처럼 휜 자세로 하고 안 움직임

727봉 

멀리 고당봉이 보인다(까마득..)

장군봉

걷는데 이상하게 고당봉은 점점 멀어지고

길은 계속 아래로 이어지길래

하산길로 잘못 가고 있는 건가 슬슬 불안할 즈음 나온 이정표

10:30 고당봉

인증사진 찍는 사람 바뀔 때 후다닥 정상석만 찍음

여기서부턴 아는 길이라 신나게 걸음

 원효봉

자유시간 먹고

(자유시간 볼 때마다 설악산 자유시간좌가 생각 남)

동문 지나서 대륙봉

대륙봉 오르는 거 힘들다고 왜 말 안 해줬냐..

혹시나 알바할까봐 후기 열심히 찾아봐서

큰 알바는 없었음

이 빵 맛있음

금백종주에서 가장 헬이라는

만남의 광장에서 매봉이 오르는 길

고도가 궁금해서 봤는데

매봉이가 거의 600이니까

급한 오름이지만 300m만 오르면 됨

참 슈ㅣㅂ쥬?

매봉이

오르막이 언제 끝나나 몇번을 올려다봤는지ㅋ

14:06 백양산

멀리 보이는 금정산 고당봉

애진봉

사탕 먹고

갓봉을 끝으로 지루한 하산길

개림초 도착

어제 피곤한데 잠은 안 오길래

족욕 좀 하고 집에 굴러다니는 폼롤러로 근육 풀어줬더니

신기하게 오늘 근육통이 없음!

고작 몇분 깔짝깔짝 했는데

효과 개좋네ㅋㅋㅋ신세계다

힘들지만 첫 종주라 재밌었고 

길 까먹을 까봐 한 번 더 가고 싶은데

이번 주말엔 부모님 농사일 도와드리러 가야됨

글 읽어줘서 고맙고

다들 안산즐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