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은 비가 보슬보슬 내리는 날이였는데, 철계단으로 된 곳을 내려가던 중.

비끌려서 구르는데, 안떨어지겠다고 난간을 팔로 꽉 잡았는데.

팔이 꺾였음. 탈구랄까. 그래서 결국 굴러 떨어짐. 

요령껏 떨어져서 다 괜찮았는데, 조금만 움직여도 팔이 너무 아파서 

쪼그려 앉아서 119 침. 

쪼그려 앉아 있는 나 보더니 자기네가 응급차에 태워줄수 없데

자기네들이 태워주다보면 더 잘못 될수 있다고 스스로 아픔을 인지하면서 타래. 참나.

그렇게 10분을 낑낑대면서 꾸역꾸역 응급차 탐. 병원 가는데 차 존나 흔들림.

진짜 비명지를 정도. 그렇게 꾸역꾸역 병원 감. 

응급실 갔더니 엑스레이 찍어야 해서 팔을 들래. 도저히 못 들겠다고 하니까 그럼 치료도 못한데. 참나. ㅎㅎ

그렇게 조금씩조금씩 움직여서 또 꾸역꾸역 엑스레이 찍음. 

여기서 사실상 팔이 다 맞춰졌는지 안 아프기 시작함. ㅎㅎ

의사한테 갔더니 크게 문제 없데. 조금 쉬엇다 가래 ㅎㅎ

조금 뻐근거리긴 했지만 그날도 일상생활 다 했다. 

참 어이가 없었지.